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이의 식객 여행 벌써 600일이 넘었다.
가까운곳부터 먼곳까지 가본곳도 많고 즐겨본것도 많고 맛본곳도 많지만 아직도 대한민국에는 갈곳이 많이 있다는것에 감사를 한다.
지금까지 가본곳 그리고 맛본음식을 토대로 전국 미각여행을 한번 써보려고 한다. 그곳을 가는 이들이나 경험해보고 싶은 사람들은 참고해도 좋을듯하고 좋은곳이 있으면 추천해주셔도 좋다.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우선 서해안을 기점으로 출발을 한다. 서산 간월도의 새조개라면 미식가들도 좋아하는 메뉴중에 하나이다.
▶서산 간월도 새조개
-대표지역 : 홍성 남당리, 서산 간월도
-맛있는 시기 : 추운 12월 ~ 2월
때되면 항상 맛보는 메뉴중 하나인데 새조개는 속살에 붙어있는 발이 사진처럼 새부리 같아서 새조개라 불린다. 특히 양식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산지에 가서 먹을수가 있는데 요 근래에는 많은 횟집들이 많이 공수해 와서 집주변에서도 먹을수 있지만 산지에서 먹는 기분도 꽤좋다. 회나 구이로 먹어도 좋은데 역시 불에 살짝 데쳐서 먹는게 제일인듯..
서산 간월도를 간김에 서산 마애삼존불을 보는것도 좋다.
관련글 : 내륙에서 즐기는 새조개의 맛 (식객 백일곱번째)
▶인제의 빙어
수족관에서 많은 빙어가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지역 : 강원도 인제
-맛있는 시기 : 추운 1월 ~ 2월
빙어라 말그대로 몸이 투명해서 깨끗하고 맑게 보입니다. 몸은 뒤로 매우 가늘고 6~10도의 맑고 차가운 물에만 서식한다는 은빛의 빙어는 겨울에는 먹이를 잘 먹지 않는다고 한다. 기수와 담수 수역에 모두 서식하며 여름에는 수온이 낮은 깊은 물에 살고 있다가 봄철 번식기가 되면 얕은 물로 거슬러 올라가 산란 후 일년의 생을 마감한다. 식성은 새우 등 갑각류 및 동물성 플랑크톤, 작은 곤충 등을 잡아먹는다.
빙어 요리의 진수는 회인데 크기가 작아 단번에 먹기가 좋으며 깨끗한 물에서 잡은 빙어를 초장에 바로 찍어 먹는 광경을 겨울의 큰 호소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그 외 튀김, 조림, 무침, 국 등의 요리로 이용되고 그 육질이 매우 연하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관련글 : 미리가본 제11회 인제 빙어축제
▶강릉의 초당순두부
-대표지역 : 강원도 강릉
-맛있는 시기 : 사시사철 가능
두부에 대해서 간단한 상식을 전해드리면 보콩 하루 전날 불린 콩을 가는데 꼭 국산콩을 써야 맛이 제맛이 나다. 이유는 대두 단백질의 함량과 질이 수입콩 (특히 중국..중국문제많죠 )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간수는 보통 3가지로 하는데 천연간수, 바닷물, 화학 간수인데 굳이 어느것이 좋다 우월을 가리기가 힘들다
관련글 : 식객 여섯번째 이야기 두부의 모든것 초당순두부
▶ 대관령 황태
-대표지역 : 강원도 대관령
-맛있는 시기 : 사시사철 가능
하늘이 내려준 맛이라는 황태는 강원도에서 만들어지는데 눈보라 날리는 황태덕장은 감성을 자극하는 겨울철의 멋진 풍경연출이 가능하다. 속살은 솜같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노란빛을 띠는데 황태는 구이, 조림, 전, 국등으로 다양하개 조리된다. 근처에 가면 대관령 양떼 목장을 구경하는것도 좋은듯 하다.
관련글 : 식객 여든네번째 하늘이 내려준맛 황태
▶ 안동 간고등어
안동하면 간고등어라는 수식과 잘 어울릴만큼 간고등어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대표지역 : 경상북도 안동
-맛있는 시기 : 사시사철 가능
고등어는 원래 기름기가 많고 부패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염장, 소금에 절이는 방법의 안동 간고등어가 탄생하였다. 고등어간은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독간과 얼간이다. 독간은 소금을 깔고 고등어를 넣고 그위에 소금을 다시 깐다. 얼간은 적당히 소금을 뿌리는 방식이다.
관련글 : 식객 예순두번째 이야기 안동 간고등어
▶ 안동 소갈비
다양한 소고기의 부위중 안동지역의 명물이라면 단연 소갈비를 들수 있다. 이음식점의 소갈비는 쫄깃하면서도 그 씹힐때의 육즙이 꽤 맛있다.
