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일상다반사

사는곳의 높이가 삶의 높이가 될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2. 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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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는 주상복합의 분양이 많지는 않은편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높은층의 주상복합도 별로 없었는데 내려다보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곳입니다. 사람들은 마치 성경의 바벨탑처럼 높게 올라가기 위한 경쟁을 하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남들보다 더 먼곳을 내려다보고 다른집을 내려다보는 풍경은 정말 이상 야릇한 만족감을 주는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를쓰고 매년 초가 되면 높은 산에 올라 도심을 내려다보면서 즐거워하는데 바로 높이에 대한 프리미엄이라는것이 인간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속성일지도 모릅니다. 초고층 아파트는 신흥경제개발과 부의 상징으로 등장해 탁 트인 전망과 생활의 편리함, 투자가치 등의 이점으로 수도권에서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입주를 시작한 유성자이는 계룡산과 유성천을 내려다보이는 높은 층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분양가격은 저렴한것은 3억 3천만원대에서 펜트하우스를 제외하고 5억대까지 있는데 층수에 따라서 가격대가 달라집니다.

이곳은 바로 팬트하우스인데 전반적으로 유성자이의 내부구조가 최적화된 설계인지는 개개인의 판단에 따라 다르지만 마감재등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근래 분양되는 아파트의 넒은 평형구조보다는 작은것은 맞습니다.

이곳은 주상복합의 탑층으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안마의자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펜트하우스는 많은 영화에서 고급스러운 집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특히 복층으로 설계가 되어 있어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즐거움(?)을 주는 곳이죠.

지민이도 탁트인곳에 오니까 즐거운가 봅니다. 이곳은 40층까지 있는데 주상복합이라고 하는 주거지의 특징을 보면 한 아파트내에 레저시설과 커뮤니티 및 상업시설이 다 갖추어져 있어서 나갈 필요성이 없다라는 장점이 있는 아파트로 한때 유행처럼 번져서 나간적이 있습니다.

아주 저멀리 계룡산이 보이고 아직 노후화되고 복잡한 유성 시내의 모습입니다. 이곳 주변은 도시재정비 촉진사업이 예정되어 있고 수변공원이 있어서 입지상으로 나쁜편은 아니지만 초등학생을 둔 부모의 입장으로 보면 좋은 주거지가 아닐수도 있습니다. 우선 주변이 유흥가로 둘러싸여 있고 초등학교까지가 거리가 꽤 되는편입니다.

주상복합의 단점이 무엇일까요? 우선 화재등의 재해에서 취약한것과 평형구조가 생각만큼 잘 나오지 않는다는점 그리고 난방비등의 관리비가 적지 않다는 점이 있네요.

 

실제로 아파트 내부로 들어가서 보면 거실이나 각방에서 외기와 마주하는 창은 조금 약한듯하면서 한겨울에는 난방비가 많이 들을것 같은 우려가 되더군요

자 이곳에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불러서 고기라도 구워먹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10억 5천정도 하는 가격이 가격대비 상당한 비용이라는 생각도 동시에..ㅎㅎ

대전은 역세권이라는것이 큰 메리트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이곳은 유성온천역과 구암역 모두 접근이 가능한 주거지입니다.

지민이가 날찍지마..하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주상복합 아파트 탑층의 전망은 정말 좋은듯 합니다. 물론 조금 밝다는 느낌도 있지만 첫 느낌은 시원시원하다...라는 느낌 초고층 건물들은 높이 올려야 하기 때문에 주로 가벼운 통유리 구조로 건설됩니다. 시공이 편리하고 더불어 경관이나 조망도 보장되기 때문인데 결국 환기나 냉난방, 제연과 제습, 상하층간의 압력 조절까지 모든 것을 기계로 해결해야 하는 초고층 아파트는 비용이 많이 들 수 밖에 없죠.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위로 올라가보면 나름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묻어나오는 마감재를 사용해서 괜찮습니다.

제가 생각할때 앞으로의 차별요소는 욕실에서 나올듯 합니다. 욕실이 점점더 커지는것이 대부분의 추세일것 같다는데 과거에는 욕실에 사용되는 공간이 낭비라는 느낌이 들었겠지만 삶의 높이는 저런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배설욕구가 미화되는 순간...과 몸을 깨끗이 씻을수 있는곳

거실에 앉아서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지민이입니다. 이곳은 평수에 비해서 거실은 그다지 큰편은 아닌데 마치 까페같은 분위기도 납니다.

화재에 취약한 구조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유지비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초고층 아파트는 주거공간으로서도 검증되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새로운 주거생활의 만족도도 있습니다.

휴일에 가만히 앉아서 밖을 쳐다본다면 묘한 마음의 평화가 올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집앞에서 정원도 있고 테라스도 있어서 지인들과의 모임이 즐거워질듯

제공된 음료수를 마시고 있는 지민이입니다.

 

사는곳의 높이가 삶의 가치라는 유성자이는 대전에서 주상복합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습니다. 물론 둔산에도 주상복합 비슷한것은 많지만 대부분 상당한 관리비로 인해 단기 임대나 일부 신혼부부들이 거주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누구보다도 더 높게 올라가려했던 인간의 욕망은 누구라도 밟고 일어서려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을 닮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당신이 한시간 한시간을 때우면서 보낸 하루는 누군가가 그토록 살고 싶어했던 하루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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