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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0원 VS 17,500원 전혀 다른 문화생활비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2.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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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에 두곳을 다녀왔습니다. 하나는 말많은 영화 그린호넷이고 하나는 바로 대전 아쿠아월드입니다. 두 곳의 문화생활을 하기 위해서 지출된 비용은 비슷합니다. 어떤것이 나을지는 사람들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전 그린호넷이라는 영화를 기준으로 본다면 대전아쿠아월드의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무슨 영화가 한장에 18,000원이냐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다면 요즘 극장을 안찾으신겁니다. 4D Plex는 한장에 18,000원으로 조금 비싸다고 느낄만한 대전아쿠아월드의 입장권 가격과 비슷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비교를 해보기로 합니다.

 

1. 편안함의 차이

 

우선 영화라는 특징은 앉아서 감상을 한다는 것입니다. 대전아쿠아월드처럼 많은 걸음을 하지 않더라도 앉아서 제공해주는 문화적인 컨텐츠를 누릴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눈만 조금 피로할뿐 그릿호넷4D는 편안하게 컨텐츠를 즐길수 있습니다. 반면에 대전 아쿠아월드는 총 걷는거리를 생각한다면 1km는 충분히 걸어갈정도의 거리입니다. 영화를 보는것보다 피로함을 느낄수 있다는거죠 게다가 아이들까지 데리고 가려면 영화관에서는 조용히 가만히 있는 지민이도 이곳 아쿠아월드를 가면 이곳저곳을 뛰어다닙니다. 그만큼 부모들이  바쁘다는 이야기죠

 

지민이의 식객의 평가 (편안함)

대전 아쿠아월드 :

그린호넷 4D :

 

2. 볼거리

 

무엇보다도 두개의 비슷한 가격대의 문화생활의 차이는 바로 볼거리입니다. 뭐가 볼거리가 많을것이냐인데 아쿠아월드를 단적으로 말하면 크고 작은 다양한 물고기를 본다는것이고 그린호넷은 4D로 만들어진 황당무계한 다양한 컨텐츠를 즐긴다는것입니다. 지민이야 두개 모두의 경중을 가리기 힘들듯 하지만 성인이 보는 관점이라면 상당부분 틀려질듯 합니다.

 

첫인상은 그린호넷이 더 호감이 가지만 만족도로 본다면 대전 아쿠아월드가 괜찮습니다. 아 이것이다 할정도의 핵심적인 물고기가 없는 아쿠아월드라 할지라도 그린호넷의 컨텐츠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대전 아쿠아월드가 더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지민이의 식객의 평가 (볼거리)

대전 아쿠아월드 :

그린호넷 4D :

3. 간접경험

 

간접경험은 체감적인 느낌을 말할 수 있습니다. 우선 그린호넷은 4D로 감상한 덕분에 의자에서 나오는 다양한 오감을 몸으로 느껴볼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색다르게 느껴지나 조금 지나니까..조금 그 느낌이 반감되는것을 느낄수 있고 아쿠아월드는 아무래도 그냥 눈으로 보는것이 많으니까 간접경험으로 본다면 그린호넷보다 떨어집니다. 물론 미꾸라지나 거북이등을 만질수는 있으나..몇개되지 않으니까요.

 

지민이의 식객의 평가 (간접경험)

대전 아쿠아월드 :

그린호넷 4D :

4. 스토리

 

대전아쿠아월드가 무슨 스토리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자신만의 스토리가 생성됩니다. 한국관에서 시작되어서 로봇 피쉬관, 아시아관, 차오프레아관, 아프리카관, 해양관, 테마관, 아마존관, 파충류관, 양서류관, 거북이관, 고대어관, 토니나관으로 이어지는 동선은 머리속에 다른 스토리로 자리잡습니다. 그린호넷의 스토리를 보자면 내가 직접 만드는 대전아쿠아월드의 스토리보다 빈약한것은 어쩔수 없는듯 합니다.

 

그냥 돈은 있지만 찌질한 영웅이야기와 선과 악의 대결이 조금은 엉성한 전체적인 구성과 자신을 깨달아가면서 조금은 친해져가는 이들 둘의 여정은 초딩 스토리라고 볼수 있습니다.

 

지민이의 식객의 평가 (스토리)

대전 아쿠아월드 :

그린호넷 4D :

위의 네가지를 복합해서 평가를 해보면 대전 아쿠아월드가 별 세개정도를 앞서면서 판정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린호넷 4D가 그비용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진 탓이 있기 때문일겁니다. 지금 CGV등에서 만들고 있는 가격정책을 보면 우려가 됩니다. 갑자기 높아진 문화 장벽이 느껴지는 가격대를 보면서 오히려 영화계의 빈곤을 초래하는것이 아닌지 생각해 볼일입니다.

 

과연 대전 아쿠아월드에 입장하는 요금과 4D를 이용하는 요금이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나는 사람들마다 틀릴겁니다. 한번 만들면 사람들에게 무한적으로 컨텐츠를 보여줄수 있는 극장의 요금과 지속적인 관리와 인건비지출을 초래하는 아쿠아월드간에 가격갭은 있어야 할듯하나 확 올려진 영화상영요금은 조금 불만으로 남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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