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1000)/둔산상권 맛집

둔산 천하수산에서 2%부족한 킹크랩을 먹다 (식객 159)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8.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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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크랩은 1년을 살다보면 문득문득 생각날때가 많습니다.

 

가격은 그다지 저렴하지 않고 맛은 있지만 가격대비 만족감은 덜한탓에 자주는 못먹는 메뉴중 하나입니다. 그러던중 둔산동 오페라 웨딩홀 건너편에 대전에서 가장 킹크랩을 싸게 판매한다는곳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곳은 둔산동의 오페라 웨딩홀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눈에는 잘 띄이는 편이라 찾기가 어렵지는 않습니다.

 매년 8월이면 나오는 전어가 이집에도 들어와 있습니다. 이날 전어도 맛을 봅니다. 벌써 입추가 되었으니 이제 가을에 한발자국 다가간듯 하지만 아직도 덥긴 하죠.

 이날 먹을 킹크랩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수정과를 셀프로 떠다 먹을수 있습니다.

 지민이가 일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약간은 씁쓸한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킹크랩을 1.3 ~ 1.5 k (1k당 39,000)을 주문하고 전어 10,000원자리를 추가로 주문합니다. 기본스끼는 초밥과 야채등이 나옵니다.

 감자와 야채를 으깨서 뭉쳐 나오는 스끼

 초밥도 나오는데 일반적인 맛인데 락교가 오래된듯 씹었을때 경쾌한 느낌이 아니라 으깨지는 느낌이 강합니다.

 

 옥수수 콘도 나옵니다. 설마 미국산은 아니겠죠?..

 나름 시원한 냉국이 나오는데 이집의 스끼중 가장 괜찮은듯 합니다.

 다슬기를 잘 먹는 지민이 이날 두번이나 주문해서 다 빼먹습니다.

 전어가 싼것이 사실인데 이날 전어회 무침을 주문하자 한 3~4마리쯤 다듬어서 들어간듯한 느낌이 듭니다. 가을에 깨가 서말이라는 전어의 맛답게 고소하면서 씹히는맛이 괜찮습니다.

 젓가락으로 전어와 야채를 잘 집어 올려서 한입 먹어봅니다.

 

 전어회무칩을 신김치와 함께 싸서 먹어봅니다. 나름 맛있습니다.

 드디어 이날의 메인인 킹크랩이 나왔습니다. 고소하면서도 단맛이 나는 킹크랩의 살은 쫄깃쫄깃하고 담백한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내장은 어디갔는지 보이지가 않습니다. 살이 잘 발라져 나온것까지는 좋은데 대체 내장과 속살이 있는 부위는 어디간것일까요?

 이것은 킹크랩의 살을 찍어먹는 소스입니다.

 그 속살 여실이 드러내주고 있는 킹크랩의 다리부위인데 잘 발라져 있어서 빼먹기에는 아주 편합니다.

 

 그다지 큰것을 삶은것은 아니지만 나름 먹을만한데 가장 중요한 2%..미식가라면 아니 킹크랩의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가장 맛있는 부위 내장과 속살은 어디간것인가요?.

 

자주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저 다리살과 다리에 붙어있는 일부 살만 좋아하지만 킹크랩의 맛을 아는 분이라면 그 부위가 없다면 안먹은것 같은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이곳 홀 서빙을 보는 아주머니가 이것저것 약간의 강매 비슷하게 한것까지는 장사속이라고 하더라도 킹크랩의 가장 중요한 부위를 빼먹는 바람에 완벽하게 2% 부족한 킹크랩을 맛보았습니다. 수도없이 쪄가서 먹어본적도 있고 산채로 가져가 집에서 쪄먹은적도 있지만 이날같이 앙꼬없는 찐빵을 먹은듯한 느낌을 받은날은 없던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대전에서 제일 싼지도 잘 모르겠지만 2%가 부족했던것은 확실한듯 합니다.

 

△ 상호 : 천하수산

△ 메뉴 : 광어 1k (30,000), 우럭 1k (32,000), 놀래미 1k (34,000), 농어 1k (34,000), 도미 1k (36,000), 감성돔 1k (42, 000), 킹크랩 1k (39,000), 전어 1k (18,000), 모듬회 1.5k (45,000)

△ 예약문의 : 042-486-8886

△ 주소 : 대전 서구 둔산2동 1254번지

△ 주차 : 이면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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