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디 발렌타인 2%부족하고 해리포터 시리즈중 가장 늘어지면서 지루한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덕분에 작은영화관을 차지하고 있는 비운의 공포영화이다.
공포는 여름의 또하나의 이슈이다. 왜 인간은 공포를 탐닉하게 되는것일까라는 물음표를 던져보지만 인간의 근본에 공포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뻔한 이야기들만 나온다.
근래 들어서 3D로 제작된 영화가 많이 개봉하고 있다. 특히 공포영화로 근래 개봉한 블러디 발렌타인의 3D효과가 검붉은 피의 색상이 뇌리에 각인되면서 다리가 약간 후들거림까지 느낄수가 있다.
뻔한 공포영화
설마 이런 공포영화를 보면서 식스센스의 반전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슬래셔 무비이면서 히치콕 스타일의 공포영화에 가깝다. 그러나 너무 피가 튀면서 내장이 사방으로 산개하는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인간에 대한 혐오감을 느끼게 만들었던 영화는 아니었던것 같다.
이영화는 리메이크 영화이다. 원래는 캐나다의 공포영화로 1981년작인데 이 영화를 리메이크 하여 2009년에 개봉했지만 국내에는 6개월정도 늦게 개봉한것이다. 덕분에 많은 네티즌들이 어둠의 통로로 이미 접한사람들도 상당히 있을것이다.
그러나 3D안경이 없는 이상 극한의 공포 10%를 놓친셈이다.
나름 복선을 깔고 출발한 이영화는 햇갈릴것 같지만 그리 어렵지 않게 범인을 찾을수가 있다. 그보다 많은 시각적인 효과와 체험적인 공포의 느낌? 눈앞까지 날라오는 곡괭이, 물이 튀는 느낌과 의자가 같이 3박자가 놀라움을 선사한다.
역시 여자가 문제야.
ㅋ..어떤 영화는 안그러겠는가라고는 하지만 이영화에서도 많은 굴곡과 난관이 있지만 연약한 여자가 살아남는다.
바람을 피는 인물이 등장하고 예전부터 사랑했던 여인은 다른사람에게 마음을 준다. 그리고 연쇄 살인범은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컨셉..이거 아주 고전적인 내용이다. 특히 이뻐보이는 여자 그리고 헤퍼보이는 여자 마지막으로 지고지순한 여자가 등장하면서 공포영화 여자 트라이앵글은 완성이 된다.
공포영화에서는 소리는 지르지만 연약하지는 않은 여자 그렇지만 끝까지 몸성히 살아남는 사람의 성은 바로 여성이다.
더없는 달콤함
더없는 달콤함의 이름은 바로 불륜이다.
도시전체를 경악케 하는 전대미문의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나지만 이들의 행각은 멈추지 않는다. 그것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오해할수도 있다..무엇을? 그것은 영화를 보면 알수 있다.
젊고 이쁘고 불륜의 주인공인 여자는..꼭 공포영화에서 ( )( ) 당한다.
4 Ever
KBS에서 윤상무 이름개그가 유행이듯 역시 미국에서도 글자로 장난질하는것은 어떤 진지한 순간에도 멈추지 않는다. 영원하다라는 이름의 Forever를 4 ever로 바꾸어주는 센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저지른것일까? 영원하다는것은 10년만에 등장한다는 의미인것일까? 중간이야기는 뚝 떼버리고 10년만에 살인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왜 10년인지..는 영화를 보면 알수 있는데 도시의 광산에서 22명을 살해한 영혼이 다시 돌아온것일까?
젠슨 에클스
오~..이영화를 보자마자 눈에 뜨인 인물 바로 이친구이다. 올해 한국나이로 32살인 이배우는 슈퍼내추럴 시즌으로 유명해진 배우이다.
잘생긴 배우는 생명력이 짧다라는 공식을 깬 톰 크루즈 이후로 주목을 받는 배우중 하나이다. 멀쩡하게 생겨서 귀신을 본다는 슈퍼 내추럴의 주인공 역할을 맡고 있다. 시간이 있다면 한번 보기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고스트 위스퍼러가 더 좋다. 슈퍼 내추럴은 남자 두명이 주인공이라서..싫다.
곡괭이의 힘
군대를 갔다온사람이라면 곡괭이의 지긋지긋함을 알것이다. 역시 광산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도구가 곡괭이와 삽이다. 원시적인 도구인것 같지만 특히나 남성적인 매력(?)이 풀풀 풍겨나오는 도구이다.
이영화에서 총도 필요없다 저 곡괭이하나면 해리포터의 마법지팡이처럼 만능이다.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 정확하고 빠르고 그리고 잔인하다. 특히 3D영화에서 날라오는 곡괭이를 피하고자하는 관객도 꽤 있는편이다.
이제 영화를 보자
이것저것 영화를 보는데 필요한 내용을 주절거려봤다.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보다 영화적인 완성도로는 더 높이 평가할만한 영화 블러디 발렌타인은 19세이상이 보기에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이다.
영화는 3D를 빼고 평가하면 앙꼬없는 찐빵과 비슷한데 그렇다고 찐빵이 맛이 없는것은 아니다. 그럭저럭 맛있는데 맛있는 앙꼬까지 들어가서 더 맛있게 볼수 있는것 같다. 매력적인 공포란것은 무엇일까? 보고 나오면 시원하면서 뒤끝이 그다지 찜찜하지 않은영화 그게 매력적인 공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냥 피만 난무하는..아니면 너무나 심오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리를돌리다가 여름에 더 더워지는 그런공포가 아닌 블러디 발렌타인은 장마철이 끝나가는 요즘에 즐겁게 볼수 있는 공포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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