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늦가을의 청정한 바다 해산물의 보고 대천항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11. 27. 22:22
728x90
반응형

11월 3째주의 어느날 여행지로 간곳은 바로 서해안시대의 해상관광교통의 요지라는 대천항이다.

 

대천항은 요즘처럼 바다 오염이 심한 때에도 더럽혀지지 않은 깨끗한 바다를 끼고 있는 항이다.  깨끗한 만큼 어족이 풍부한 곳이라는데 태안 앞바다의 기름때오염에서도 벗어나서 많은이들이 찾기도 한다. 특히 배오징어와 꽃게는 보령의 특산물로 꼽을 수 있는데 대천항 부두 한쪽 건조대에 빼곡히 널어놓은 배오징어는 쫄깃함과 감칠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니 한번 찾아가볼만 하다.

 

  대천항은 보령 시내에서 12Km, 대천해수욕장에서 1Km 떨어진 곳에 있다.

 부모님의 일을 도와드리는건지 가격을 물어보니 잘 모른다.

 마산어시장에 비하면야 그 규모도 작고 해산물의 수도 작지만 그래도 가까운곳에 있으니 좋은것 같다.

 귀항한 어선에서 막 건져낸 우럭과 도미 등으로 만든 생선회는 보령을 찾는 여행객과 미식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많은 해산물을 하역한다.

 지민이도 대천항의 모습을 감상하고 있는듯 하다.

 대천항 주변(등대주위)에서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사람을 자주 볼수 있다. 배를 타고 즐기는 배낚시도 재미있지만, 대천항주변에서 즐기는 갯바위 낚시로 잡는 재미도 솔솔하다. 미끼는 미꾸라지로 우럭이 많이 올라온다. 낚시 동호인들의 말로 "원투"를 던지면 광어가 잡힌다고 한다.

 대천항에는 40여척 이상의 배낚시가 준비되어 있고 인근 섬중 원산도, 삽시도, 녹도 등으로 출조지를 정하면 40센티급 이상의 개우럭이 자주 잡힌다.

 지민이가 어찌나 장난이 심한지 저 위험한곳을 자꾸 왔다갔다 한다.

 멀리 출어를 나가는지 배하나가 부리나케 물살을 헤치면서 나아가고 있다.

 

 바로 바다에서 갓잡아온 게를 그물에서 떼어내고 있는 아주머니. 무척 익숙한 손놀림이다.

 그냥 대천항만 보고가기가 섭섭해서 대천 해수욕장을 들려서 저물어가는 해수욕장을 한장 찍어봤다.

 

어느곳을 가도 그곳만의 삶이 있다. 언제나 삶의 활기가 넘치는 대천항은 부두를 가득 메운 어선의 어민, 보령 근해의 섬으로 떠나고 돌아오는 여행객, 어판장을 떠들썩하게 하는 상인들의 삶이 한곳에 어우러져 있다는것을 느끼면서 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