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食客의 요리

'대하' 가을에 꼭 먹어야 하는 제맛 (식객 173)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9. 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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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하면 보통의 새우보다 큰 새우를 말합니다.

 

전체적으로 먹음직한 크기의 대하는 가을에 출하되기 시작하는데 보통 전어와 그시즌을 같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어보다 대하가 훨씬 맛이 있습니다.

 

보통 남당리에 가서 많이들 먹고는 하는데 육지에서 먹는것보다도 비싼가격에 많은이들이 실망을 하고 돌아옵니다.

 

역시 대하시즌이 와서 건너뛸수가 없기에 대하를 수산시장에서 사왔습니다.

 

 

 보통 1kg에 수산시장마다 틀리겠지만 살아있는 대하는 25,000 ~ 35,000원정도 하는듯 합니다.

아직은 약간 작은듯한 느낌이 들지만 무척이나 싱싱합니다.

조금 힘이 없어진 틈을 타서 첫번째로 가지런히 후라이팬이 올려놓습니다. 보통 안쓰는 걸로 하는것이 좋습니다.

매우 오랫동안 구워야 하기때문에 망가지기 쉽상이죠

 싱싱해서 꿈틀거리는 대하를 아무렇지 않게 들어보이는 지민이

이것이 2009년의 대하랍니다.

첫번째로 들어갔던 대하가 아주 잘익어서 머리와 몸통을 분리합니다. 

잘 익은 몸통을 앞접시에 놓고 조금 식힌다음 껍질을 벗겨 냅니다. 

지민이도 대하는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에 우선 하나를 까서 주니까 잘 먹네요. 

이제 슬슬 두번째 판을 굽기 위해 대하를 추가적으로 집어 넣습니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대하를 바라보는 지민이 

많이 안사온것 같은데 양이 꽤되는군요. 적지 않습니다. 

사이다를 따라놓고 수저로 떠먹고 있습니다.  

이제 몸통도 거의 다 먹어가고 대하의 백미인 머리가 남아 있군요

보통 그냥 가을이니까 대하 먹어야 되는거 아니야? 라는 사람들은 머리의 참맛을 모릅니다.

대하를 먹을때 몸통보다 3배쯤 맛있는 부위가 머리부위입니다.

 

몸통은 그냥 쫄깃하고 담백하지만 많이 먹기에는 조금 맹숭맹숭합 니다. 그런데 잘구워진 머리는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느낌

거기에 몸통에서 느낄수 없는 깊은 바다내음까지 말그대로 죽입니다.

산대하중 세마리는 라면을 끓이는데 사용됩니다.

산대하 자체가 매우 훌륭한 음식이라 넣어서 끓이니 맛이 배가 되는군요.

보통 조금 하는 음식점들은 이런 라면을 별미처럼 파는곳도 많습니다.  

이제 대하는 다 먹어가고 지민이의 사이다도 다 먹어갑니다.

양식이 있어서 온국민이 먹을수 있는 대하는 가을에 꼭 먹어야 하는 맛중 하나입니다.

싱싱한 대하의 맛과 책한권의 여유는 가을에만 누릴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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