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페임' 바람직하지만 맥이 끊긴 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9. 2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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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 영화를 보고나서의 영화를 고르는 눈이라고 한다면

뮤지컬 영화는 이성과 감성을 채워주는 영화다라는것이다.

 

덕분에 페임이라는 영화가 개봉하기를 학수고대했는지도 모른다. 기존 댄스영화인 허니나 스텝업이 있지만 댄스가 주로 강조가 되고 힙합의 색깔이 강한편이다.

뮤지컬 영화이면서 젊은이들의 마음을 채워줄 영화로 페임을 기대했지만..

 

기대가 컸던 탓일까? 중간에 맥이 뚝 뚝 끊기는 부분과 영화에 몰입하기 힘든 애매한 설정들이 눈에 가시처럼 곳곳에 산재해 있었다.

머 그렇다고 해서 아주 재미없는 영화다라는것은 아니다. 볼만하지만 기대는 좀 적게 하는것이 좋다는 것이다.

 

아카데미가 인정하고 브로드웨이가 반했다는 영화의 포스터이다.

포스터의 내공은 참 남다르다. 제시카 알바의 포스가 묻어나는 여자 캐릭터가 돋보인다.

이영화는 일반적인 영화가 아니고 완전한 뮤지컬 영화라는 것을 연상시키듯한 포스터이다.

 

 페이머스의 줄임..페임인가?

이 영화에서는 6명의 개성있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남자셋 여자셋이다..역시 셋이 대세다.

가수쪽에 연인인 가창력을 가지고 있는 싱어 마르코와 나름 자신의 능력을 발견해가는 제니

댄서와 작곡가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앨리스와 빅터 앨리스는 말그대로 카리스마 있는 댄서로 등장하고 빅터는 나름 프로듀싱을 한다는 작곡가이다.

피아니스트와 랩퍼의 만남은 데니스와 말릭으로 이어진다.

오..그나마 눈을 즐겁게 해주고 댄스의 수준을 좀 보여주었던 장면은 바로 이것

앨리스가 유명한 댄스팀에 들어가기전 보여주는 안무이다.

 

원래 페임은 1980년대에 개봉한적이 있는데 다양한 인종이 보여서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만든다는 컨셉이다.

부자학생, 가난한 학생, 백인학생, 흑인학생, 유태인, 동양인 등등

페임은 각 요소를 갖추어놓긴 했지만 어느하나 몰입감있게 이어주지는 못했다.

마치 단편적인 이야기가 물과 기름처럼 겉으로 흐르는 느낌이랄까? 한정식집에서 모든것을 갖추어 놓긴 했지만 어느 한 색깔을 제대로 못낸 느낌

피아니스트였지만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서 노래를 시작한 데니스이다. 히어로로 이친구를 부상시키려고 했으나 조금은 부족하다.

친구인 말릭의 한마디에 수줍은 성격도 단번에 날려버리고 본격적인 싱어로서의 길을 걷는다. 

페임의 마지막 장면은 여느 댄스영화나 예술학교를 배경으로한 영화처럼 공연으로 마무리를 한다.

발레와 전통춤, 노래, 연주등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페임이 바람직하다는것은 한국의 교육현실에 비해 그나마 미국이 나은것 같아서이다.

똑같이 사교육시키고 누가 돈많나 자랑이라도 하듯 초등학교때부터 순위를 매겨서 대학졸업때까지 가는 한국교육

 

이런 교육에 비하면 순위라는것이 있긴 하지만 각기 소질대로 살아갈수 있는 꿈을 보여준 영화 페임은 나름 바람직한 느낌이 든다.

생각외로 뮤지컬적인 특성이 많이 없었던 영화 페임

나름 공연장면도 괜찮았지만 전체적으로 부조화와 각기 캐릭터로 모든 상차림을 억지로 다하려 했던 감독의 의도는 조금 빗나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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