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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박자 브라질 삼바의 향연 'Expo 삼바 대축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8. 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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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하면 보통 열정을 생각하곤 한다. 브라질에서 출발해서 미국등지에서 유행했던 사교춤인데 90년대 들어서 대한민국의 축제에서는 빠지지 않는 아이템중 하나이다.

 

특히 대전지역같은 경우 문화행사가 많지 않아 대전 엑스포에서 개최한 삼바 대축제가 반갑기까지 하다.

 

2009년의 여름 행사는 7월 17일부터 8월 30일까지 개최되는데 금주 주말로 마무리가 될듯 하다. 삼바 행사는, 화려한 정열의 춤으로 알려진 브라질 Raizes De Um Povo팀의 삼바 공연, 추억과 향수에 빠져들 7080 히트 음악 콘서트, 국악과 서양악기가 하나되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어쿠스틱 연주공연을 비롯해, 화려한 화염효과 레이져특수효과가 가미된 음악분수 공연을 즐길 수가 있다.

 

요금은 대인이 9,000원, 소인이 6,000원으로 약간 비싼듯 하지만 나름 재미가 있다. 이 행사는 저녁 7시에서 10시 30분까지 두타임에 걸쳐서 진행이 되는데 지민이는 후반타임을 구경하기로 했다. 후반 공연은 음악분수 - 이리스 - 산토스 - 브라질 삼바 공연으로 이어졌다.

 

엑스포는 대전의 오월드를 제외하고는 거의 유일무이한 도심 문화행사장소중 하나이다.

 

 마침 분수쇼의 공연이 계속 되고 있어서 분수쇼 구경을 해본다.

 분수쇼하면 TV로만 보던 라스베가스의 화려함이 기억이 난다. 머 그정도는 안되더라도 이정도면 한여름의 낭만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여름의 막바지라서 그런지 더위도 한풀 꺽이면서 말그대로 쾌적한 밤을 즐겨볼수 있다.

 욕심없는 지민이..스티커북만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아주머니가 주는 사기로된 장난감을 한번 불어보기만 하고 고대로 다시 가져다 좋고 온다.

 물을 이용한 쇼가 이어지고 있다. 한여름만 되면 엑스포에서는 분수쇼를 매일 저녁에 해준다.

 대전의 평일 저녁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얼마 없어서 한산해 보인다.

 이제 분수쇼도 피날레로 장식하면서 다음공연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에서 삼바축제 공연에 참가하는 이모와 관계자의 딸과 벌써 친해진 지민이다. 자신의 스티커 북을 보여주면서 붙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지민이가 이쁜듯 저 브라질 이모는 이날 내내 관심을 보인다.

 마지막 부채꼴 분수쇼를 뒤로하고 지민이와 일행(?)은 공연장으로 이동한다.

 밀러 생맥주가 입점했다는 현수막을 보고 바로 이곳으로 들어갔다.

 공연준비가 한창중인 무대

 아까 그언니를 데려와서 옆에서 같이 붙이자고 조르는 지민이

 그룹 이리스의 공연 준비 모습이다. 이리스 (Iri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무지개의 화신이자 신들의 사신인데 바다의 요정 엘렉트라의 딸이라고도 한다. 그럼 그룹 이리스는 엘렉트라의 딸들인가?

 퓨전그룹이라고 불리는 이리스는 2008년 5월에 창단된 여성4인조로 이제 1년을 막지난 신생그룹으로 연주의 퀄러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룹인듯 하다.

 악기를 보면 첼로, 플룻, 가야금, 건반악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말그대로 서양과 동양이 결합된 느낌의 그룹이다.

 공연은 대체적으로 밀양아리랑이나 노바디, 빅뱅의 붉은 노을, 왕의남자, T CF송 등 평이하면서 인기가 많았던 곡 위주로 연주해서 많은(?)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친구가 어쿠스틱의 연주를 뒷받침해주는 드러머인듯 하다.

 가야금을 구성지게 연주해주신 이리스의 멤머

 이 분이 이리스의 리더인듯 말은 거의 혼자 다한듯 하다. 첼로를 연주한다.

