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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호넷4D' 정신적으로 덜자란 히어로이야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2.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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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호넷은 3D아니면 4D로만 개봉을 한 영화이다. 적어도 대전의 CGV에서 보려면 두가지 방식 아니면 볼수가 없다. 이영화에서 등장하는 두 캐릭터라 슈퍼 히어로라고 볼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볼 수 없다는것이 정확한 답이 될듯 하다. 어딜봐서 슈퍼 히어로인가? 그린호넷 스타일의 찌질한 히어로물은 킥애스가 있었다. 적어도 킥애스의 주인공들은 목적이 있었으나 그린호넷의 두 캐릭터는 목적없이 시작했다가 목적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캐릭터들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미디어 재벌의 외아들인 브릿 레이드(세스 로건)는 정의로운 언론인 부친과는 달리 매일 파티만 즐기며 소일하는 한량 중에 한량. 하지만 갑작스런 아버지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그는 부친의 뜻을 따라 처음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자 다짐한다. 결국 브릿은 아버지의 친구이자 직원이었던 케이토(주걸륜)와 힘을 합쳐 수퍼 히어로의 삶을 선택하면서 시작한다.

 

1. 재벌아들은 대체적으로 사회를 모른다.

 

재벌2세들을 보면 생각나는것은 세상물정을 참 모른다는것이다. 자기간 보아온 모든 것이 전부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다른사람의 삶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린호넷에서도 브릿 레이드는 전형적인 재벌 2세를 보여주고 있다. 돈이라는것의 개념도 모르고 모든 사업은 돈으로 퍼주면서 진행이 된다.

아마 재벌을 만든 1세와 달리 2세는 실패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이해를 못할듯 하다. 총알은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으니 실패해도 상관없다는 식인데 그린호넷의 재벌2세또한 모든 실패에 대해 너그러운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자신이 한 실패에 너그럽고 다른사람의 실패에는 너그럽지 않은 머저리로 나오는 브릿레이드는 바로 이시대의 재벌들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한다.

 

2. 대체..카메론 디아즈는...

 

그린호넷에서는 이제 연세가 되기 시작한 카메론 디아즈가 등장한다. 슈퍼 히어로이면서 재벌들의 이야기를 보면 미모의 여비서가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아이언맨에서 기네스 팰트로의 역할을 그린호넷에서 카메론 디아즈가 맡았지만 어딘가 언밸런스하다. 나이도 그렇지만 비서같지 않은 느낌의 카메론 디아즈는 영화에서 그닥..할일이 많아보이지는 않는다. 슈퍼 히어로의 조력자라고 보기에는 한일이 없고 비서의 전문성으로 보자니 범죄심리학이라는 지적인(?) 영역에 걸맞지는 않은 카메론 디아즈의 캐릭터 때문일듯 하다.

그래도 여자는 등장해야 되지 않은가? 무언가 부족해도 미소가 아름다운 카메론 디아즈라면 영화에서 그냥 땡큐라고 볼만 하다. 딱 그만큼의 여성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언밸런스한것은 어쩔수..없다.

 

3. 만능의 주걸륜

 

영화속에서 그린호넷을 가능하게 만든것은 바로 만능의 주걸륜이다. 기계공학이나 무기학에 정통하고 나름 머리도 있고 게다가 무술실력까지 뛰어나다. 바로 암흑계의 엄친아가 바로 주걸륜이다. 머저리 재벌2세는 그냥 돈이나 대주고 떡이나 먹을뿐이다. 3D효과는 대체 어디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4D느낌은 확실했다. 치고 박고 운전하는 다양한 씬에서 그 효과를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영화는 조금 질질 끄는 느낌이 많이 드는 영화로 차라리 이런 저런 스토리 없이 축약적으로 표현하였다면 더 좋을 영화였다. 이 영화는 어떤 사회적인 문제제기나 스토리라인은 엉성할 뿐이다. 그냥 치고 받는 씬을 제대로 처리하는것이 이 영화가 표방할 수 있는 전부였을텐데...

 

그리고 터미네이터 2에서 미남자로 등장했던 애드워드 펄롱이 성장하면서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수 있는 투퍼로 등장한다. 127시간의 미소가 아름다운 청년  제임스 프랭코또한 등장한다. 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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