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중에 맛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한국사람중에 여유를 가지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한국사람중에 한국에 대해서 잘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저 또한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지민이는 또래 나이중에 가장 많이 아는 어린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그런 혜택(?)을 못받으면서 자랐지만 가족이나 다른이에게 베풀줄 안다면 그것또한 또하나의 행복일텐데요
그래도 식객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남들에게 좋은정보 간접경험을 최대화시켜주는것도 다른 사회환원이라고 굳게 믿고 살아갑니다.
이곳은 통영의 항구와 가까운곳인데 많은이들이 알고 있는 음식점인듯 합니다.
저녁을 먹을 요량으로 이곳을 들렀습니다. 통영맛집이라고 간판을 해놓은것이 양날의 칼일 터인데 자신있나 봅니다.
이곳은 그리 크지 않은곳입니다.
합쳐서 44좌석쯤 되는듯 합니다.
통영의 유명인물의 사진들이 붙여져 있습니다.
통영이라는 크지 않은 곳에서 유명인사가 적지 않은듯 합니다.
지민이도 먹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묘한 표정의 지민이..이날좀 피곤했나..약간 짜증을 부립니다.
이날 주문한것은 멍게유곽 비빔밥과 잡어회를 주문합니다.
많이들 멍게유곽 비빔밥을 먹기는 하지만 해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분들이라면 10,000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긴합니다.
흠..가격대비 만족감은 많은이들이 호불호가 갈릴듯 합니다.
지민이도 먹으려고 준비중입니다.
서비스로 멸치회를 주십니다.
멸치회는 현지가 아니면 먹기가 힘든 음식중 하나죠.
특히 멸치회를 와사비장에 찍어먹으면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느낌이 더욱더 강합니다.
잡어회가 나옵니다. 흔히 먹는 생선이 아닌 좀 독특한 잡어로 채워져 있습니다.
6가지 종류 모두 세꼬시이지만 부드러운 회와 뼈가 씹히는 회..그리고 감칠맛 나는 회도 섞여져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중에서 부드러운 회는 지민이가 다 먹었다는..
반질반질..부드러운 회를 와사비 장에 찍으니 맛이 더 좋습니다.
약간 비린내가 나지만 씹는맛이 있던 회
지민이도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역시 회맛은 지민이가 더 잘 아는군요
드디어 나온 멍게유곽비빔밥
멍게유곽비빔밥은 개조개살을 발라내 양념을 해 볶은 다음
다시 껍데기를 채워 넣는 '유곽'으로 만든다고 해서 멍게유곽비빔밥이라고 합니다.
이 지역소주인 '화이트'입니다. 왜 화이트일까요. ㅎ
잘 비벼봅니다. 멍게와 대합조개, 석모, 파래등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현지의 싱싱한 해산물이 내는 고소함과 쌉싸르함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다른 재료보다 현지의 싱싱한 재료로 버무려져서 그런지 가격이 비싼듯 합니다.
회를 간장에 찍어먹기에 여념이 없는 지민이입니다.
저걸로 배를 다 채웁니다.
이곳은 특이하게 갈치포가 나옵니다.
통영에서의 지역 음식점의 맛에서 지역색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기본 찬이지만 통영의 맛과 내륙의 차이를 여실히 알게 해줍니다.
해초를 무친 반찬, 짠듯한 맛이지만 그냥 짜지만은 않은 찬들
지민이도 이제 배부를만큼 배부른가 봅니다.
이것 저것 회를 담고 아주 매운 이집의 고추를 집된장에 찍어 싸먹어도 좋습니다.
다양한 통영의 찬을 맛볼 수 있었던 통영 맛집은 경남의 맛과 내륙의 맛 차이를 충분히 알려준듯 합니다.
맛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것이지만 많은 지역의 맛을 먹어보지 않은 분들이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을듯 합니다.
어떤 분야이든 간에 다양한 맛의 수준과 다양한 맛을 접해본들이 좀더 넒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2009년 가을의 끝자락에서 통영의 밤은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 상호 : 통영맛집
△ 메뉴 : 참가자미찜 대/중 (40,000/30,000), 멍게유곽비빔밥 (10,000), 말린잡어찜/아구찜/생선회 대/중(40,000/30,000), 매운탕 (8,000), 말린잡어찌게 (8,000)
△ 예약문의 : 055-641-0109
△ 주소 : 경남 통영시 항남동 139-17
△ 주차 : 이면도로 및 지정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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