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맛집(1000)/지민食客(충청도)

대하무게를 속여파는 어항 '대양수산' (식객 344)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10.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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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게 발길을 했다가 기분이 무척 상해서 돌아온 여행길입니다. 대하의 마지막을 즐길려는 요량으로 대천에 있는 어항을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이제 구어항에서 신어항으로 많이 바뀌고 있었는데 그 중심에 신뢰가 있는지 무척이나 의심스러운 하루였습니다.

 

 지민이가 곱게 한복을 입고 이곳으로 나들이를 했습니다. 대하와 참소라를 살 요량으로 이곳을 들려 봅니다.

 역시 시장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표정이 있어서 좋습니다.

 역시 꽃게 풍년이라서 그런지 우선 꽃게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살아있는 대하가 아니면 가격이 좀더 저렴합니다. 1kg에 13,000원정도면 구입할수 있습니다.

 이 대하는 완전한 냉동대하로 1kg에 15,000원정도입니다. 크기가 조금더 커서 그렇습니다.

 이 대하는 1kg에 20,000원정도로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를것 같습니다. 물론 이 것은 새우요리로 사용해도 아주 좋을듯 합니다.

 살아있는 대하입니다. 어항에서 1kg에 20,000원에 구입했는데 사람을 속이더군요. 대하를 한두번 구입해본것도 아닌데 은근슬쩍 저울에 달고 잽싸게 봉지에 넣을때 조금 의심했지만 소비자고발등에서 무게를 속이는것을 한두번 방송한것도 아니고해서 믿었습니다.

 집에와서 대하를 꺼내보니 나머지는 얼음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대하를 매년 꼭 사서 먹기 때문에 대략어느정도 나오는지 알고 있습니다. 1kg이면 프라이팬으로 세번정도는 가득 채울수 있습니다. 물론 프라이팬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속이는정도가 너무 심한것 같습니다.

 조금 큰접시에 가득과 작은접시에 이정도 밖에 안올라갑니다. 대략 600g정도 되는듯 합니다.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받는 사람이 하는 말 '아 저울이 망가져서 지금 막갈았어요' 이런 어이가 없는 대답이 있을까요? 그러더니 다시 오면 더 주겠답니다.

 

사람을 속이는 일이 이렇게 일상다반사가 되버리면 상인이나 이를 구매하는 사람들이나 서로 믿을수 있을까요? 신뢰가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있어서 자신의 이득을 조금더 챙길요량으로 사람을 이렇게 속인다면 결국 믿고 구매할사람은 아무도 없을듯 합니다.

 참소라도 구매했는데 참소라도 1kg이 나오나 의심스럽습니다.

 지민이가 올해 두번째로 즐기는 대하구이에 혼자 신이 났습니다. 저는 사람을 속인데에 대한 기분나쁨이 가시지 않았는데 지민이는 아직 잘 모르니 즐거울수도 있을듯 합니다.

 맛이 없다던가 가격이 비싼것은 한번 가보고 안찾아가면 되지만 공식적으로 자신들이 정해놓은가격까지 속여가면서 파는 양심없는 가게는 올려야 될것 같습니다.

 

앞으로 대천어항을 찾아가시는 분들은 저울의 무게를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은근슬쩍 몇마리 더 집어넣어주는척하면서 얼음으로 무게를 채웁니다. 적당히 저울을 눌러가면서 파는 작태도 여전합니다. 이제 신뢰좀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상도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상호 : 대양수산

△ 메뉴 : 대하 1k(20,000), 꽃게 1k (10,000), 참소라 1k(13,000)

△ 예약문의 : 041-932-8966

△ 주소 : 충남 보령시 신흑동 95-2

△ 주차 : 전면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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