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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블로그' 지자체 블로그의 가능성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2.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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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지자체들이 각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면에는 지역을 알리는것이지만 대전시가 한국에 있다는것을 사람들이 모르는바도 아니고 아마도 관광자원의 활성화 내지 도시관광자원의 발굴내지 지자체의 업적 알리기가 그 이유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도 1기에 거쳐서 2기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지만 컨텐츠를 잘 만드는것보다 홍보활동(?)에 열심이신 분들이 더 많은것 같은 아쉬움도 남긴 합니다. ㅎㅎ..서로의 인맥 넓히는것도 중요하긴 하죠.

 

대전이 한국에 있다는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겁니다. 대부분 아실테지만 대전이 교통의 중심지 혹은 한국의 중심에 있다는것외에 특색을 아시는분들은 참 적은편입니다. 그래서 오감만족이라던가 충청도로 놀러와유등등 여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전은 지금 이슈가 되는것은 신세계 복합 쇼핑몰, 아쿠아리움, O월드, 대청호 호반길정도를 꼽을 수 있을듯 합니다.

 

지자체 블로그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트위터, 페이스북같은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활용도 있지만 결국 컨텐츠가 없는 마케팅은 단기적인 성과로서는 의미가 있겠지만 장기적인 브랜드의 형성이라던가 한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의식변화까지는 가기는 힘들다고 판단됩니다.

 

2기 블로그 기자단과 대전시 블로그 운영을 통계적으로 볼때 기자단의 컨텐츠가 2/3이고 시 자체에서 만드는 홍보성 자료가 1/3정도 됩니다. 특히 콘텐츠 성향은 대전여행 (41%), 대전맛집 (26%), 대전일상 (23%), 대전문화 (10%)인데 대전여행이라는것이 실제 관광과 연계되기 보다는 대전에 무엇이 있나를 확인해보는 차원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방향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블로그 기자단의 운영은 괜찮은 시도라고 보여집니다. 그런데 속해있는 블로거들도 인간인지라 블로그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시도는 하지 않지만 기본 컨텐츠(?) 수만 채우고 명예로만 활동하시는 분과 블로그 활용에 적극적이지만 대전시라는 특색을 가지지 않은 블로거로 양분이 됩니다. 물론 컨텐츠를 전혀 올리지 않는 몇분도 계십니다.

 

페이스나 트위터는 한국 네티즌들의 어떤 부분을 파고 들어왔을까요? 우선 사람들에게 내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파급력과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안도감이 가장 클겁니다. 즉 관계지향을 하려는 인간의 속성을 파고든 서비스인데 이면에는 제대로된 컨텐츠를 만들기 보다는 부담감이 덜한 단문 메세지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를 꾀하려고 합니다.

 

블로그가 활성화되면서 1인미디어로서의 가능성은 가지고 있으나 누구나 1인 미디어라는 자격을 가진것은 아닙니다. 전업 블로거가 아닌 사람들은 상당수의 시간도 할애해야 하고 투입된 시간대비 수익도 즉각적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밋빛 전망을 보고 들어왔다가 6개월 혹은 길게는 12개월의 시간을 거치면서 서서히 지쳐갑니다.

 

물론 이 시간이라는것은 아마 대전시 블로그에도 적용이 될것 같습니다. 특히 시와 다이렉트로 구성된 기자단이긴 하지만 따로 운영업체에 맡겨서 진행하고 있고 팸투어와 명소 발굴을 하고 있는 형태입니다.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려고 하면 시담당자를 포함해서 성과에 대한 피로가 누적돼어 갈것입니다.

 

이는 티스토리 대전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하고 컨텐츠를 어떻게 올리느냐 방법론의 문제가 아니라 최소 1년, 2년을 두고 단계적이고 전략적인 방법을 모색할때가 된것입니다.

 

목적이 대전을 알리는것이냐? 아니면 대전의 도시색깔을 보여주고 관광도시 베니스와 같은 강렬한 관광욕구를 일으키는 것이냐? 전자라면 지금까지의 방법과 예산만 지속적으로 배정이 된다면 가능하지만 후자라면 지금까지의 방법은 유효하지 않을겁니다. 백야보다 매력적인 대전의 겨울같은 느낌, 대전 천개의 색을 가지다같은 느낌 등등 모토의 개념과 물리적인 대전공간의 연결 그리고 블로그의 포스팅 이렇게 삼자가 연결될때 트위터나 페이스북과의 연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나와유 캠페인

 

소통의 기술이 한국을 강타한것이 2010년이라면 소통의 방법을 논하는것이 2011년의 이슈일듯 합니다. 사람들이 지자체 홈페이지보다 지자체 블로그를 찾아가는것은 덜 경직되었기 때문일겁니다. 만약 홈페이지에서 보는 정보를 그대로 블로그에서 볼 수 있다면 차별화되었다고 생각할까요? 물론 시의 입장에서는 시정을 정말 잘 알리고 싶겠지만 참여의 의미가 아닌 일방적인 정보전달로서의 시정은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나와유 캠페인도 상당한 비용을 들여서 브랜드의 고착화를 시도하였으나 대전 + 충청 = 나와유라는 공식으로는 성공하였을까요? 그리고 나와유가 다섯가지 분야의 오감만족을 얼마나 잘 알렸는지 알려진것은 없습니다.

 

오셔유, 즐겨유로 대전을 여행하고 싶은 여행 바이러스를 퍼트리기에는 감흥이 오지 않습니다. HD 드라마타운을 만들면 일부 팬을 끌어들이면서 유동인구의 증가를 일으킬수는 있어도 실 소비계층을 유입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겁니다.

 

결국 지자체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는 대전 내부만의 경제효과로는 대전시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이 쉽지 않으니 외부 경제효과를 노리는것일겁니다. 스토리텔링은 간단한 이슈는 아닙니다. 모바일과 웹을 아우를수 있는 기술기반의 서비스와 블로거들의 참여를 이끌어낼수 있는 당근과 대전의 물리적인 관광자원을 엮을수 있는 장기적인 플랜이 소셜 네트워킹과 연결되면 지자체블로그로서의 대전의 가능성은 진일보할것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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