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공수레 공수거를 말하는 세븐 파운즈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9. 1. 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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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많은것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다른사람들보다..더 많이 주변사람들보다..더 풍족히 누리고 싶은것이 사람들의 속성이다.

 

물론 풍족하고 싶고 여유롭고 싶다는 본성적인 부분에 대해서 좋지 않은일이다라고 말하는것은 아니다. 가자지구를 맹폭하고 그중 무고한 사람들을 많이 살상한 이스라엘에 살고 있는 유태인의 기본 가치관은 '가난한것은 나쁘다'라는 것이다. 그 가치아래 고리대금업과 귀금속 관련 사업으로 상당한 재산을 축적하고 오늘날의 이스라엘을 만들어왔다.

 

고리대금업이라는것이 어떤것일까? 정상적인 이자를 넘는 사채를 말하는것이다. 오늘날 한국에서도 문제되고 있는 사금융을 말한다. 남에게까지 피해를 입혀가면서 만드는 재산에는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자본주의가 최선인 사회에 '세븐 파운즈'같은 영화는 어찌보면 뻔해보이는 설정이지만 물질만능주의에 다시금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이다.

 

세븐 파운즈는 미국에서는 2008년에 개봉했지만 한국에서는 2009년 2월 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윌 스미스는 몇몇(와일드 와일드 웨스트)영화를 제외하고 흥행불패 배우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는 배우이다. 그만큼 연기를 잘하는것도 있지만 진지할줄 아는 배우이기도 하다. 대부분 무겁고 진지했던 덴젤 워싱턴과 다른 색깔을 가진 배우라고 볼 수 있다.

 

윌 스미스가 열연한 벤 토마스는 말그대로 잘 나가던 인물이었다. MIT를 나와서 잘나가는 우주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승승장구하는 엘리트 직장인이다. 무엇하나 부러울것 없고 주변 사람보다 풍족한 생활을 누리던 그에게 인생의 가장 큰변화가 온다. 자신이 7명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것이다.  

 영화는 초반에 약간 어리둥절할 정도로 벤 토마스의 행동을 예측하기 힘들게 한다. 물론 어느정도는 예측이 가능하지만 어떤 의도로 저런 행동을 할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한채 중반부분을 훌쩍 넘겨버린다.

 인간은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서 무엇을 남겨줄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던지게 한 영화가 세븐 파운즈이다. 특히 오래간만에 나온 우디 해럴슨의 맹인연기는 자연스럽고 선해보였다.

 

자신이 가진것은 재산뿐이다라고 말할수 있을까? 눈, 심장, 간, 신장, 골수, 폐..이 모든것은 신체 기증을 하게 되면 나오는 부산물들이다. 남에게 빛을 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남에게 빛을 뺒는 사람들도 있다.

 

점점 각박해져가는 2009년에 한발자국만 뒤에서 자신을 조명해보면 어떨까? 지금 내책상에는 여러 종류의 책들이 눈에 띄인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 좀 실용적이지 않으면 어떤가?

웹 패러다임을 바꾸는 Widget ->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세븐 파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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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2.0 발견의 진화 -> 인생 2.0 느림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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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첫 주말 곰곰히 나를 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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