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익스펜더블' 바겐세일된 액션스타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8. 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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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액션스타라고 하면 실베스타 스탤론,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돌프 룬트그랜, 브루스 윌리스, 미키루크를 꼽을 수 있다. 이들이 같이 출연한다는것만으로 이유가 있는 영화 익스펜더블은 여기에 제이슨 스타덤, 이연걸, 랜디 커투어, 스티븐 오스틴같은 헐리우드에서 유명한 배우뿐만 아니라 악역전문배우 에릭 로버츠나 엔젤 시즌에서 익숙한 얼굴 카리스마 카펜더도 만나볼 수 있는 행운이 있다.

 

꼭 유명한 배우들이 바겐세일되면서 한꺼번에 등장한 느낌이 드는 영화 익스펜더블은 적어도 액션에서는 제대로된 영화라는것을 보여주었다. CG가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근래 액션영화와는 달리 아날로그 액션의 기본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제야 실베스타 스텔론과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브루스 윌리스까지 성당에 모이는 장면은 영화속에서 만나는 남과 북의 정상회담같은 느낌이 든다.

 

정치를 하느라 멀쩡한 몸을 망친(?)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 환갑이 지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건재(?)한 실베스타 스텔론, 마지막으로 40대초반부터 50대 후반까지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브루스 윌리스가 한자리에 모인것은 70~80년대를 향유했던 모든이들의 기억속에 물과 기름이  합쳐진 느낌마저 든다.

 

 

과거의 영화는 어디로?

 

 실베스타 스텔론 : 이번에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우 실베스타 스텔론은 과거 미천한(?)직업 출신이면서 인생에서 성공한 배우로 각인된 인물이다. 특히 람보 시리즈는 미정부의 막강한 후원을 등에 업고 과거 베트남전쟁의 악몽을 잊게 만든 주역이다. 람보시리즈를 마지막으로 액션영화를 접는가 했더니 60중반의 나이로 다시 액션영화에 도전한 노장 -이제는 힘들겠죠?

 

이연걸 : 영화에서 이연걸이 맡은 영화는 일당백의 황비홍이 아니다. 그냥 자그마한 동양인출신의 육탄전 출신 전문가로 등장하는데 등장인물들이 워낙 체격적으로 대단했던터라..너무나 왜소하고 별볼일 없이 그려진것이 조금은 아쉬운 캐릭터

 

제이슨 스타덤 : 역시 이 배우는 손장난 액션의 대가 스티븐 시걸보다는 조금 호감형 배우라고 볼 수 있다. 트랜스포터 시리즈로 국내에 잘 알려져있으면서 깔끔하고 호감형 액션을 보이는데 이 영화에서도 실베스타 스텔론과 같이 주연을 맡은 배우라고 볼 수 있다.

 

미키 루크 : 어떤이들은 성형실패에 의해서 얼굴이 그렇게 망가졌다고 하는데 아무튼 과거 70~80년데 미키루크는 매우 매력적이고 잘생긴 배우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이제는 괴팍한 역할만 맡아야 하는 비운(?)의 배우가 된듯하다.  

 

돌프 룬트 그랜 : 이 배우도 197cm의 키로 한국에서는 위너중에 위너로 뽑힐수 있는 배우이다. 과거에 액션배우로 나름 이름을 날렸건만 머하고 사나 했더니 이렇게 영화속에서 다시 등장한다. 영화속에서는 정밀 저격의 달인으로 등장한다.

 

테리 크루즈 : 리모콘이라는 영화에서 매우 코믹한 모습으로 잠깐 등장하고 주로 코믹 아니면 과격으로 등장한 배우인데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미식축구 선수 출신으로 미국에서는 꽤 유명한사람이다. 무기 전문가로 등장..

 

랜디 커투어 : 상당히 좋은 체격의 이 배우는 UFC 헤비급과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출신으로 이종격투기 선수였다. 이 분야에서 잘 알려져 있어서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 생긴것과 달리 폭파 전문가로 등장하는데 실제로 그레코로만 레슬러이자 종합격투기 선수로,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의 헤비급 챔피언이자 UFC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다

 

스티브 오스틴 : 악역으로 등장한 이 배우는 과거 WWF에서 유명한 프로레슬러로 랜디 커투어와 거구의 액션을 보여주고 있다.

 

 머 볼게 있어?

 

익스펜더블 배우들의 속깊은 내면연기를 보려고 한것이 아니다. 그리고 스토리 또한 아주 단순하다.

 

18세 이상가가 될만할 정도로 액션또한 잔인함이 잘 나타나 있어서 총을 쏘는 장면이나 격투씬은 볼만한 장면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미스터리 인물, 처치(브루스 윌리스)가 바니에게 아무도 수락하지 않을 만한 일을 권하고 바니와 그의 팀은 늘 해왔던 일처럼 새로운 임무에 착수한다. 바로 ‘빌레나’라는 작은 섬나라에서 살인을 일삼으며 독재자로 군림하고 있는 가자 장군(데이빗 자야스)을 축출하고 주민들을 죽음과 파괴로부터 구하는 것이다.

 

 뻔한 스토리이지만 액션은 볼만했던 영화 이런 영화에서 깊이를 기대할수는 없지만 왕년의 주연 배우들이 바겐세일로 묶음판매로 한 영화에서 등장한다는것은 어릴때 종합선물세트를 받을때의 느낌처럼 풍성하지만 딱히 먹을만한것이 없었던 기억을 새록새록 솟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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