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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창업은 미친짓일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0.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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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속의 빈곤이라는 말은 요즘 시대에 딱맞는 말인듯 하다. 대기업의 실적은 좋아지고 있지만 고용이 증가하지 않는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얼마전 국민은행에서 파격적인 조건으로 명예퇴직을 받은바 있듯이 풍요속의 빈곤과 경제성장율이 선진국의 형태에 진입하면서 점차로 낮아지고 있다.

 

G20 실무자 협의에서 경제선진국간에 과도한 환율방어를 하지 않기로 합의를 보았다고 한것은 그나마 한국경제에 또다른 희망이 될수도 있으나 한국의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지금은 다이너마이트 같은 폭탄의 도화선은 아직도 유효한 상황이다. 한국사회는 현재의 내수는 세계경제의 충격에 대응할수 없는 고비용의 사회를 살고 있다. 소득대비 너무나 높은 집값과 세계 교육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고비용 구조의 교육여건등은 한국사회를 사는 국민으로서는 한국경제를 떠받칠만한 여력따위는 찾아볼수 없게 된다.

 

1) 로마는 현재의 미래상

 

과거 로마는 1,000년을 영위하던 제국이었다. 현대시대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일들은 로마에서도 발생했는데 약 1세기에 설친 포에니 전쟁이 끝나자, 로마는 지중해 세계의 패권국가가 되어 있었다. 보통 과거 1차 세계대공황이발생했던 1929년같이 혼미가 일어나는 경우는 전세계가 경제적으로 패자가 되었고 밝은 미래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포에니 전쟁에서 승리했던 로마가 혼미했던것처럼 지금의 경제는 호황에 호황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폭탄같은 일이 2007년에 발생해 버렸다.

 

당시 로마의 판도는 너무나 확대돼 버렸는데 포에니 전쟁의 결과, 로마의 영토는 동쪽은 소아시아에서 서쪽은 이베리아 반도까지 퍼져 있었다. 그런데 로마의 경제는 규모도 확대되었고 활성화되었으며 비즈니스의 기회도 증가했다. 그러나 그 혜택을 입은 것은 일부 계층이었고 일반 평민에게는 그 혜택이 미치지 못했다. 그러기는 커녕 중산층 이하 사람들의 생활은 악화되었다. 마치 지금 전세계의 경제가 활성화되고 비즈니스 기회는 많아졌지만 대다수의 선진국의 제조업자들은 몰락하게 되고 중산층 이하의 생활수준이 낮아지는것과 유사하다.

 

 

로마시대에서는 이때 기사계급이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몰락하는 자작농과 교체되는 형태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원로원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상업에 종사하지 못하는 법에서 자유로운 기사 계급은 로마의 패권 확대를 비즈니스 기회로 삼고 신분상승을 이루었다. 미국의 월가에 종사하는 금융맨들이 제조업등의 후퇴와 더불어 금융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기회를 삼고 신분상승을 이룬것과 매우 유사하다.

 

로마는 이시기에 부자들은 더욱더 부자가 되어 갔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욱더 가난해졌다. 이 빈부의 양극화는 결국 로마의 정치를 뒤흔들게 된다. 이런 수많은 문제와 양극화는 실패한 이상주의자 그라쿠스 형제를 거쳐 로마의 밸런스를 고려치 않는 마리우스의 개혁, 무자비했던 술라의 개혁도 해결하지 못했지만 천재적인 정치인 카이사르에서 비로서 해결이 되었는데 무려 1세기 반에 걸친 혼미의 터널을 지나서나 가능했다.

 

2) 풍요속의 빈곤

 

바야흐로 물질적으로는 상당히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과거 포에니 전쟁을 끝내고 제국이 되어버린 로마와 같이 대기업은 점점더 자본금은 쌓여가지만 대다수의 서민들은 점점더 가난해지고 있다. 국가에서는 금리까지 동결해가면서 유동성이 증대되고 은행에는 돈이 쌓이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거의 없다. 가난한 사람들을 하루아침에 부자로 만들 수 있는 기막힌 방법은 인류가 생겨나고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금의 한국의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유통업은 말그대로 국내에서는 매년 일정 성장율을 보여주면서 공룡이 되어가고 있다. 각종 케이블 방송을 장악하고 이마트, 홈플러스의 대형마트부터 지역상권까지 장악하는 SSM의 출점으로 지역 중소상인과 중소제조업자들은 상권과 팔 수 있는 채널을 빼았기고 있다.

