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경상도)

상주 곶감명가에서 농촌의 가능성보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1.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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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의 곶감명가는 예로부터 곶감의 본향으로 알려진 상주에서 출발한 기업입니다. 이 곳은 감 고부가가치화 클러스터 사업단과 연계되어서 농촌 사업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곳입니다. 특히 천혜의 자원이라고 불리는 감은 상주, 청도, 문경의 떪은감 주산지로서 1,100여 농가에서 무려 2,852억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소득원입니다.

 

 

상주 곶감명가(www.sjmg.co.kr)는 감제품의 표준화와 감을 고부가가치로 만든것은 물론 다양한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건강기능성 과 국민 다소비 식품으로 개발하여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들어가보니 블로거들을 위해 감 건조장을 오픈해주시고 있는데 첫 인상은 와~ 이렇게 많은 감이 건조되고 있다니..예전에 곶감을 별로 먹어보지 않았던 저로서는 이것이 그냥 소규모로 진행되는 농가의 일부 수익원이 아니구나라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상주의 곶감은 당화와 건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이곳에서 건조되는 상주감은 해발 50~350미터의 지역에 있기 대문에 당화와 건조에 적지라고 합니다.

이곳 박경화 대표 내외분입니다. 푸근한 인상으로 첫 방문한 날부터 다음날까지 상주를 알리고 곶감을 알리는데 주력을 다하셨습니다.

곶감명가라는 황금색글씨가 돋보이는군요. 이곳은 처음 롯데백화점에 납품하면서 많이 알려졌다고 합니다. 인기도나 반품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는데 사업은 어느정도의 운도 작용을 해야 할듯 합니다.

감은 10~20년을 깍아온 달인들처럼 감깍기의 달인이 시범을 보여줄줄 알고 있었는데 바람개비라는 다소 촌스러운 이름의 기계가 인력을 대신하고 있는데 여러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만들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꼭지부분을 끼워놓고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잘 깍아 줍니다.

그냥 말리고 있는 감만 보아도 먹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합니다. 감에 손이나 옷등이 닿으면 색상도 변하고 위생상 안좋아서 철저하게 관리하시더군요.

블로거중에 한분이 감깍기에 도전을 하셨습니다. 초보자도 1~2분만 배우면 손쉽게 감깍기의 달인으로 등극할 수 있을듯 합니다.

자 이렇게 잘 맞추어서 끼워놓기만 하면 감깍는 기본작업은 끝난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기계가 감의 둘레에 맞춰서 깨끗이 깍아냅니다. 물론 감의 크기가 일률적이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오차는 있을수 있으나 곶감을 만들기 위한 기본 선별작업이 있으니 별 문제는 없을듯 합니다.

그렇게 선별되어지고 잘 다듬어진 감은 이렇게 명품 곶감이 되기 위한 바람의 시간을 이겨내야 합니다. 주황색의 감이 마치 황금색처럼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앞쪽에 감들은 끼워놓은지 얼마 안되는 감입니다. 아직 덜말라서 통통해 보이는것이 원래 청주감의 느낌을 그대로 가지고 이니다. 낮에는 기온이 높고 밤에는 기온이 낮은 상주는 빛과 풍향과 습도가 최적입니다.

이렇게 뒤쪽에 가면 이제 곶감의 모습을 띄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곶감은 건조될 때 더운 공기는 위로 가고 찬 공기는 아래에 머무르는데 천정에 달린 선풍기를 곶감 타래 중간에 매달고 공기 흐름을 촉진해서 순환하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상주 곶감명가의 특징이라면 속은 젤리처럼 부드럽고 찰지지만 겉은 적당하게 말라서 속에 수분을 잘 지켜줍니다.

잘 익은 떪은 감을 10월 중.하순경에 수확하여 감타래에 건 이쁜 곶감이 밤이 되니 더욱 부드러운 속내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빛과 바람이 만들어 내었다는 곶감의 명품 상주 곶감은 상주지방의 고유 품종인 '둥시'감으로 만들어 산림청에 지리적표시 제 12로 등록된 곶감이라고 합니다. 높은 당도와 과육이 연하여 먹기에 부드럽고 감칠맛이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곶감입니다.

 

상주 곶감명가에서 만나는 이 명품 곶감은 좋은 먹거리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좋은 명절선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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