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일상다반사

나도 소금 사재기에 동참했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4.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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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문제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소금을 사재기 한다는 이야기는 뉴스나 포탈등에서 접해 왔습니다. 지난해 천일염 생산량이 40%가량 감소하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소금사재기가 늘었다고 하는데 남의 이야기로만 치부했지만 제가 소금을 얻게 되면서 이게 주변에서도 일어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소금을 어떻게 얻게 되었냐면 회사 직원의 지인이 혼자 사는데에도 불구하고 소금을 몇 푸대 구입했다고 합니다. ㅎㅎ..그런데 소금을 잘 먹지도 않고 저장할곳도 마땅치 않아서 회사 직원에게 준것이 다시 저에게 왔습니다. 회사직원도 집에서 밥을 안먹으니까요. 특히 올해는 수온 저하로 어획량이 감소한데다 천일염 사재기로 가격이 올라 상대적으로 발효젖갈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하네요.

소금을 가져오자 지민이가 들어보겠다고 들어보고 있습니다. 20kg이면 상당한 무게인데 어떻게든 들어보겠다는 지민이..이상하게 쌀보다 가볍게 느껴지더군요.

화성시 서신면 염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3만㎏(20㎏기준 31만500포대)의 소금을 보유하고 있던 창고 17곳 모두가 텅텅 비어 1~3년 묵은 천일염은 모두 동났다고 합니다.

무슨일이 있다고 사재기같은것은 하지 않는 제가 사재기의 혜택(?)을 받은 꼴이 되었네요. 소금 사재기의 시발점은 바로 중국입니다. 중국사람들 정말 이상합니다. 먹을것에 대해서 전혀 걱정하지 않고 이상한것을 넣어 먹는 사람들이  소금을 미리 사 두려는 시민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집단 소비심리만 조금만 잘 건드리면 폭리를 취할수 있는것이 바로 이런 소금이나 해조류 등의 시장인것 같습니다. 올해나 내년에 소금을 살일이 없어서 좋긴 하지만 다시한번 집단소비심리의 폐해를 지켜보니 부메랑처럼 피해가 우리에게 다시 오는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아 조금은 씁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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