논산가는길에 위치한 이곳은 조금은 훵해보이기는 하지만 나름 역사를 가지고 있는곳이다. 이곳은 고려 태조 19년 (936)에 창건된 사찰로 왕건이 후백제를 평정하고 세운 국립 개국사찰이다. 이곳은 지금은 별다른 요충지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삼국시대 당시에 이곳 일대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계백이 5,000의 결사대를 이끌고 전쟁을 한 황산벌이 근거리에 있다.
특히 군사나 교통적으로 요충지로 이름이 난곳이다. 예전에는 이곳 주변으로 6km에 이르는 토성이 있는데다가 승병도 주둔이 가능했다고 한다. 이곳은 원래 사찰자리가 아닌 조금 이동되어서 다시 만들어진곳이다.
저기 보이는곳이 바로 개태사인데 경내에는 미륵삼존불상과 5층 석탑, 개태사 철확등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왕건은 화엄법회를 열고 친히 소문을 지었는데 이 소면에서 "부처님의 도움에 보답하고 산신령의 음조에 부응하기 위해 관청에 명하여 연궁을 건립하게 하였는데 산 이름을 천호라고 하고 절 이름을 개태사고 하였다"
이곳 개태사의 위치는 세종 10년 (1428)에 옮겨진곳으로 이후에 그 명맥을 알수 없을만큼 잊어버린채 살아왔다. 거의 500년에 가깝게 사람들의 뇌리에서 사라진 절이다.
이곳에는 보물219호 개태사지 석불입상을 비롯하여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74호인 개태사 오층석탑,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75호 개태사지 석조, 충청남도 민속자료 제1호인 개태사 철확등이 있다. 고려시대의 독특한 조각 양식과 분위기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지금 한참 중창을 하기 위한 다양한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제대로 만들어진다면 이곳 주변에서 역사를 가진 또하나의 절이 만들어질듯 하다.
지민이가..이곳이 모두 구성되기까지 저렇게 인증샷을 찍어서 남겨놓으려고 하고 있다.
절마당에 자리하고 있는 이 탑은 옛 터에 남아 있었는데, 절을 새로 지을 때 이곳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옮길 당시 아래 부분이 일부 없어져 완전한 제 모습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지민이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불상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듯 보인다.
저 안에 보이는 불상은 개태사석조삼존불상으로 보물 제219호. 본존상의 높이 415㎝, 우협시보살상 346㎝, 좌협시보살상 349㎝. 개태사는 936년(태조 19) 태조가 후삼국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절이므로 이 삼존불상은 개태사 창건 당시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의 보존불은 신체가 원동형으로 처리되어 신체의 굴곡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손 모양은 중생을 보호하여 모든 두려움을 물리쳐준다는 시무외인이다. 통통하면서 단정한 두손과 부피감 있는 팔이 눈에 띄인다.
개태사에는 해인이 출현한 사건이 있는데 이곳 개태사에 김광영(1886~1978)이라는 보살이 있었는데 해인을 가지고 있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일본에 의해 대전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곳은 삼일지상정천궁으로 독특한 형태를 띄고 있다. 13개의 방석위에 나반존자를 모시고 있는데 계룡산에서 가져온 돌로 조각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충청남도 민속자료 제1호로 지정되었다는 개태사 철확은 개태사 주방에서 사용했다고 전하는 대형 솥으로 장국을 끓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개국사찰 개태사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전해지던 커다란 철제 솥으로 창건당시 주방에서 사용하던것으로 전해진다.
개태사가 폐허가 되자 벌판에 버려져 있다가 조선 고종 24년에 하류로 떠내려왔던것을 이곳에 옮겨 보존하고 있다. 테두리가 없는 벙거지형 모자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양으로 약 23cm 높이의 곧바로선 테두리가 솟아있고 외부의 밑바닥은 직경이 약 90cm의 둥근 굽이 있다.
일설에 의하면 아들 신검에게 나라를 빼앗긴 견훤이 이곳에서 쓸쓸하게 사망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벌써 1,000년이 지난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이 절의 모습은 조금은 씁쓸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지민이이게는 나름 추억을 남기게 해준 개태사의 추억은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
지금 이 개태사는 국가사업 차원에서 관광명소로 개발하고 있다. 2006~2011년까지 총 82억 3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출하겠다고 하니 조금더 온전한 모습으로 복원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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