 

바야흐로 경제적인 풍요속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빈곤을 겪는 시대를 살고 있는것이다. 이런 시대에서는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나 영세한 사업자들은 수입이 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더 가난해지는 출구가 안보이는 순환고리에서 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3) Off Line의 가능성

 

예전에 프랜차이즈로서의 사업가능성을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다. 분명 아무리 혼돈의 시대라도 사업의 기회는 있고 큰 성공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경제적인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도 있다. 기회라는것은 오히려 지금 시점에서 더 많을 수도 있다. 한국사회는 한국은행덕분에 유동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그 유동성의 단물을 맛볼 수 있는 많은 사람들도 나오게 될 것이다. 

 

 사업이라는것은 소매업종의 경우 싸이클이 있을수 밖에 없다. 사회 분위기에 따라서 혹은 외부 효과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싸이클이 순환하기도 한다. 오프라인상에서는 우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작으면서 실속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것이 좋은데 긴 안목을 지니지 않았다면 최소 5년정도를 바라볼 수 있는 시류에 맞는 업종을 선택하는것이 좋다. 여기에 대기업이 참여하기 곤란한 분야의 사업을 선택하는것이 좋다. 과거 슈퍼라는것을 대기업이 뛰어들겠냐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각종 편의점사업을 하고 대형마트까지 진출했을때 SSM(당시에는 어떤 이름일지 몰랐던)이라는 소상공인들을 위협할 사업모델이 나올것이라고 준비를 했어야 한다. 

 

창업자 연령에 맞는 창업을 선택해야 성공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질 수 있는데 20대의 경우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사업을 하는 모험창업을 3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는 선택창업, 30대 후반의 경우 자신의 인맥과 전문분야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기반창업, 40대에는 자신분야의 컨설팅을 할 수 있을정도의 전문창업, 50대 이상의 경우 경륜과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리스크가 최대한 없는 안정창업이 좋다. 

 

4) 쇼핑몰의 창업은 어떨까?

 

이제 쇼핑몰은 일반적으로 생각될만큼 프랜차이즈만큼 평범한 아이템처럼 생각된다. 누구나 큰 돈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자신이 노력한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누구나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업아이템은 성공하기도 힘들다는 말도 된다.

 

특이 작년부터 열풍이 불은 스마트폰까지 채널도 많아졌고 고객이 접근할 수 있는 경로도 다양해졌지만 늘어난 채널만큼 대고객접점도 횡으로 늘어났고 고객층도 얇아 졌다는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인터넷 비즈니스를 근본적으로 이해한 쇼핑몰의 창업은 아직까지도 레드 오션속에서 기회가 있는 신천지 같은 땅이다.

 

 왜 사람들은 쇼핑몰 창업을 할까? 당연히 물가보다 낮아지고 있는 실질적인 예금 금리와 각종 수수료 때문에 결국 손해를 보는 펀드는 불확실한 미래를 담보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수년동안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쇼핑몰 창업분야의 쉬운 교과서 같은 '쇼핑몰 창업 & 운영 무작정 따라하기'같은 책으로 간접경험을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이 책의 경우 정보의 집약이 아니라 실제로 컨설팅하면서 받은 수만 가지 질문들을 패턴화하고 유형화 하여 실질적이고 성공한 실제 사례의 노하우가 묻어있는 디테일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

 

애플이 추구하는 근미래의 시장은 N스크린 시장이다. 거실에서 안방, 자녀방, 서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단말기가 언제어디서든지 접근 가능한 온라인상태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분명히 오프라인 시장이라는 실제 접점을 유지하는 마켓은 존재하겠지만 컴퓨터, 의류, 가전, 악세사리등 온라인으로 대신할 수 있는 마켓은 상당부분 온라인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점점더 커지고 있다.

 

쇼핑몰이라는것은 단순히 아이템과 구축비용만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것은 아니다. 확실한 슬로건과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하고 상품기획을 하는 머천다이징, 상품의 매입, 상품의 개발에 이어 트위터, 블로그, 페이스북등의 최신 유행하는 마케팅과 향후 각광받을 마케팅을 점검하고 분석하여 바로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단계별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

 

깨끗하고, 심플함, 친근, 편안함, 화려함, 도시적인, 고급스러운, 럭셔리함등의 감각은 결국 컨셉이 색으로 반영된 결과이다. 고객만족도도 중요하겠지만 초기에는 많은 고객들은 네비게이션과 쇼핑몰의 컨셉이 반영된 색감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된다.

