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경제이야기

프랜차이즈 사업은 성공할수 있을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8.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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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프랜차이즈는 안전한 창업을 위해서 시도하는 방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프랜차이즈라는 자체는 성공의 꿈을 가지고 있는것처럼 보이나 대부분의 음식점이 가지고 있는 오래된 전통보다는 얕은 내공으로 고객의 돈을 벌어보려는 요량으로 창업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퇴직자들의 노후수단으로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데 성공하는 사람보다 실패하는 사람의 수가 훨신 많다. 이에 내가 다녀본 프랜차이즈 관련 음식점의 특징과 시스템에 대해서 간단한 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잘 안가는편인데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수의 음식점이 지민이의 식객에 포스팅되어 있는걸 보면 갈만한 음식점을 찾는것이 쉽지 않은것을 알려주고 있다.

 

프랜차이즈란 무엇인가?

 

프랜차이즈는 미국이 먼저 출발했다. 벌써 110년이 넘은 1898년 GM이 자동차를 판매하기 위한 직영지점을 만들면서 시작했는데 국내의 경우 잘 알고 있는 그리고 지금은 이제 쇠퇴일로에 있는 롯데리아가 1979년 개점하면서 시작했다고 보는것이 정설이다.

 

프랜차이즈같은 경우 상품구성이나 상점의 인테리어 설계를 비롯하여 홍보 및 마케팅지원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안정된 사업을 영위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대량구매와 인지도 상승, 다점포로 인한 경쟁력 확보라는 장점때문에 많은 이들이 창업을 결심하게 되고 실제 많은 자영업자들이 이러한 프로세스로 창업을 많이 한다.

 

 프랜차이즈의 실패도 많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보통 상권이 보장되어야 한다. 점포순회도 중요하며 보증금의 환불조건도 체크해봐야 한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체중에는 가계약금을 요구하는 업체도 있는데 이런경우에는 계약이 성사되기도 전에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보통 프랜차이즈는 가맹비나 보증금을 받고 로열티를 요구하게 된다. 그런데 일부 프랜차이즈의 경우 그런돈을 받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단시간에 많은 점포를 모집하면서 저급한 시설이나 인테리어에서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

 

위의 사진은 요즘 확장세에 있는 서래와 이서라는 프랜차이즈인데 저렴한 돼지고기 및 소고기의 대중화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으나 저렴한 가격이면에는 저렴한 맛도 존재하는것은 당연하다. 딱 적당한 가격의 품질의 고기를 취급하고 있고 특히 내장부위는 절대 주문해서 먹지않는것이 좋다. 위같은 프랜차이즈의 경우 노하우라고 하면 1970년대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분위기와 다른 독립음식점보다 저렴하게 공급할수 있는 공동구매력이 있어야 한다.

 

쉽게 돈벌수 있는 방법은 없다.

 

사람들이 가장 혹하는 광고는 '소자본으로 고소득 보장' 혹은 화려한 성공사례들이다. 과연 그럴까? 빠르고 적은 돈으로 돈벌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왜 다수의 사람들에게 알려주려고 광고까지 하고 그럴까?  보통 가맹점을 모집해 돈만 챙겨서 달아나는 사기사건에 말려드는 경우의 케이스일 가능성이 크다.

 

문제가되는 광고들을 보면 몇가지 케이스가 있다. 신흥 프랜차이즈인데 불구하고 대기업처럼 신문에 통광고를 내보낸다. 주요 일간지의 경우 전면광고는 하루 노출하는데 상당한 비용(수천만원 이상)이 들어간다. 아마 한탕주의가 아닐까 의심이 되는 대목이다.

 

연예인을 이용한 광고는 이제 너무 일반적이 되어버렸지만 대부업이나 프랜차이즈의 경우 과거 잊혀진 연예인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연예인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가입자를 유치한다음 적당한 시기에 털고 나가려는 프랜차이져가 많다.

 

단시간에 가맹점을 많이 확보하고 돈을 빨리 벌려는 목적으로 하는 광고를 매일같이 노출시키는 회사는 피해야한다. 흔히 상조회사가 이런 방법을 많이 이용하는데 말그대로 '돈놓고 돈먹기' 즉 피라미드 형태의 사업을 진행하는곳이 많다.

 

이 밖에도 광고가 조잡하고 유치하던가 사원모집을 같이 하는 회사들 그리고 과도한 성공 사례담을 앞세우는 회사는 우선 한번 의심해볼 필요성이 있다. 특히 건설회사들이 잘 이용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프랜차이즈에도 적용이 되는데 적당한 홍보 신문기사를 노출시키면서 프랜차이즈의 광고를 하는경우이다. 보도자료처럼 보이면서 신뢰감을 주고 그 이면에는 예비 가맹점주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려는 목적이 있다.

 

위에 행님아라는 가맹점의 경우 본사의 노하우라는 안주류의 퀄러티에 문제가 많이 있었다. 물론 나중에는 직접개발한 안주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초기에는 아주 오래된 혹은 보관을 오래하기 위해서 소금에 절인 안주가 대부분이었다. 당연히 술맛이 좋을리가 없다. 짜다 못해 소금덩어리를 찍어먹는 느낌이었다. 저렴한 가격의 안주라고 했지만 생물을 취급하지 못한 네트워크와 직접구해도 그정도의 가격대로 구할수 있는 안주류는 다른 주점과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여졌다.

 

 

꾸준한 퀄러티가 쉽지 않다. 

 

 체인점중에 원조 설악추어탕은 대전에서 그나마 성공한 프랜차이즈에 들어간다. 관평동에 위치한 이곳은 급격히 퀄러티가 떨어지는 느낌의 체인점이다. 김치등의 퀄러티부터 추어탕에 들어가는 소면까지 비용절감의 대상이 된듯 하다. 

