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태평·오류·문화동 맛집

'강화해물탕' 살아있는 해물들의 향연 (식객 165)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9. 2. 09:37
728x90
반응형

생물로만 잘 차려진 해물탕을 먹고 싶은 마음에 대전 중구에  있는 강화해물탕집을 찾아가 봤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간곳인데  가격은 만만치가 않은곳입니다. 재료는 싱싱하고 국물도 괜찮은 편이나 가격대비 만족감은 사람에 따라서 다를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쪽주변은 CGV덕분에 자주 가는곳인데 강화해물탕집은 매번 지나가면서 갈 생각을 해보지는 않은듯 합니다. 이날 마침 일정도 맞아서 이곳으로 발길을 했습니다.

 

문어, 새우, 꽂게, 가리비, 백합, 오징어알, 곤이, 각종 조개류, 야채등이 어우러져서 맛도 신선하고 국물도 괜찮은 편입니다.  

 오류동의 강화해물탕은 세이백화점 맡은편 임종택약국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평범 그 자체입니다. 주차공간은 많은편이 아니라서 조금 일찍 가셔야 자리를 잡을수 있을듯 합니다. 대전에는 해물탕집으로 끝내준다 할정도는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오래된 안양해물탕이나 문창 해물탕등이 있으나 각기 특색이 있긴 하지만 각기 입맛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지민이도 해물탕을 먹으려고 준비중입니다. 지민이가

 기본찬이 나옵니다. 이날 주문한것은 소(45,000)였는데 가격대비 스끼가 거의 없는편이라 조금 비싼듯한 느낌이 듭니다.

 드디어 주문한 해물탕이 나오는데 가득 담겨져서 뚜껑이 닫히질 않네요. 특히 크기가 작지 않은 문어가 들어간 덕분에 계속 움찔거립니다.

 팔팔 끓여져가면서 해물의 육수가 양념과 어우러지기 시작합니다. 문어가 다리로 어지간히 이쪽 저쪽을 휘저어 놓습니다. 덕분에 해물마다 양념이 배어가는군요.

 사이다를 주문해줬더니 나름 음미한다는 표정의 지민이 입니다.

 이제 해물이 익어가면서 조개가 딱딱 벌어지면서 하얀 속살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아직까지 살아있는 문어의 다리가 계속 해물탕 바깥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문어가 싱싱하다는것은 확실합니다.

 대부분 익어서 먹기좋게 잘 잘라줍니다.

 

 지민이도 해물을 잘 먹고 있습니다. 곤이와 문어의 끝부분을 유달리 좋아하는군요.

 팔팔 끓여져서 먹기좋게 한그릇 담아냅니다.  꽃게 다리 하나랑 오징어 알, 곤이, 조개 그리고 문어조각과 함께 푹 우러낸 국물을 담아내니 먹음직해 보입니다.

 벌써 한그릇을 비워내고 이번에는 새조개와 문어, 야채 위주로 담아내봅니다. 시원한 국물이 속을 확 풀어줍니다.

 지민이도 사이다 한잔을 마시면서 기분을 내봅니다.

 마지막으로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해물을 우려낸 국물의 진수와 함께 밥을 볶아내고 위에 김가루를 뿌려주니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군요. 솥바닥에 늘러붙은 밥도 또하나의 별미입니다.

 

해물탕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메뉴입니다. 특히 그 재료가 중요한데 저렴한 집은 보통 냉동 해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의 깊이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가격과 그 품질의 중간선상에서 소비자에게 만족할만한 음식을 제공하는것이 단골 음식점을 만드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가격은 그다지 저렴하지 않아서 먹을만한 회나 참치회를 먹을수 있는 가격에 해물탕을 먹는다는 부담스러움이 존재하지만 싱싱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합니다.

 

이곳을 가실분들은 가격과 품질사이에서 고민을 하신다음 방문하시는것이 적당해 보입니다.

 

△ 상호 : 강화해물탕

△ 메뉴 : 해물탕 대/소 (대 72,000/ 소 45,000)

△ 예약문의 : 042-522-2689

△ 주소 : 대전 중구 오류동 169-10

△ 주차 : 건물 전면 주차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