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자동차시승기

'5G 그랜저' 현대차를 이끄는 소나타 형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1. 1.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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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5G 그랜저가 드디어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전에서도 신차 발표회를 했지만 메어 있는 몸이라 한 낮에 하는 신차 발표회는 가지 못하고 내 마음대로 시간을 내서 찾아볼수 있었다. 우선 이번 그랜저는 고급승용차의 대명사였던 그랜저의 5번째 모델이다. 그래서 5G 그랜저라고 부른다. 그랜저 HG 라는이름은 언론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어 지고 있다. 

 

그랜저는 말그대로 패밀리 룩이 적용된 가장 맏형에 가깝다. 제네시스와 에쿠스가 있긴 하지만 패밀리룩의 계열로보자면 아마 그랜저가 가장 상위에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그랜드 글라이드라는 디자인 컨셉의 그랜저는 중후함보다는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다.  

 

제조사  현대
차   종  대형
외   관  세단
가   격  3,112 만원 ~ 3,901 만원
연   비  11.6km/ℓ ~ 12.8km/ℓ (2~3등급)
배기량  2,359cc ~ 2,999cc
경쟁차  2011 K7 | 2011 SM7 프레스티지 패키지 | 2011 오피러스 | 2010 더 럭셔리 그랜저 TG | 2010 알페온 | 2010 체어맨 H | 2010 포드 토러스
 
 
 ‘그랜드 글라이드’ 콘셉트를 적용했다는 겉모습은 웅장하다기보다 날렵하고 미끈하게 빠진 인상이 첫인상이다. 중앙에 그릴은 제네시스보다 소나타의 그릴이 완성된듯한 모습이고 조금 두터워진듯한 느낌이 든다. 큰 소나타(5G 그랜저)..소나타(YF 소나타)..작은 소나타(아반테)...애기소나타(엑센트)로 이어지는 스타일이다.
 두터워진 그릴 디자인은 그랜저만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다. 경박해보이는 소나타와는 달리 이 그릴은 그랜저에 더 잘어울린다는 생각도 든다.
 충격에너지를 골고루 분산시켜 보행자의 상해를 최소화하는 '멀티콘 형상의 후드'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형태는 그랜저에도 적용이 되었다.
 안개등의 테두리에는 크롬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과도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2.4 모델은 프로젝션 헤드램프가 적용이 되어 있는데 3.0 모델은 HID 헤드램프가 적용이 되어 있다.
 LED 라이트 가이드의 헤드라이트가 이쁘게 보인다. 헤드라이트 메인의 느낌은 꼭 아이언맨의 가슴의 빛과 유사하다.
 이 모델은 2.4모델로 17인치 휠이 끼워져 있다. 보통 2.4모델의 경우 대강만들던 기존의 형태에서 많이 신경쓴 느낌이 든다. 이 모델을 뽑으면 굳이 휠까지 바꾸지는 않아도 될듯한 품질이 느껴진다.
 4세대 그랜저(TG)와 차체 길이는 똑같지만, 앞뒤 오버행(차체 끝부터 바퀴 중심까지의 거리)이 짦아서 조금더 역동적으로 느껴진다.
 리얼뷰 미러는 걸윙타입으로 날렵하게 접혀진 느낌이 든다. 역시 사이드 리피터는 기본으로 적용이 되어 있다.
 5G 그랜저의 A필러를 보면 기존의 그랜저보다 스포티하면서 넓어졌다는 것을 느낄수 있는데 덕분에 뒤쪽으로 갈수록 스포티하지만 결과적으로 쿠페형 세단의 형태는 뒷좌석의 전고를 2cm정도 낮추는 이득(?)을 보았다. 2.4모델에 퍼들램프가 아마 적용이 되어있나?...
 전모델에 스마트키가 기본적으로 장착이 되어 있다. 요즘은 스마트키가 아니면 불편하게 생각될정도로 일반적인 기능이 되어 버렸다.
 
 뒷테를 보면 넓으면서도 절제된 느낌이 든다. YF에서 보았던 과감하게 꺽어버린 디자인과 달리 뒷좌석의 헤드룸을 확보했을것이라는 기대감마저 들게 한다. 그리고 에쿠스 신형모델에서 보았던 엣지를 그랜저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얌전해보이는 이전 그랜저 의 얌전해 보이는 후미등과 달리 조금더 스포티하면서 과감해보이지만 절제된 인상이다.
 트렁크 리드를 살짝 접어올린 모습이 TG 그랜저의 영롱한 108개 LED 램프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평범한 모습이 되어버렸다.은은한 불빛으로 바뀐 것도
 2.4 모델도 범퍼 일체형 듀얼머플러가 적용이 되어 있는데 혹자는 마르샤의 현대적인 모습이라고도 하지만 깔끔해보이는 디자인에 크롬이 살짝 가미된것이 세련되보인다.
 우선 조수석부터 살펴보기로 했다. 기존의 수평형태로 디자인했던 인테리어와는 달리 역동적인것을 강조한것 같다.
 이 운전석모양의 디자인은 전동시트를 조절하는 인터페이스이다. 조수석은 앞뒤와 등받이만 조절할 수 있다.
 힘차게 활강하는 날개를 연상시킨다는 크래쉬 패드의 디자인이 좌우측으로 디자인 되었다.
 센터페시아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슈트에 잘 맞춰진 넥타이의 시크함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는것이 5G 디자인의 컨셉
 
