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향기라는 음식점은 노은동에 회사직원의 차를 찾으러 갔다가 간곳입니다.
문득 돌아다니다가 20가지 나물과 반찬이 나온다는 말에 혹해서 들어갔습니다. 말 그대로 풀만 주는곳입니다. 금방 버무려 아삭하게 씹히는 상추겉절이는 각종 나물 반찬과 어루러져 있고 청국장은 콩 알갱이가 그대로 살아있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있긴 합니다.
명이나물, 민들레, 고사리, 방풍나물, 다래순, 토란줄기, 뽕잎나물, 깻잎이 가장 눈에 많이 띄입니다. 돼지불고기, 달걀찜, 상추겉절이에 묵은지찜, 잡채 등. 세어보니 나물과 산야초 등 반찬만 19가지에 밥과 함께 나온 국을 포함하니 20가지 정도 되는군요.
노은의 핵심상권에는 약간 벗어나있어서 조금 걸어야 합니다.
껍질벗긴 들깨를 곱게 갈아 고소함을 더한 토란줄기, 다래순 나물, 살짝 데쳐 새콤한 민들레 나물. 소금에 저렸다가 짠맛을 빼고 부드럽게 찐 깻잎까지 말그대로 풀로만 이루어진 밥상입니다.
이곳에 돌솥밥과 궁함을 이루면서 같이 나온것은 바로 이 미역국입니다. 담백하면서 약간 진한맛이 도는군요.
볼고기입니다. 고추장양념이 아닌 간장양념을 한듯한 불고기입니다. 머 맛은 중간수준
완전한 재래식 청국장은 아니지만 고소한맛이 풍기는 청국장입니다.
계란찜은 적은 투자로 찬의 구성을 다양하게 해줄수 있는 메뉴중 하나입니다.
역시 밥은 돌솥에 해먹어야 제대로 해먹은 느낌이 좋습니다. 이곳은 불고기를 제외하고 대부분 풀로 이루어진 식단입니다. 몸에는 좋을듯 하네요. 지리산에서 가져온 산나물이라는데 요즘에는 산나물보다 넓은 밭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밭나물이라고 부르는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국간장으로 간을해 담백한 맛이 일품인 뽕잎과 명이나물도 괜찮고 뽕잎은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 될 정도로 영양가가 높은편입니다.
명이나물 역시 산마늘이라 불릴정도로 건강 음식으로 효능이 좋은걸로 알려졌도 이 밖에도 가이오가피순, 곰취, 드릅, 다래순, 고사리, 목이버섯, 참취, 민들레, 깍지완두, 산마늘...
△ 상호 : 전주향기
△ 메뉴 : 향기정식7000원/향기스페셜정식10000원/산야초비빔밥5000원/정식+양념꽃게장11900원/정식+삼겹수육14900원/정식+홍어사합24900원 등
△ 예약 : 042-826-8264
△ 주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지족동 897-4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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