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방동 맛집

3박자가 어우러진 칼국수집 '뜨락' (식객 160)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8. 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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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비빔밥 그리고 제육복음 하면 각자 따로 노는 메뉴인듯한 느낌이 듭니다.

 

기본적인 식생활의 메뉴이면서도 각기 따로 놀수 있는 개성이 강한 음식들이라는데에는 모두들 동감을 할겁니다. 이 세가지 메뉴를 정식이라는 이름으로 한데에 묶은 음식점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북한어로 뜰이라는 이름의 뜨락음식점을 가는길은 대전에서 논산방향으로 가다보면 방동저수지가 나오는데 이곳을 지나 3km쯤 가다보면 내리막길에서 우측편으로 보이는곳입니다. 평범한 전원주택처럼 보이는 이곳은 공기좋은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분위기와 음식을 한꺼번에 즐길수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간판을 걸어놓은것도 아니고 그냥 현수막으로 뜨락이라고 걸어놓았습니다. 많이 지나갔지만 호기심에 이날 찾아가보았습니다. 주변은 논이 펼쳐져 있고 저너머에는 물이흐르고 있어서 자연을 그대로 접해볼수 있는곳입니다.

 이곳은 진도개 및 세퍼드 종류의 개를 키우고 있는데 지민이가 무서워하지도 않고 가까이까지 가봅니다. 동물만 보면 좋아하는것은 어린이의 특징인듯 합니다.

 이런 분재가 곳곳에 있어서 분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보는재미를 더할수 있습니다. 어디서 이런돌을 구해오셨는지 멋진돌들이 많이 있고 물까지 흐르고 있어서 작은 계곡이나 돌산처럼 보입니다.

 지민이도 물이 나오는곳이 궁금한듯 뒷편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곳의 찬은 간단한게 네가지입니다. 조림해놓은 계란과 깍두기, 김치, 그리고 동치미입니다. 깍두기는 매운듯하되 맵지않고 시원한맛을 선사하고 김치는 깔끔하며 계란조림은 짜지 않고 담백하면서 약간의 한약냄새 비슷한게 베어 나옵니다.

 이 집의 인기반찬은 바로 이것 사람수대로 나오는 동치미인데 다른 음식점의 동치미들과는 다르게 맹맹한듯 하면서 기본을 지키는 맛이었습니다. 만약 조선시대에 동치미를 담그었다면 이런 맛일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민이는 이날 동치미국물만 두그릇을 해치웁니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1인분에 6,000원짜리 칼국수 정식으로 칼국수 + 제육볶음 + 비빔밥이 나옵니다. 칼국수는 냄비에 육수를 넣고 먼저 끓이는데 팔팔 끓이기 전까지 비빔밥과 제육볶음을 먹으면서 기다리면 됩니다. 매우 간단해보이는 칼국수의 재료들이지만 기본이상을 하는지라 왠만한 칼국수 맛집 못지 않은 맛을 선사합니다.

 이집의 비장메뉴중 하나인 제육볶음입니다. 각종야채와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어우러진 이메뉴는 양념이 적절하게 베어 있어서 매콤한듯 하면서도 맛이 좋습니다.

 단촐해보이는 비빔밥입니다. 3가지 메뉴가 한꺼번에 나오는지라 양은 많지 않지만 이곳의 비빔밥은 이런것이라는것정도는 충분히 전달할수 있습니다.

 지민이가 동치미를 한수저 한수저 떠먹고 있습니다.

 자 준비된 양념으로 잘 비벼봅니다. 양이 좀 적은편이어서 그런지 비비기가 아주 수월합니다. 비빔밥 한수저에 제육볶음 하나를 얹어서 먹으니 딱 궁합이 맞습니다.

 육수가 팔팔 끓어서 칼국수와 야채를 넣고 푹 익히고 있습니다.

 일반 칼국수 전문집보다는 해물등의 양은 없지만 칼국수의 기본을 잘보여주고 있습니다. 집에서 칼국수를 해먹는기분이 듭니다. 육수도 짜지 않고 칼국수의 면발도 괜찮습니다.

 

세가지 메뉴를 모아서 정식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뜨락의 메인메뉴는 세가지의 다른 특성을 잘 버무려서 입을 만족하게 하는집입니다. 대전에서는 좀 외곽에 있어서 평일에 찾아가기는 좀 부담스러울수도 있으나 주말같은때는 찾아가도 좋을듯 합니다. 한가지가 아닌 세가지로 포식했다는 만족감 그리고 비싸지 않은 가격에서의 만족감 여유롭게 자연을 돌아볼수 있는 만족감 이렇게 세가지 만족감도 한꺼번에 느끼고 싶다면 뜨락 음식점의 정식을 추천해드립니다.

 

△ 상호 : 뜨락

△ 메뉴 : 칼국수 정식 (6,000)

△ 예약문의 : 042-545-7676

△ 주소 : 대전 유성구 방동 저수지 부근

△ 주차 : 건물 전면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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