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시사회를 가다

'트랜스포머2 패자의 역습' 간신히 볼이유가 생기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6. 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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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는 몇년간 기다린 작품중 하나이다. 처음봤을때 상상력을 현실로라는 말을 그대로 실현해준 작품이였기 때문이다. 로봇영화는 애들만 보는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즐길만하다는것을 알려준 영화였다.

 

트랜스포머2 패자의 역습은 6월 9일 한국에 방한하여 레드카펫과 시사회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방한이 파행적으로 진행되면서 네티즌과 팬들의 역습이 현재 진행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간이 2시간이상 지연된것도 지연된것이지만 폭우까지 내렸다는것이 최악의 조건이 되버린것이다. 게다가 나온 마이클 베이감독과 주연배우 샤이아 라보프와 메간 폭스가 5~10분정도만 얼굴을 비추고 들어간것이다.

 

다음날도 국내 언론과 기자회견역시 약 20여분 가량을 지각하면서 취재진의 보이콧도 있었다고 하는데 요즘 제대로 된 기자가  몇 없기에 이는 별로 안타깝지도 않다. 머 기자면 기다릴수도 있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네티즌과 팬들이 폭우를 맞으면 기다린 용산 CGV는 충분이 공분을 살만했다.

 

필자도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는 용산 CGV에 1시간 30분전까지는 현장에 있었다. 폭우가 내리기전이었고 행사가 진행되는것을 바라볼 수 있었지만 집이 서울이 아닌지라 KTX를 타고 대전으로 내려갔다.

 

 트랜스포머는 750만명을 동원하며 한국 내 개봉 외화중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그 배경 덕분인지 트랜스포머 2는 외화로서 첫번째로 첫만 돌파라는 기록을 세우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레드카펫 행사는 이런 흥행기록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나와버렸다. 오히려 안오니만 못한 결과가 나왔으니 CJ엔터테인먼트로는 골머리를 썩고 있을것 같다.

 

트랜스 포머2는 개봉일이 잡히면서 모든 영화가 알아서 비켜줄정도로 그 영향력이 상당한 영화였는데 이번일을 계기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주목해봐야 될 일이다.

 6월 9일 이날 12시경 한참 준비중인 행사장의 모습이다. 아직은 상당히 한가한 모습의 현장이다.

 이게 바로 레드카펫..행사를 하기 위해서 천을 준비해온것이 보인다.

 이곳은 용산 CGV로 방한 행사나 배우들의 레드카펫 행사장으로 상당히 많이 쓰여지는곳이다.

 

 출장가서 볼일을 보고 6시 30분경에 오니 레드카펫이 깔리고 행사장 주변으로 사람들의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바로 저곳에서 팬들이 폭우속에서 우산도 못쓰게 해서 우비를 입고 2시간을 넘게 기다린곳이다.

 저곳을 조금더 시간을 가지고 돌아다니며 팬들과 만났으면 좋으련만 야속하게도 샤이아 라보프와 메간폭스는 금새 자리를 뜨고 말았다.

 

물론 배우들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행사주최측에서 제대로된 준비를 못한것이 가장 큰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쓸데없이 보디가드들은 수십명을 배치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참 행사준비중인 사람들과 벌써 자리잡고 와있는 기자들도 보인다. 사진기들이 예사롭지 않은 이들은 기자인경우가 많다.

 필자는 오랬동안 기다렸던 트랜스포머2를 개봉첫날 극장에 가서 볼 예정이다. 한국에 무성의해보였던 1박 2일의 방한이 감독과 배우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서 준비하는 행사 주최들은 과도한 오버액션과 사람들을 제한하는데만 초점을 두고 행사의 퀄러티에 대해서는 별다른 생각이 없는듯 하다.

 트랜스포머라는 컨셉에 맞게 기계도 가져다가 준비하는등 나름 행사의 퀄러티를 높이려는 노력(?)이 다분히 보이긴 한다.

 이곳은 바로 티켓을 배부하는 현장이다. 과도한 보안검색의 이슈를 낳았던 이날 시사회 행사는 일부 암표는 5만원에 팔리기도 했다고 한다.

 전작보다 훨씬 많아진 오토봇이 출연하게 된다. GM대우의 신차 마티즈도 영화에 출연한다니 잘 찾아보기 바란다.

 더욱 거대해진 악의 무리들 항상 악의 무리는 거대하고 힘이 쎄다.

 

 무엇보다도 아쉬운건 메간 폭스를 보고 내려갔으면 하는 욕심이었다. 트랜스포머로 톱스타 대열에 끼게 된 배우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게 되었다고 하니 흥행영화의 힘은 대단하다.

 샤이아 라보프 이배우는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 배우..그러나 연기는 그럭저럭 하는 배우로 요즘들어 스크린에 얼굴을 많이 비추고 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주인공은 당연히 로봇이라고 생각이 든다. 머 배우가 있다면 메간 폭스정도 ㅎㅎ..아무튼 우리의 오토봇 군단을 이끌고 있는 리더 옵티머스이다. 차라리 주인공인 로봇의 실제 모습을 가져다 놓고 행사를 했더라면 훨씬 좋은 호응을 받았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하는 시사회 배우들도 많이 지칠것이다. 특히 일본의 시사회와 비교해서 네티즌들이 불끈한듯 하다. 한국사람들은 다른 나라는 몰라도 일본보다 못하면 무조건 열받는 나라라는것을 주최측은 몰랐을까?

 

6월 9일의 생고생을 하지 않아 다행스럽기도 하다. 그렇게 와닿지 않은 불쾌함만 조금 있기에 트랜스포머2 패자의 역습은 간신히 볼 이유가 생긴듯 하다. 워낙 기다리기도 많이 기다린 영화인 트랜스포머2가 대박흥행을 할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잘 만든 수작이라고 기대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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