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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포에버' 괴물은 영원히 기억된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7.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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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이라는 원래 디즈니랜드나 일반 사회에서 가지고 있었던 가치기준을 뒤집는 작품이었다. 그렇기에 많은이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2편, 3편을 지속하면서 그동력을 잃어버리고 그냥 그저그런 에니메이션 영화로 치부되어버렸다. 그 한계를 인정한 탓일까? 이번에 마지막이라는 슈렉 포에버를 상영관에 올려 놓고 관객들을 맞았다.

 

 슈렉의 흥행성이나 재미로 보면 순위로는 슈렉 1>슈렉 2> 슈렉 4> 슈렉 3 정도가 될듯 하다.슈렉은 매우 미인인 피오나 공주가 오우거인 슈렉에게 전이되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아마존의 여부족들이 세계미인의 기준이 될정도의 색다른 개념을 가지고 시작한 영화이다. 그렇기에 사회의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여성은 변화한다.

 

슈렉에서 등장하는 피오나공주는 어쩌면 한국의 골드미스를 상징할지도 모른다. 당찬 모습과 부모님의 막강한 경제력 그리고 자신이 할일은 누구보다 똑부러지게 하는 모습들은 이 시대의 당찬 여성의 모습 그대로라고 볼 수 있다.

 

외면만 달라졌지 강한 여성의 전형을 그래내고 있다. 그렇기에 슈렉은 그 모습에서 자신의 자유롭던 과거를 슬프게도 꿈꾸며 살아가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한국의 여성은 점점 결혼에 대한 의식이 남성보다 훨씬더 빠르게 앞서가고 있는듯 하다. 굳이 결혼에 대한 속박감이나 필요성을 못느끼는것은 대게의 남성이 과거의 모습에 사로잡혀서 못빠져나오기 때문일것이다.

 

남성은 가부장적인 모습을 하지 않고 있다고는 하지만 절대적인 착각을 가지고 아직도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그렇기에 바뀐 여성의 관점이나 결혼에 대한 생각에 적응하지 못하고 여성을 일방적으로 물질만 아는 50%의 나머지로 치부하고 있는듯 하다.

 

이제 능력있는 여성 혹은 강한 여성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상중 하나지만 많은 남성들이 무시하고 착한여자만 찾는데 이제 착한 여자는 없다. 피오나 공주같은 여성들은 앞으로도 계속 출몰(?)할테고 점점더 확대되어 갈것이다. 남성이라는 성만으로 우위를 찾았던 지난 과거는 이제 안드로메다로 날라갈때가 된것이다.

 

 

 현재는 당신의 과거모습

 

현재의 당신의 모습이 답답한가? 역시 슈렉 포에버에서도 슈렉은 자유롭게 살았던 과거를 회상하며 그리워한다. 바로 이때 유혹이라는 악마의 달콤하 사탕이 다가오게 되는것이다. 슈렉에게도 거위마니아 럼펠은 슈렉에게 아주 달콤한 제안을 한다.

 

아주 찬란했던 총각시절의 자유를 주는대신 대가를 바라는데 바로 이 부분에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약점이 드러나게 된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다단계나 바다이야기 같은 사행성게임은 점점더 활황이 되어간다고 한다. 사회가 병들어가는것이다. 즉 일반적인 방법으로 현재의 상태를 벗어날수 없기 때문에 점점더 요행을 바라게 되는것이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것을 알았을때는 슈렉의 달콤한 하루의 자유처럼 이미 늦어버린 상태가 되는것이다.

 

 현명한건 대부분 여자

 

이번 시리즈는 슈렉의 고생한 이야기가 된다. 피오나는 자신을 못알아보고 장화고양이는 D자형 몸매로 변하고 친한 친구 동키는 자신을 괴물로 취급한다.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대부분의 악조건이 모두 담겨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헐리우드 에니메이션 영화의 법칙상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결국 과실은 슈렉에게 있다는것으로 모두들 인식하고 극장밖으로 발길을 하게 된다.

 

왜 대다수의 여성들이 현명할까?라고 보면 남성처럼 과단성있지는 않지만 위험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잘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물론 남자들가운데 현명한사람들도 많지만 대부분의 남성들은 현명하지 못한것이 현실이다. 덤벙대는것과 무한한 자기 만족에 의한 사고치기등은 남성들의 몫이 된것은 과거에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것이다.

 

슈렉시리즈의 마지막이었지만 나름 의미를 전달하려고 했는 슈렉 포에버는 슈렉을 좋아했던 마니아라면 한번 볼만은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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