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이나이가 몇살 안된것도 있지만 태어나서 안먹어본것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속에는 바닷가재 일명 랍스타도 포함되는것 같아서 과감히 수산시장가서 구매를 했습니다.
보통 랍스타하면 최고의 요리중 하나로 뽑히곤 합니다. 비싼가격도 비싼가격이지만 생긴것도 또한 먹음직해보이는 외관으로 저건 비싸다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500~600그램정도되는것을 사용하고 랍스타 전문점의 경우에도 600~800그램사이의 것을 사용합니다. 크기가 적당하고 요리하기에도 수월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듯 합니다. 보통 남자와 여자가 데이트할때 랍스터 전문점을 가면 꽤..생색을 낼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죠.
그래도 저렴하다는 수산시장에서 1k에 43,000원하는것을 1.9k자리로 골라서 샀습니다. 생각보다 양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보통 1k가 넘는 바닷가재로는 꼬리부분은 회로 먹고 몸통과 머리부분은 찜이나 요리를 해서 먹습니다.
찜은 30분정도 지나야 제대로 익는데 저래보여도 바닷가재의 수명은 상당히 긴편이어서 7~10년에 450그램씩 큰다는 기준으로 볼때 30년쯤은 된 바닷가재라고 보여집니다. 처음 봤을때도 좀 부담스러운 크기에 한번 놀랐는데 찜을 해서 오니까 더 실감이 납니다.
꼬리부분은 회로 쳐서 왔습니다. 바닷가재가 상당히 커서 그런지 회의 양도 상당합니다. 왠만한 크기의 광어를 회치면 저정도 나올듯 하네요.
먹음직하게 익은 바닷가재의 몸통입니다.
집게발을 보더니 지민이가 신기한 모양입니다. 이런모양이라고 지민이도 포즈를 취해봅니다.
저 집게발 하나가 왠만한 성인 손바닥 만합니다. 무시무시하군요. 오래 살은 바닷가재에게 경의를 표하고 시식을 해봅니다.
지민이가 바닷가재의 몸통을 들어보이는데 크기가 지민이 손하고 비교가 안되네요.
이게 바닷가재의 회입니다. 상당히 맛이 있습니다. 입에 넣어서 씹어보면 톡톡튀는것같은 회맛과 잘근잘근 씹히는 느낌이 일반 활어회와는 차원이 틀립니다. 무엇과 비슷한 맛이냐면 독도새우라고 심해에서 사는 새우가 있는데 이 새우의 회가 딱 이런맛인데 이것보다 훨씬 크다고 보면 됩니다. 양도 상당하구요. 실제로 지민이는 이회만을 좋아해서 반정도는 지민이가 먹은듯 합니다.
저부분이 바닷가재의 내장부분입니다. 이것도 엄청난 별미지요
집게발을 부수는것도 일이지만 꺼내서 보니 먹을거리도 엄청납니다. 거의 껍질을 제외하고 꽉 차있습니다.
저 집게발의 속살이 보이시나요? 왠만한 레스토랑에서 저거하나로 요리해서 내주면 메인메뉴가 될듯 합니다.
게나 바닷가재 종류는 집게발이 가장 맛이 있는데 살의 결이 그대로 치감에 느껴지고 쫀득쫀득한 느낌과 씹히는 맛을 한꺼번에 느낄수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드디어 이날의 피날레 바닷가재의 내장부위입니다. 맛도 맛이지만 킹크랩이나 대게와는 틀린 고소함..너무나 고소해서..느끼하기 까지 합니다. 마치 아구의 간을 먹는듯한 느낌하고 아주 유사한듯 하네요.
캐나다산 바닷가재를 처음 접한 지민이에게 맛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 날이었던것 같습니다. 선명한 선홍빛이 입맛을 자극하고 회의 쫀득함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지만 우리 가족이 먹기에는 1.9k는 너무나 많은 양이었던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배가 불러서 더이상 먹을수가 없을정도였지만 제가 힘을 내서 끝까지 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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