 

5) 오픈마켓 창업

 

얼마전 모 시사프로에서 케이블 TV의 홈쇼핑의 실태를 고발한적이 있다. 대다수의 홈쇼핑에 물건을 공급하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의 실상은 생각만큼 좋지 않고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것이다. 홈쇼핑이라는것은 안정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채널이다. 즉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구입하고 말주변이 화려한 쇼호스트를 통해 사람들의 구매욕을 부추겨 필요하지도 않은 제품을 구입하게 만들기도 한다.

 

11번가나, 옥션, G마켓은 한국의 삼대 오픈마켓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의 장점이라면 홈쇼핑 대비 저렴한 수수료율을 들 수 있는데 홈쇼핑에는 최대 제품 판매매출에서 50%가까이 까지 뗀다고하지만 이들 오픈마켓은 그정도까지 자릿세를 요구하지는 않는다는데 기회의 가능성이 조금더 있다는것이다.

 

 돈 버는 창업과 돈 까먹는 창업은 종이 한장처럼 미묘한 차이이이다. 물론 명확하게 보이는 차이도 있지만 대부분 아주 열심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창업을 시도한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로 우측의 책을 읽었다고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시작하는데 있어서 사업자 등록, 아이템 선정, 상세 페이지 작성, 마케팅, 세무 상식부터 빅셀러의 판매 노하우까지 초보 창업자가 궁금해 하는 내용을 빠짐없이 구성했을 뿐만 아니라 상품 매입, 홍보, 고객관리 등 모든 것을 혼자서 운영하는 소규모 운영자들이 꼭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실무 중심의 정보는 초기 진입장벽을 낮추어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다.

 

창업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것은 대부분 비슷하다. 어떻게 제품을 홍보해야 하는지 등록절차에서 배송등의 기본적인 프로세스에서 창업 현장에서 같은 고민을 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라는 물음표를 가슴에 항상 담고 있다.

 

6) 격변의 시대에 성공적인 은퇴란?

 

프랜차이즈, 쇼핑몰, 오픈마켓등 모두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의 다른 모습들이다. 인간이 진화해온것처럼 돈도 진화했는데 물물교환 형태에서 금, 은등으로 진화하고 이것은 지금 종이돈으로 바뀌었다. 불환화폐라고 하는 정부가 발행한 차용증에 불과한 종이돈은 빚의 파생상품이나 다름이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투자할 수 있는 형태는 기업, 부동산, 주식, 상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중에 부동산은 이제 미래를 담보하기에 힘든 불확실한 자산으로 되었고 주식 또한 빚을 기반으로 한 파생상품의 다른 괴물로 커가고 있다. 그렇다면 남는것은 결국 상품과 기업인데 상품은 인플레이션의 영향력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좋은 투자 대상이지만 개인이 취급하고 현금화하는데 많은 수수료가 따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기업이 남았는데 여기서 말하는 기업은 개인사업체 형식의 소기업을 말하는것이다. 오프라인에서의 프랜차이즈 창업이나 온라인에서 쇼핑몰, 오픈마켓의 사업자로서의 기업은 개인이 도전하기에 적합한 창업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보통 분산투자를 말하지만 분산투자는 투자하는 사람의 무지함으로 인한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이고 자칭 펀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개인은 분산투자를 할정도로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지 않을뿐더러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아는 사람들은 분산투자를 할 필요성이 없다.

 

 

 

 

우리는 수많은 직업과 자영업의 발전과 후퇴를 보아왔다. 한국은 바야흐로 대기업의 풍요속에 대다수 서민들의 빈곤을 경험하고 있다. 근래 벌어지고 있는 배추파동이나 경기와 상관없이 물가가 올라가는 현상은 일반적인 경제상식이 통하지 않는 격변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런 풍요속의 불황속에서도 기회는 항상 열려 있기 마련이다. 이런 불황은 기득권의 위치를 흔들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미래를 헤쳐나갈 새로운 시발점이 될수 있다.

 

좋은 학교를 나와서 든든한 직장을 잡고 열심이 돈을 벌고 아껴서 저축한 후 집을 사는것은 이제 과거의 방법이 되어버렸다. 베이비 붐세대를 거쳐왔던 앞선 세대에게나 그나마 유효한 방법이지 지금같은 확장의 시대를 거쳐서 격변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급하게 커지고 있는 노인세대와 물가대비 낮은 임금, 높은 세금, 매년 치솟는 물가, 각종 연금과 보험료를 내고 나면 시간이 지났을때 너무나 빈곤해져버린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

 

새로운 생각과 기존의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질서를 따라가는것이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이 사회를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 결국 지식이 있는 사람만이 자신에게 준비된 미래를 선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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