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전라도)

태어나서 이런짬뽕은 처음이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4.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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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태어나서 이런짬뽕을 먹어보기는 처음입니다.

 

이렇게 비주얼도 좋고 내용물이 훌륭해보이지만 비릿한 맛과 내공없는 국물 그리고 해감이 안된 조개까지 거의 삼박자가 제대로 어우러진곳입니다. 이날따라 우연히 냉동 해물과 해감이 안된 조개 그리고 주인장의 몸상태가 곂친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그래도 차들이 꽤 세워져 있는편입니다. 저도 이 근처를 다녀봤지만 짬뽕집은 이곳을 기준으로 반경 10km쯤에는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이 벌써 들어가서 식사를 하고 있군요.

지민이의 표정에서 이날 짬뽕의 우울한 기분을 느꼈어야 하는데 제가 감이 좀 무뎌졌나 봅니다.

우선 한가득 나오는 비주얼에 만족해봅니다. 이야 역시 바닷가 근처에 있으니까 이렇게 많이 담기는구아..비주얼 좋다..감탄 감탄..

지민이를 먹이기 위한 볶음밥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지민이는 볶음밥으로 대신합니다. 그런데 볶음밥 비주얼은 그냥 그렇군요.

자 지민이도 먹기 시작합니다. 맛있게 많이 먹어야 할텐데..

이거야 어느 중국집을 가더라도 비슷한 비주얼이니 그냥 패스

김치 비주얼 죽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무맛도 없습니다. 전남에 위치한 맛집치고 이정도의 내공이란 흔치가 않죠. 대체 김치를 뭘로 담근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고추가루부터 잘못쓴것 같고 양념을 잘 못버무린데다가 김치 절임도 제대로 안되었습니다.

열심이 짬뽕을 먹기 위한 사전작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맛있겠지? 맛있겠지?라는 기대감으로 설렘 설렘..

드디어 조개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야 배고픔을 견뎌내고 작업을 한 보람이 있구나라는 자부심

우선 국물을 한수저 먹어 봅니다. 어라...이게 무슨 맛이지? 조금 독특한데..아닌가 비릿한거 같은데..근데 왜 짜기만 하지?

면발은 그냥 그렇고 조개는 질기고 어떤것은 해감이 덜되어서 지글거리기까지. 이런..맛집 블로거 인생.실패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곳에 억하심정은 없습니다. 솔직히 전남에서 외진곳에 위치해있어서 맛좋은 짬뽕집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곳은 내용물을 줄이더라도 국물의 내공을 조금많이 확보하고 조개 냉동쓰시지 말고 전복 안들어가도 됩니다. ㅡ.ㅡ... 많은 개선이 있길 바랍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먹고 나서 짬뽕 시리즈까지 포스팅했던 제가 짬뽕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 생겨버렸습니다. 이날처럼 볶음밥을 먹는 지민이가 부러웠던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부럽다 지민아!! 짬뽕아 정말 미안하다 도저히 더 못먹겠다!!

 

△ 상호 : 일성식당

△ 메뉴 :  전복해물조개짬뽕 (10,000), 해물조개짬뽕 (7,000), 해물조개우동 (7,000), 해물조개국밥 (7,000), 볶음밥 (6,000), 짜장면 (5,000), 탕수육 (20,000)

△ 예약 : 061-834-7016

△ 주소 : 전남 고흥군 영남면 금사리 863 

△ 주차 : 전면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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