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재미있게 읽는 세계명차 이야기 '자동차 디자인북'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9.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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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리고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중에서도 현업에서 계시는분들도 있고 현업에서 있지 않으시더라도 자동차를 좋아해서 쫓아다니면서 시승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 거의 전문가급에 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자동차에 대한 책을 찾아보다 보면 매월나오는 관련잡지를 제외하고는 많지 않은것 같다.

 

국내의 차량제조사들은 회사의 기밀을 이유로 대부분의 정보가 히든되어 있어서 외국 자동차 회사만큼 다양하고 역사가 수록된 도서를 만나보기가 힘든것도 사실이다. 디자인을 다루고 있는 책들은 많지만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책은 많지는 않은편이다. 물론 자동차라는것이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경향도 다분하기 때문에 우선 50%라는 시장을 포기하고 책을 출간하는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길벗 출판사에서 나온 'Car Design Book'라는 책은 세계의 명차의 역사와 다양한 자동차에 대한 상식과 정보를 담고 있다. 책 크기도 일반 소설책 크기정도의 사이즈로 들고다니기에도 적당하고 페이지도 230~240page에 불과하지만 알찬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은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사람들이나 일반 유저까지 포괄하는 책이다. 네개의 파트와 24개의 소단원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책을 읽어나가는게 수월하게 구성되어 있다.

 

 

 

우선 책은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최고급 세단의 대명사 벤츠의 Daimler, 강한 이미지의 BMW, 실용적이면서 고급스러움까지 가지고 있는 VW, 자동차 산업화의 대명사 GM, 한국에서는 그힘을 발휘하지 못하지만 유명한 회사 Ford, 아시아의 대표 자동차 회사이며 얼마전 문제의 주인공 Toyata, 그리고 5위 생산대국으로 올라선 HYUNDAI까지 두루두루 다루었다.

 

세계여성최초 영국왕립예술학교 출신이 저술했다는 이 책은 우선 사람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명차라는것을 책의 첫부분에 할애를 하면서 독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어 신문과 각종 언론을 장식하지만 먼 나라이야기 같던 세계 5대 모터쇼에 대한 특징을 간략하게 잘 보여주고 있는데 한국의 모터쇼도 특징을 가져서 오래된 해외 모터쇼만큼 유명해지길 바래본다.

 

중반부터는 일반인보다는 자동차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 시대별 자동차 흐름에서는 최신의 트랜드를 살짝 보여주고 컬러, 익스테리어, 인테리어에 대한 컨셉과 방향성 그리고 디자인 프로세스가 어떤 단계를 거쳐 진행이 되는지 개념을 잡을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책은 페이지의 한계로 인해서 어떤 하나의 브랜드나 하나의 차종에 대해 깊숙히 들어가지 못한 한계점도 있고 중간중간 현업에서 디자인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담았지만 그세계를 알기에는 부족하다. 그러나 자동차 디자인 업계나 동종업계에서 근무하기 위한 교과서를 바라는것이 아니라면 일반인들에게는 충분히 상식이 될만한 정보를 가득 담고 있는 책이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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