관련글 : 식객 아홉번째 이야기 소고기 전쟁(안동)
▶ 마산 아귀찜
-대표지역 : 경상남도 마산
-맛있는 시기 : 사시사철 가능
마산의 아귀찜은 담백한것이 특징인데 한겨울 찬바람 속에 20~30일 동안 말린 아귀에 토장과 콩나물을 넣고, 고춧가루, 미더덕등과 범벅해서 만든 아귀찜은 그맛이 아주 좋다. 특히 쫄깃하기가 소내장에 뒤지지 않은 아귀 내장수육은 별미중 하나이다. 이근처에 가볼만한 곳이라면 돝섬 해상유원지나 어시장을 가보면 좋다.
관련글 : 식객 아흔한번째 마산 아구할매를 찾아
▶ 통영, 보령굴
이것은 통영에서 직접주문해서 받은굴
이곳은 천북
-대표지역 : 경상남도 통영, 충청남도 보령
-맛있는 시기 : 12~1월
겨울철에 먹는 굴의 별미는 또한 잊혀지지 않는데 굴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화흡수력이 좋다. 통영은 전국 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겨울에 해변에 있는 굴구이집에 가서 먹는 굴은 부드럽고 달콤하여 비린내라고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관련글 : 식객 아흔 일곱번째 가족이 모이는 김장의 맛
▶ 제주 물회
제주도하면 음식이 물회뿐이겠냐만은 지역별로 대표적인것 하나정도만 뽑았기 때문에 그중에 물회를 선택했다.
-대표지역 : 제주도
-맛있는 시기 : 5월 ~ 8월
물회는 사시사철 먹을수 있지만 특히 자리물회같은경우 5월 하순부터 8월까지가 산란기여서 이때가 가장 맛이 좋다. 특히 시원한 냉국에 채소와 자리돔이나 한치, 오징어를 썰어 넣고 얼음을 동동 띄워 시원하게 먹는 물회는 제주도 여름 식단에 반드시 오르는 여름철 별미이다.
▶ 섬진강 재첩
-대표지역 : 경상남도 하동
-맛있는 시기 : 3월 ~ 5월
꽃피는 봄이 오면 섬진강가에는 재첩잡이가 한창이다. 특이 섬진강 재첩은 자연적으로 생산되어 맛이 뛰어난데 이 재첩국과 재첩회는 하동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이다. 재첩회 무침은 다양한 야채와 함께 재첩을 서운하지 않게 듬뿍 넣어 주는데 시큼하면서도 맛깔스러운 양념과 담백하면서 독특한 향의 재첩이 어우러져서 그 맛이 입안에 착착 감긴다. 부추를 잘게 썰어 넣은 재첩국에 밥을 말아 먹을 때마다 재첩을 건져 올리는 아낙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전라도와 경상도 분들이라면 고향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 진주 장어
-대표지역 : 경상남도 진주
-맛있는 시기 : 사시사철
장어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이다. 강장작용과 노화방지에 좋다는 최고의 보양식으로 손꼽히는데 전북 고창의 풍천장어도 좋지만 진주의 장어도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비릿하지 않고 담백하며 쫄깃한 맛이 강한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관련글 : 식객 스물 세번째 이야기 진주장어와 함께한 진주성이야기
▶ 남당항의 대하
-대표지역 : 충청남도 홍성, 태안
-맛있는 시기 : 9~10월
대하는 가을에 맛이 있는 별미이다. 대하는 1년생으로 5ㅛ월에 산란해 9월에 접어들면 먹음직스럽게 자란다. 탱탱한 살이 담백하게 씹히는 맛이 아주 좋다. 회로 먹을수도 있고 왕소금을 깔아서 구워먹을수도 있는데 어떤것이든지 별미인듯..
관련글 : 식객 여든한번째 대하를 먹으러 남당항으로
▶ 흑산도 홍어
-대표지역 : 흑산도
-맛있는 시기 : 11~3월
흑산도의 홍어는 홍어의 최고봉이다. 회로도 먹긴 하지만 톡 쏘는 맛이 제일인 삭혀 먹는것이 제일이다. 독특한 냄새와 혀끝을 아리는 맛덕분에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맛에 중독되면 다시 찾을수 밖에 없는데 묵은김치, 돼지고기와 함께 먹는 삼합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글 : 식객 아흔번째 홍어를 찾아서
▶ 논산 딸기
-대표지역 : 충청남도 논산
-맛있는 시기 : 4월~5월
딸기는 사과의 10배, 레몬의 2배에 해당하는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동맥경화와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와 함께 항암효과가 있다고도 한다. 매년봄에 딸기체험도 해보고 근처의 관촉사도 한번 구경해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관련글 : 체험 삶의 현장 논산 딸기 따먹기
'대전맛집 (1000) > 食客의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어나서 처음접하는 랍스타 (식객 166) (0) | 2009.09.03 |
---|---|
킹크랩 기대한만큼 가슴속을 채우는 맛 (식객 163) (0) | 2009.08.22 |
봄에 알 실은 쭈꾸미는 꼭 먹어야죠 (식객 백열일곱번째) (0) | 2009.03.14 |
겨울에 집에서 즐기는 붉은 대게를 먹다 (식객 백네번째) (0) | 2009.01.06 |
식객 일흔한번째 이야기 계절의 추억 대하구이 (0) | 2008.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