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Head First PMP' 프로젝트 전문가를 위한 참고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0. 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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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국제 공인 학습을 표방하는 책 'Head First PMP'는 Head First 시리즈중 네번째로 만나는 책이다. Head First시리즈는 책 편집방식이 독특한것이 특징인데 학습을 하는데 있어서 좀더 이해하기 쉽도록 이미지가 많이 삽입되어 있고 표현방식이 쉽게 되어 있다는것이다.

 

다른 Head First시리즈와는 달리 이 책은 거의 자격증이나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목적의 학습서에 가깝다는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조금 낯설은 PMP라는 자격증을 취득하는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트 관리라고 하면 S/W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PM이라는 직업에 대해서 관리자와 유사한 개념으로 생각을 한다. 이쪽 업계에서 일하다가 보면 체계적인 프로젝트 관리라는것이 얼마나 힘들다는것을 알 수 있다.

 

보통 프로젝트 수주부터가 가장 큰문제인데 적정금액과 일정을 가지고 가야 하지만 대부분 주먹구구식(표준화된 양식이 있긴 하나)으로 수주하게 되고 갑의 일방적인 예산과 일정에 끌려가면서 비극은 시작이 된다. S/W업계에서는 경력자도 있긴하지만 초보개발자도 수두룩하다. 특히 PM이 다양한 프로젝트의 경력이 없을경우 알수 없는 리스크에 대한 문제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S/W업계에서 일하는 많은 직장인들이 월화수목금금금의 업무가 진행되는 이유는 대부분 PM의 관리능력부재와 갑의 무리한 일정, 프로젝트 팀원들의 경험부족에 따른 종합 선물세트(?)가 된 결과이다. 결국 이것은 회사는 회사대로 수익을 남기지 못하고 회사원들은 회사원대로 자신의 경력개발도 못하고 하나의 소모품처럼 인생과 몸을 낭비하게 된다.

 

자격과 개인적인 완성도를 위한 책

 

총 830여 페이지의 두꺼운 책의 50%는 PMP라는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길라잡이를 하고 있다. 물론 현업에서도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는것은 사실이나 단계별로 많은 예제나 시험에서 출제 될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언급해주고 있다. 실제로 프로젝트 관리분야에 있고 기획을 하는 필자로서도 상당부분의 언어나 예시들이 낯설게 느껴지는것도 많았던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책의 플로우를 보면 PMP 시험소개부터 시작해서 프로젝트라는것에 대한 안내, 프로세스 프레임워크, 프로젝트 통합관리, 범위관리, 시간관리, 원가관리, 품질 관리, 인적자원 관리, 의사소통관리,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 조달관리, 전문가적 책임, 최종요약 리뷰, PMP시험 연습으로 이루어져 있다. PMP시험준비에 최적화된 책으로 이중에서 나에게 맞는 프로젝트 관리방법을 추출하는것은 적어도 이 책을 4~5번정도는 읽어야 가능해 보인다.

 

프로젝트 관리란 무엇인가?

 

건설쪽의 자격증을 공부하고 실제 자격증도 가지고 있어서 그쪽 프로세스에 대해서 상당부분은 이해를 하고 있는 편이다. S/W와 건설은 일부분 닮아있지만 상당부분에서 틀린 성격을 가지고 있다. 품질관리나 공정관리가 S/W업계에 비해 가시적이고 명확한 편이라는것이다.

 

 공정관리만 보더라도 Network, 기성고, 막대그래프, PERT, CPM등 공식처럼 나와있고 다른 방법보다 숨겨진 리스크가 적은편이다. 물론 도심에서의 재개발이나 재건축의 경우는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나 법적인 제약, 정치적인 이유등이 관리하기 힘든 리스크에 속하기는 하지만 언제 완성도 있는 결과물이 나오게 될지 예측하기 힘든 S/W프로젝트에 비해 조금은 심적으로 편하다. 인력이나 장비의 투입만 보더라도 대부분 1+1 = 2에 가까운 결과물을 보이지만 S/W의 경우 1+1 = 1이 되는경우도 허다하다. 심지어는 소수점으로 떨어지기까지 한다.

 

이 책은 프로그램,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구분하라고 안내하면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9개 지식영역으로 구분을 하고 있다. 리스크, 품질, 범위, 조달, 의사소통, 시간, 통합, 원가, 인적자원이 바로 그것이다.

 

작고 큰 수많은 프로젝트들

 

Head First PMP는 다양한 사례의 프로젝트를 등장시킨다. 사례로 삼기에 무난한 S/W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여행을 가기위한 프로젝트까지 실생활에 가까이 있는 많은 프로젝트가 등장한다. 책을 읽으면 단순히 책의 활자를 읽는것이 아니라 책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속성을 내재화하는데 그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 이건 쉽지 않은 과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활자체로 접하는 정보에 대한 단순한 습득수준에 머물기 때문이다.

 

결국 많은 프로젝트들은 관리에 귀결이 된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면 우선 범위에 대해서 측정을 하고 이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시간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시간관리가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프로젝트 규모에 맞는 원가관리는 프로젝트가 끝날때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이 밖에도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리스크나 조달에 대한 관리와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인적 자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돕고 있다.

 

우리모두 전문가가 되기를 기대하며

 

전문가라고 하는것은 직무에 있어서 프로를 뜻한다. 그만큼 자신이 일한만큼의 대가를 받으면서 그에 다른 책임을 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마추어는 경험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진행하는 일에 대한 책임도 낮으면서 대가도 낮은편이다. Head First PMP는 전문가로 다가서기 위한 간접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21세기에 우리는 과거 1971년에 미국이 금본위제를 폐지하면서 빚을 기반으로한 풍요속에 살아온 베이비붐세대의 혜택을 누릴수 없게 되어버렸다. 즉 육체적인 능력으로 잘살던 과거는 잊고 지식으로 부를 창출해야 되는 절박함이 우리 삶을 위협하고 있다.

 

적어도 크고 작은 모든 프로젝트들은 공통적인 요인을 안고 있는데 Head First PMP는 대부분의 공통적인 요인에 대해서 체계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장점을 가진 책이다. 물론 프로젝트 관리라는것에 대해서 수 없이 많은 책이 나온것도 사실이나 검증되지 않는 자신들만의 기준을 강요하고 있다. 이 도서는 21세기가 지식인재를 필요로 하는 시기라면 프로젝트 관리지식에 대해서는 적어도 지침서로서 혹은 수험서로서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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