 

조그마한 절약으로 인해서 얻을수 있는 수익은 몇달에 불과하다. 다음해 여름이 왔을때 생각보다 줄어든 수익에 왜?라고 물음표를 달겠지만 벌써 고객의 신뢰는 떨어진 상태라고 보면된다. 

 

보통 프랜차이즈의 경우 제품개발이라는것이 꼭 필요할수 밖에 없다. 과거 전국의 닭요리를 찜닭으로 교체할것 같았던 찜닭전문점이나 DDR같은 게임전문점 그리고 사격장등은 완전히 잊혀져버렸다. 물론 아이템의 한계성도 있긴 했지만 꾸준한 제품의 개발이 없는 체인점은 언젠가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이서나 서래같은 저렴한 고기전문점은 가격이라는 경쟁력을 내세웠지만 그것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는일이다. 근래 들어 그 가격이라는 경쟁력이 고기품질의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프랜차이즈는 쉽지만은 않다.

 

보통 적당한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면 점주들이 할일은 거의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오픈준비하고 프랜차이즈를 운영, 종업원을 뽑고 관리하는등의 일반적인 일은 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프랜차이즈 본사에 매여있는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아이템을 차별화해야 하는데 대전같은 경우 특히 삼겹살집이 많다. 남들 다 할수 있는 삼겹살을 똑같이 판다면 과연 경쟁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을수 있을까?

 

마포갈매기라는 저 프랜차이즈의 경우 마포라는 서울의 지역에서 유명한 고기를 표방하고 있다. 재료를 약간 특이하게 사용한것과 소스나 찬이 조금은 특이하지만 육질이 다른 삼겹살집에 비해서 경쟁력있는편도 아니지만 문제는 종업원의 관리에 있다. 종업원이 손님에게 귀를 기울이고 있지 않다는 가장 큰문제에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요령이라는것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있다.

 

좌측의 대복화로구이는 프랜차이즈 체인점으로 관평동에 위치한 이곳은 점포입지로 보면 딱히 좋은 위치는 아니다.

 

전체가 범연하는 상가에 있는 점포도 아니고 유동인구로 승부하기에는 메인도로에 위치하지 않았고 고객의 접근이 용이하지도 않지만 매번 점심시간에 보면 꽉꽉차있다.

 

이 집의 경쟁력이라고 하면 우선 점주의 성실성과 음식솜씨라고 보여진다. 찬이 하나같이 만족할만한 수준이고 전반적으로 메뉴개발이 적절한 편인데 여기에 주변 지역이 한참 공사중이라 인부들과의 계약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물론 이지역에서 일하는 인부들은 지역 주민들의 소득수준과 별개이고 언젠가는 떠날 사람들이지만 이런 분위기를 기반으로 주변 직장인들을 단골로 만든다면 앞으로 5년정도의 영업에는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인다.

 

보통 점포입지라고 하면 상권 안의 시간대별 유동인 구의 체크, 배후지역 (관평동은 테크노벨리)의 세대수와 인구 현황, 대중교통의 연계, 직장 및 각종 관공서나 대형병원을 고려해야 한다.

 

 

 꾸준한 고객관리가 핵심

 

프랜차이즈같은 경우 대부분 본사관리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 특히 통일화된 점포 관리 매뉴얼을 기반으로 지점이라도 본점 혹은 직영점 못지 않는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본사나 지점의 운영주가 간과하는 사실은 보통 점포 중심적인 영업을 하기 쉬운데 고객중심적 영업을 하지 못하면 결국 경쟁점이 전략적인 출현을 하게 되면 쉽게 도태될수 밖에 없다는것이다.

 

음식점은 서비스업이다 5.5 춘천 닭갈비의 경우 닭갈비는 맛이나 분위기에서는 괜찮은편이었으나 닭갈비를 제외한 다른 메뉴는 퀄러티가 낮았다. 혹시나 해서 주문해서 먹었던 막국수는 기대이하의 만족도를 선사했다. 물론 맛집을 많이 돌아다니는 입장으로서는 한집을 여러번가는것이 많지는 않다. 그래도 보통 3~4번까지는 방문하는데 이집은 그 이후로 다시 방문하지는 않았던것 같다.

 

프랜차이즈는 쉬운것 같으면서 어려운 사업이다. 노하우가 없는 사람으로는 본사에서 모든것을 다 구축하고 제품개발을 했기 때문에 리스크가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인테리어 마진이나 브랜드비만 빼서 주고 자신의 사업은 제대로 되지 않는 결과를 나을수도 있다.

 

사업이라는것은 소매업종의 경우 싸이클이 있을수 밖에 없다. 사회 분위기에 따라서 혹은 외부 효과에 의해서 강제적으로 싸이클이 순환하기도 한다. 고객위주의 영업점 운영과 함께 적당한 이벤트와 함께 점포관리와 종업원의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음식점의 경우 맛있게 먹고있는 사람 옆에서 음식을 치울때 과도한 음식처리나 손을 닦는 물수건으로 테이블을 치우는 행동등은 입맛을 떨어뜨리는 행동중 하나이다.

 

앞으로 다양한 프랜차이저가 생겨날것이고 선진국형 경제성장으로 들어서면서 프랜차이즈형 소매업종의 비율은 늘어날수 밖에 없다. 다양한 사례의 수집과 고객관리라는 마인드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결국 지불한 권리금과 본사에 지불한 각종 비용을 포함하여 손해만 보고 점포를 닫게 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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