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食客의 요리

지나칠 수 없는 남이섬의 거리향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1. 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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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은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이나 한류에 푹빠진 동남아인들 그리고 일본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곳입니다. 대전에서 가기에는 꽤 먼곳이지만 이번에 발길을 해봤습니다. 이곳은 섬이 아니었지만 청평댐이 들어서면서 수몰되고 육지가 섬이 된곳입니다.

 

평상시엔 육지였다가 홍수때는 섬이되던 동화나라 노래의 섬이라는 남이섬에서는 거리에서 먹는 거리음식은 빼놓을수가 없는 추억거리입니다. 특히 가족끼리 갈때는 아이들의 성화에 길거리 음식이 요긴하게 배를 채워줍니다. 

 

 남이섬은 대부분의 나무들이 하늘까지 뻗어올라갈것 같은 나무들이 사방팔방으로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면적은 46만 평방미터에 둘레가 약 5km나 된다고 하니 천천히 둘러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지민이가 배가 고픈지 길거리 음식을 쳐다보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이 넒은 곳을 돌아다니니 배가 고플수 밖에 없죠.

 가래떡도 추억의 거리음식중 하나입니다. 붕어빵이나 오뎅, 떡볶이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도시의 거리음식이라면 가래떡은 관광지나 옛 향수가 젖어든 거리음식중 하나죠.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그맛, 그리고 쫀득쫀득한 느낌까지 남이섬에서는 빼놓을수가 없는 거리음식입니다.

 자그마한 종이에 싸서 주는 저 손놀림이 이곳 남이섬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허기진 배를 잠시나마 잊게 해줍니다.

 자..노릇노릇하게 구워지는 저 소시지도 남이섬의 명물 거리음식입니다. 고기의 전체적인 부위를 잘 갈아서 만든 저 소시지는 식사하기전에 배를 채우기에 아주 좋은 거리음식입니다. 두가지 소스중에 하나를 발라서 먹으면 쫄깃..담백한것이 아주 좋습니다.

 어린이들에게 거리음식으로 기억나는것이 있다면 바로 저 솜사탕입니다. 남이섬의 솜사탕은 그냥 일반적인 맛에서부터, 오렌지, 메론, 포도, 딸기까지 다양한 솜사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민이는 저 솜사탕을 보자마자..이성을 잃었습니다. ㅎㅎ..

물론 설탕이 99% 원료인 저 솜사탕이 몸에는 좋지 않겠지만 솜사탕만 먹고 사는것이 아니니까요.

 같이 간 동생에게 줄 솜사탕도 하나 더 사서 들고 갑니다. 지민이는 나누어 먹는걸 좋아합니다. 달콤하면서 부드럽고 뜯어먹는 재미는 무엇보다도 어릴때의 추억을 담고 있는 거리음식입니다. 어렸을때 솜사탕 한번 안먹어본 사람은 없을듯 합니다.

 자 솜사탕용 포크로 찢어서 먹기 시작하는 지민이 입니다. 얼마나 행복해 하던지...ㅎㅎ

 그렇게 달콤할 수가 없나 봅니다. 저도..어릴때의 아련한 기억이 올라오는 느낌? 얼마나 행복할까요? 솜사탕 하나에..

 지민이는 딸기맛, 친구 아들은 메론맛 솜사탕을 먹고 있습니다. 참 맛이 있죠. v자를 그리며 이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북적북적한 남이섬 중앙의 길거리와는 달리 약간 한가해 보입니다.

 포크를 잃어버렸나..지민이가 그냥 혀로 날름날름 해서 먹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릴때에 솜사탕을 먹다가 뭉쳐서 먹어본 기억들 있을겁니다. 그러면 설탕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데 왜 그렇게 해서 먹었는지..이해가 안가더군요. ㅎㅎㅎ

 친구 아들은 설탕관련 거리음식은 안사주어서 그런지 매우 좋아합니다.

 남이섬의 또하나의 거리음식 명물 호떡입니다. 코리안 팬케잌이라는 호떡은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거리음식입니다. 저도 호떡은 지금도 좋아하는 거리음식으로 잘 반죽이 잘된 호떡을 먹고 있노라면 쫀득함과 씹히는 맛에 한입 더 베어물면 달콤하면서도 견과류가 씹히는 맛까지 너무나 좋습니다.

 저 한국식 팬케잌을 먹으려고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립니다. 저거 한개만 먹어도 속이 든든하니 좋습니다.노릇하게 잘 구워졌으면서 약간 초록색의 색깔이 베어나오는 남이섬의 호떡

 수 많은 호떡이 거리음식을 찾는 남이섬의 관광객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몇명이나 이걸 접해봤을까요? 아마 왠만한 거리음식중에 이 호떡의 인기는 순위안에 들어갈것 같습니다.

거리음식은 그 지역의 추억을 반영합니다. 줄을 서서 먹기도 하는 이 길거리 음식은 단돈 500원이나 1,000원~2,000원인데 허기진 배를 잠시 채워주기도 하고 색다른 입맛을 선사합니다.

 

달콤한 맛에서 부터 구수한 느낌과 시원한 국물의 내공까지 다양한 지역색을 반영하기도 하고 여행의 기억을 고스란히 반영해주기도 합니다. 가족들과 먹었던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먹었던 과거 향수까지 노릇하게 익어서 머리속에 기억됩니다.  거리음식은 무엇보다도 단순해서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빈부와 지위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는 편안함과 추억을 가질 수 있는 거리음식은 남이섬의 기억을 안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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