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일상다반사

'남녀평등 신호등' 참 대단한 공무원들 나셨다 그쵸?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4. 29. 13:58
728x90
반응형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도 없을듯 하다. 이렇게 재미난 생각을 할정도의 공무원이라면 개그콘서트에 가 있어야 될것 같다는 생각마저도 든다. 서울시에서 나온 이 사안이 여성가족부(이하 여성부)의 아이디어로 왜곡돼지면서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여성부에서는 꽤나 억울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서 서울시는 "여성의 모습을 보행 신호등 화면에 함께 넣자"는 내용의 제안서를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한다."남성의 모습만 있는 것은 남녀차별에 해당한다"는 게 이유다. 이에 경찰청 측은 "보행신호등 화면 교체 비용이 200억원이 넘는다"며 일단 보류 입장을 밝혔다고 하는데 우선 이런 발상을 했다는 자체가 참으로 어이가 없다 못해 우습기까지 하다. 

 

재보궐선거가 끝나고 국민들이 별다른 이슈가 없어서 삶의 의욕을 잃어버릴까봐 서울시 공무원중 하나가 욕먹을 각오를 하고 이런 아이디어를 제출한듯 하다.  

 

 

 

지금 온라인상에서는 상당히 많은 패러디가 봇물을 이룰정도로 서울시의 제안은 비상식적인 일이 되어 가고 있다. 게다가 서울시가 이에 관련된 외국의 사례 조사 등 다른 자료를 추가로 제출을 하려고 하고 있다는데에 예산낭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신호등을 보면서 저 신호등은 인간이나 사람을 뜻하는것이지 남자라는 성을 지칭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단의 이미지는 어떤 네티즌의 패러디인데 어찌 한국에 남자, 여자만 있는가 아이도 있고 노인도 있고 장애인도 있고 동물보호를 생각해서 개도 그려넣자는 발상이다.

 

어떻게든 예산을 쓰고 싶은마음이 굴뚝같던가 신호등 하나에 성차별을 생각할정도로 열린 마인드의 소유자던가 아니면 신호등업계에 일을 몰아주고 싶은 공무원이 아닐까?

 

교통신호등이나 상당수의 많은 도형이나 형태는 대부분 단순화시켜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하는데 있다. 이것이 남자다 여자다를 따지는것이 아니라 선진국의 수많은 사례를 참고해보아도 심볼을 특정하게 표현하는것은 패러디 영화말고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번 사례를 보면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한국에서 얼마나 색다른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지 또한번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