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마법사의 제자' 상상력의 빈곤이 아쉽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7.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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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제자라는 영화는 여름 시즌을 겨냥하고 개봉한 영화이다. 디즈니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컨텐츠 시장에서 그 입지를 확보하려고 무모한 시도를 한 영화가 바로 마법사의 제자라는 영화라는 느낌이 든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수준은 상당히 높아져있는데 해리포터같은 스토리가 배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법만을 가지고 관객몰이를 한다는것은 한계가 있다.

 

영화의 스토리의 원류는 월트 디즈니는 미키 마우스를 주인공으로 <판타지아 Fantasia> 중의 한 에피소드인 <마법사의 제자>가 바로 그것이다. 어릴때 미키 마우스를 본 사람들은 기억할것이다.

마법이란 무엇인가?

 

 마법이라는것은 매혹적인 주제이다. 연금술이 화학이라면 마법은 곧 물리학이라고 볼 수 있다. 연금술사는 일본의 유명한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봤듯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만 결국 다른 세상에서 무언가를 뺐아온다.

 

 

마법이라는것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물리학의 개념이라면 결국 그 에너지는 어디선가 가져오지 않을까?

 

마법사가 신이 아닌이상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물리적인 대상을 움직일 것이다. 결국 작은 노력으로 누군가의 힘을 가져오는 존재가 바로 마법사일지도 모른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마법 이야기는 언제나 매력적인 소재이기에 뉴욕이 더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창조되었다. 적어도 상상력의 빈곤이 있는 영화이지만 유서 깊은 여러 장소를 스크린에 담아내었다. 타임스 스퀘어를 비롯, 맨하탄 중심부, 그리니치 빌리지의 워싱턴 스퀘어 파크 등 뉴욕의 대표적 명소가 곳곳에 등장해서 보는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캐릭터는 다양했다.

 

니콜라스 케이지야 항상 비슷한 연기 덕분에 딱 중간을 가는 배우인것은 사실이다.

 

멀린의 제자이자 마법사이면서 천년을 넘게 살아온 발타자 블레이크, 소심남이면서 후계자로 등장한 데이브 스터틀러, 뻔한 스토리의 정점 악의 화신 맥심 호르바스, 동료 마법사인 발타자 블레이크와 맥심 호르바스 두 사람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매혹적인 여인 베로니카, 돈과 명예에 집착하고 여자를 밝히는 인물 드레이크 스톤, 베넷, 애비게일 윌리엄스 등등...

 

캐릭터 설정은 괜찮았는데 영화는 진부하고 잔잔한 재미외에 스펙타클이 빠진 느낌이다.

 

영화의 스토리는 뻔한 선악의 대결과 믿는자와 믿지 않는자의 대결이나 다름이 없다. 합리적, 논리적인 것만을 믿는 물리학도인 데이브의 앞에 모든 것을 마법의 눈으로 눈으로 보는 발타자가 나타난다. 두 사람의 세계는 상반된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인데 마법사의 모든 행위는 물리학의 법칙 안에서 이뤄진다는 컨셉이 주된 스토리이다.

 

 당신에게 마법이 있다면

 

보통 인간에게 힘이 있으면 안좋은 방향으로 쓰게 마련이다. 열에 아홉은 아마 자기중심적으로 힘을 쓸것이 자명하다.

 

영화에서도 멀린 파인 발타자 블레이크와 데이브 스터틀러, 모가나 파인 맥심 호르바스와 그림홀드에서 막 풀려난 모가나가 인류의 운명을 놓고 펼치는 이 무서운 세기의 대결에는 양쪽 마법사들이 자신들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마법의 경연을 벌인다.

 

아마 한국사람들은 마법이 있다면 당첨 로또번호부터 알아내려고 하지 않을까? ㅎㅎ

 

이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느끼는 점은 절대 성인취향의 영화는 아니라는것이다. 아이들이 보면 재미있어할 영화 중 하나인데 오션스와 명탐정 코난등과 어께를 겨룰수 있는 영화 마법사의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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