 귀엽고 발랄하게 첼로를 연주해주고 가무도 같이 곁들여서 발랄한 이리스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멤버

 이 네사람이 모여서 연주하면 말그대로 하모니를 이루는데 물론 음악전문가가 아니라서 어느정도의 완성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관객입장에서는 만족하는 수준은 되는듯 하다.

 이날 지민이도 공연을 제대로 즐긴듯 하다. 아주 즐겁게 놀고 있다.

 입도 심심하고 관객석보다는 측면에서 감상하는것이 좋아서 테이블에 앉아서 밀러 피쳐와 오징어를 하나 주문했다.

 오징어를 뜯어가면서 공연을 감상하는 지민이

 빠알간색 드레스를 입고 이날 공연 2부의 시작을 끊어준 이리스의 공연이 끝나고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이어지는 70/80 세대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는 중년의 가수가 등장한다. 70-80이라고 해서 어느정도 알아들을수 있을줄 알았더니..전혀 모르겠다. 대체 어떤 시대의 노래인지 알수가 없었다.

 아까 봤던 이모와 사진을 찍는 지민이 이 브라질 이모는 지민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나 보다.

 한곳에 있지 않고 돌아다니다가 공연이 끝난 이리스 공연 멤버 이모와 또 친해졌다.

 이날 삼바공연은 두가지 스타일로 진행되었는데 원래 브라질에서 출발해서 미국에서 유행한 사교춤의 형태와 아프리캉적 색채가 강한 유형의 삼바이다.

 

우선 바투케라고 불리는 춤으로 시작하는데 사진에서 보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돌아가면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아프리카의 의식을 치르는듯한 표정의 댄서

 이제 남자 댄서들도 가세해서 흥을 돋구기 시작한다.

 

 

 

 

 지민이에게 호의적이었던 브라질 이모가 지민이를 보더니 매우 반갑게 미소를 짓는다.

 이제 브라질 삼바의 원형 앞뒤로 걷는 단순한 스텝이지만 상하전후좌우로 흔드는 몸동작을 특징으로 하며 분절리듬을 동반하는 4/4박자 음악에 맞춰서 여자와 남자댄서가 짝을 이루어서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제 지민이도 흥에 겨웠는지 무대 앞뒤를 가리지 않고 뛰면서 나름 춤을 춰본다.

 자신들의 공연이 끝나고 삼바공연을 즐기고 있는 이리스 멤버들 이제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아서 아쉬운 마음에 지켜보고 있다고 한다.

 이제 한쌍이 더 등장해서 무대를 휘어잡기 시작한다.

 

 

 

 

 

 이리스 멤버 이모랑 무지 친해져서 거의 공연이 끝날때까지 같이 즐기게된 지민이

 

 저분이 싱어인데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지만 계속 될수록 빠져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노래를 부른다.

 이제 흥이 거의 끝에 다다르고 매우..느끼해보이는 표정의 남자댄서와 열정적인 여자댄서의 표정이 교차되보인다.

 

 

 

 

 지민이도 거의 넉을 놓고 보고 잇다. 공연을 제대로 즐길줄 아는 센스가 있는듯

 

 이제 공연이 거의 끝나가고 무대로 댄서들이 지민이를 데리고 올라갔다. 사진기를 가져가자 남자댄서가 가르키면서 쳐다보라고 한다.

 저 남자댄서와도 친해진 지민이..무대소품을 걸쳐본다.

 저 아저씨도 흥에 겨웠는지 앞에 나가서 남자댄서와 스텝을 맞추어본다.

 최고의 밤이 된듯한 지민이의 표정이다.

 저 남자댄서의 손을 잡고 지민이가 무대를 내려오고 있다.

 

 이제 공연을 끝나고 아쉬운듯 무대를 바라보는 지민이이다.

 

대전이라는 지역적인 특색이 문화행사를 드문드문하게 하는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즐길수 없는것 무대와 같이 호흡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이었다면 엄청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만 좋은자리에 갈수 있는데 대전은 그렇지 않다. 사람수가 적은것은 어떨때는 크나큰 장점이 될수도 있다는것을 느낀날이다.

 

사람이 붐비는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터라 이날의 행사가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공연을 즐길줄 아는 지민이 덕분에 우리도 걱정없이 같이 즐겼고 지민이를 이뻐해준 관계자 딸, 브라질 이모, 이리스 멤버, 남자댄서등...덕분에 자유로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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