 정숙성의 장점을 가진다는 6단 변속기는 변속기 오일을 정기적으료 교환 및 보충할 필요가 없이 반 영구적이라고 한다.
 기존의 모델과 달리 조금은 저렴(물론 3.0모델은 다르겠지만)한 느낌이 든다. 저렴한 세무로 마감을 했다.
 
 
 
 운전석역시 전동식 으로 조절이 되는데 앉아서 조절을 해보자 기존의 전동식 버튼이 훨씬 나은듯한 느낌이다.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조절하는것과 살짝등을 뗀상태에서 조절하는것의 체감적인 차이는 조금은 있다.
 수온계와 연료계는 각각 엔진회전계와 속도계 중앙에 원으로 자리 잡았는는데 그랜저만의 느낌도 조금은 느껴진다.
 
 
 버튼 시동 스마트키는 5G 그랜저를 상징할수 있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고 한다. 꼭 찍어 달라는..영업소 소장님
 
 LED 라이팅 그래픽 센터페시아는 고광택 블랙 표면에서 하단에 숨겨진 무늬를 발광시키는 기술로 야간의 무드조명때 이쁘게 보일듯 하다.
 3점식 벨트가 적용이 되어 있는 뒷좌석 공간이다. 이전 모델과 공간은 비슷한 느낌인데 실제로 앉아보니 머리위 공간이 여유가 있는편이다. 예전에 발표회때의 기자가 말했던 그 좁은 공간정도는 아닌듯 하다. 앉은키가 매우큰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180cm까지는 별다른 문제는 없을듯 하다.
 뒷좌석 전용 온도
 뒷좌석에 앉아서 앞쪽의 센터페시아를 바라보니 그랜저의 특징이 명확히 드러나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 인테리어는 대부분의 현대차에게서 동일하게 느낄수 있다. 꼬마 넥타이, 작은 넥타이, 보통 넥타이, 큰 넥타이...
 오..2.4모델에도 이렇게 뒷좌석에서 오디오를 조절할수 있는 버튼이 있다니..감동이다.
 
 특히 이렇게 소음에 신경을 많이 쓸만큼 흡읍패드를 이곳저곳에 충분히 넣어두었다. 소음이 별로 유입이 안될듯 하다. 다음번에는 주행기를 올려야 될듯 하다.
 
 트렁크의 수납공간은 넉넉한 편인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편할만한 정도의 공간이다.
 
5G 그랜저는 2.4와 3.0 두모델을 지원하고 있고 담당자 말로는 3.3 모델도 곧..출시될것이라고 한다. 2.4엔진은 201마력의 출력과 25.5 km/m의 최대토크, 3.0엔진은 270마력과 31.6kg/m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공식연비야 있긴 하지만 그 연비를 그대로 믿는 순진한 한국인(?)들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아마 공식연비에서 30%정도를 빼보면 2.4모델은 8.9km/l 정도이고 3.0모델은 8.1km/l정도 나오면 훌륭할듯 하다.

 

기존 K7과 알페온등을 시승해보면서 느낀점은 2.4모델은 딱히 권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5G그랜저는 2.4모델이 기본적인 옵션이 모두 들어가 있어서 선택권에 제한은 있지만 탈만한 모델로 내놨다는 점이다. YF소나타의 2.4 고객과 상당부분 중첩될것 같은 인상이 든다. 고급 브랜드가 가지고 가는 패밀리룩이라는 카드패를 보인이상 빈약함에도 갈수 밖에 없는 현대차의 고심이 느껴진다.

 

그랜저의 최고사양은 제네시스 하위모델과 중첩이 된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고전한것은 현대차가 사랑받아온 국민을 외면한 결과이기도 하다. 럭셔리를 논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던가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차로 자리매김해왔던 그랜저가 왜 모델이 바뀌면 양아치가 타는차로 몰락하는지 의문표를 던지면서 나름 완성도도 보이고 소나타 패밀리룩의 맏형으로 그랜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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