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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티 헌터'배우들의 매력만 남는 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0. 5.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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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운티 헌터 컨셉은 참 좋은 영화이다.

이혼한 와이프를 잡아서 돈까지 벌수 있다니 이 얼마나 재미있고 신나는 일인가? 대부분의 이혼한 남녀의 특징이라면 사이가 좋지 않게 끝난다는 점이다. 바운티 헌터의 주인공인 니콜과 마일로 역시 사이가 좋지 않게 끝난 부부로 나름의 속사정들이 있는 캐릭터들이다.

 

결혼이란?

 

결혼이라는것은 인생에 있어서 중대기로의 선택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쉽게 선택하는 경향이 많이 있고 특히 정신적인 부분보다 물질적인 부분을 많이 보게 되는것도 현실이다.

 

물론 바운티 헌터에서는 물질적인것을 봤다는 내용의 언급은 없었다. 이혼한 사람들이 과연 바운티 헌터처럼 로맨틱 코메디로 끝나게 될까? 전혀..이건 영화속이나 가능한 내용이다. 제라드 버틀러와 제니퍼 애니스턴이나 가능한 일인것이다.

 

대부분 서로 나눌것이 별로 없어도 법정싸움으로 가는것이 일반적이고 끝나고 나서는 대부분 모르는 이보다 더한것이 이혼한 부부의 속사정이다. 사람을 안다는것은 쉽지가 않다. 그런데 많은 여자들이 남자를 제대로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가 말하는것의 상당부분은 허풍이며 잘해준다는것은 그때뿐일때가 많다. 그에 반해 여자들은 속물근성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남자들에 비해 멀쩡하고 지극히 현실적이다. 결격의 사유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다는것이 개인적인 소견이다. ㅎㅎ..

 

이것은 직업일뿐..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글세..머 조금은 있을수도..이게 남녀의 관계이고 이혼한 사람들의 특징일까?

 

바운티 헌터는 로멘틱 코메디를 지향하고 있다. 중간중간에 잘 빠져들지 않는 음모론과 긴장이 있으나 별로 긴장되지는 않는다. 그냥 팝콘을 옆에 두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 

 

 현상금 사냥꾼?

 

바운티헌터에서 제라드 버틀러가 맡은 역할은 바로 퇴직경찰이 가장 많이 한다는 현상금 사냥꾼이다.

 

미국은 탐정이나 이런 류의 직업이 일반화되어 있는것은 사실이다. 국내에서는 일명 흥신소라고 불리는 불법에 가까운 일만 주로 하는 업소로 분류되어 있다. 

 

사람찾기..불법 추심..깡패동원해서 재개발등의 원활한 사업수행하기 등등..

 

소시민적인 삶에 조금더 맞닿아 있는것은 미국이 더 현실적이다. 

 

소년같은 마음(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을 가진 조금은 지저분하고 다혈질적인 마일로는 오늘도 현상 수배범을 잡기 위해 오버를 하는 캐릭터이다. 

 

머 현상금 사냥꾼이 자기의 X와이프를 잡는 일이 얼마나 많이 일어나고 거기에 또 와이프는 음모론에 휩싸여있는데다가 총질까지 해대는 이런 억지설정을 캐고 들어간다면 이 영화는 보기가 힘들어진다. 와이프를 안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모르는 남편 마일로와 나름 쿨한 여자 니콜과의 소소한 이벤트가 볼만한 영화이다.  

 

 배우들의 매력

 

제라드 버틀러 근육질의 배우로 이제 한국인드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배우이다. 허스키한 목소리 그리고 나름 로멘틱 코메디를 여러편 찍은 경험까지..이제 배우로서 잘 안착한 느끼이 든다.

 

제니퍼 애니스턴은 어떠한가? 물론 브래드 피트의 전 와이프로 저 인상이 깊게 남아있지만 그래도 배우로서도 나름 헐리우드에서 잘나가는 여배우중 하나이다.

 

쿨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을 보이는 제니퍼 애니스턴은 여성스럽다던가 헌신적인 모습의 연기보다는 애교도 부족하지만 담백하면서도 어딘가 모를 사랑스러움이 녹아들어간 배우?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지긋지긋했던 결혼생활을 끝내고 각자 현상금 사냥꾼과 기자로서 새출발한 마일로와 니콜. 그러던 어느 날, 마일로 앞에 니콜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나타난다. 다름아닌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수배자로?!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에 고민하던 마일로는 결혼 생활의 악몽과 현상금을 떠올리며 미친 듯이 그녀를 쫓고, 자신을 추격하는 이가 마일로라는 것을 알게 된 니콜은 ‘잡히면 죽는다’는 일념으로 그를 따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행운만 바라보며 산다면

 

행운이 오기만을 기대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 이땅에는 너무나 많은것 같다. 이 사회가 행운이 없으면 불행한거야라고 자꾸 부추기기 때문이다.

 

로또 한장 사는것은 인생의 유일한 낙이라고 홍보하고 온갖 언론에서 부동산 로또를 들먹이고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기사만 언급한다.

 

이 같은 행운의 홍수속에 자신은 소외받는것 같고 불안감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는 결국 은행이나 기업, 정부의 주머니를 불려주는데 크나큰 역할을 하게 되고 결국 서민들은 아직도 가난하다.

 

바운티 헌터에서도 중간에 멈출수 있었지만 어느정도 수준만으로 충분하지 않았던 마일로의 욕심으로 결국 모두 날려 버린다. 사회에 문제 쪽박 아니면 대박 양박만 존재하는 가운데 이 사회는 소득의 격차는 심화되고 있다.

 

바운티 헌터..가볍게 볼만한 로멘틱 코메디 영화이지만 영화의 스토리보다는 배우들의 매력이 없다면 영화의 알맹이가 빠질 영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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