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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의 진한맛이 면발속으로 '전복 칼국수' (식객 153)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7. 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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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과 칼국수, 전복과 닭, 전복과 밥 요즘에는 전복이 모든 요리를 20%쯤 업그레이드해주는데 아주 요긴하게 사용되는것 같습니다.

 

전복이 어떤성분이 이렇게 사람들의 호감을 사게 하는것일까요? 전복은 조류를 먹으며 세계 각지의 바위가 많은 얕은 바다에 서식하는데 전세계에서 다른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오르머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아발론이라고도 합니다. 옛날부터는 귀하디 귀해서 접해보기 힘들었던 전복이 이제 서민과 대중속으로 많이 들어왔습니다.

 

 

 이곳은 대전 중구의 오룡역에서 서대전 4가방향으로 100미터쯤 가다가 우측으로 돌아서면 바로 보입니다. 그냥 보통 음식점처럼 보이지만 나름 내공이 있는 칼국수집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복칼국수를 전면에 내세울만큼 전복이라는것에 자부심이 있는듯 합니다. 전복회도 있고 전복으로 하는 요리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지민이가 백화점가서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했다고 자랑합니다.  그래도 여자라고 저렇게 이쁘게 꾸미는것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기본찬은 딱 두개입니다. 김치와 깍두기 인데 칼국수와 궁합이 아주 잘맞습니다. 그다지 칼칼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하게 익은 느낌 딱 그정도입니다.

 

 지민이도 칼국수는 무지 잘먹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전복칼국수가 등장했습니다. 보통 1인분에 전복이 하나정도가 들어가는데 주인아주머니의 기분에 따라 1~2개가 더 들어가기도 합니다. 때로는 산속에서 추가로 산삼을 만난 느낌이 듭니다. 역시 해물이 들어가야 국물이 제대로 우러나는데 전복만 들어간것이 아니라 오징어, 낙지, 바지락 등등 시원한 해물이 섭섭지 않게 들어갑니다.

 한그릇 먹음직스럽게 담아봅니다.

 

바다의 산삼이라는 전복을 칼국수에 올려 놓으니 사람들이 정신없고, 뜨거운 국물에 땀 뻘뻘 흘리며 먹으니 별미중에 별미입니다. 전복과 호박, 해물, 칼국수의 환상조합이 입안에서 하모니를 이루고 있습니다.

 맛있는 국물은 이제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섭섭지 않게 들어있는 바지락을 쏙쏙 빼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칼국수의 쫀득함도 괜찮습니다. 시원한 국물이 뱃속을 달래줍니다.

 

수입 밀이 아닌 우리나라의 밀로 만드리라는 기대감을 가집니다. 모진 세월을 견뎌온 우리 밀의 강인한 생명력은 다가오는 6월의 구례 들녘을 황금빛 물결로 뒤덮었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 상호 : 전복칼국수

△ 메뉴 : 전복칼국수 (5,000)

△ 예약문의 : 042-526-5073

△ 주소 : 대전 중구 오류동 177-10번지

△ 주차 : 건물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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