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5G 그랜저가 드디어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전에서도 신차 발표회를 했지만 메어 있는 몸이라 한 낮에 하는 신차 발표회는 가지 못하고 내 마음대로 시간을 내서 찾아볼수 있었다. 우선 이번 그랜저는 고급승용차의 대명사였던 그랜저의 5번째 모델이다. 그래서 5G 그랜저라고 부른다. 그랜저 HG 라는이름은 언론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어 지고 있다.
그랜저는 말그대로 패밀리 룩이 적용된 가장 맏형에 가깝다. 제네시스와 에쿠스가 있긴 하지만 패밀리룩의 계열로보자면 아마 그랜저가 가장 상위에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그랜드 글라이드라는 디자인 컨셉의 그랜저는 중후함보다는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다.
기존 K7과 알페온등을 시승해보면서 느낀점은 2.4모델은 딱히 권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5G그랜저는 2.4모델이 기본적인 옵션이 모두 들어가 있어서 선택권에 제한은 있지만 탈만한 모델로 내놨다는 점이다. YF소나타의 2.4 고객과 상당부분 중첩될것 같은 인상이 든다. 고급 브랜드가 가지고 가는 패밀리룩이라는 카드패를 보인이상 빈약함에도 갈수 밖에 없는 현대차의 고심이 느껴진다.
그랜저의 최고사양은 제네시스 하위모델과 중첩이 된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고전한것은 현대차가 사랑받아온 국민을 외면한 결과이기도 하다. 럭셔리를 논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던가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차로 자리매김해왔던 그랜저가 왜 모델이 바뀌면 양아치가 타는차로 몰락하는지 의문표를 던지면서 나름 완성도도 보이고 소나타 패밀리룩의 맏형으로 그랜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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