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경상)

황금돼지를 닮았다는 마산 돝섬을 찾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11. 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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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여행을 떠난곳은 마산의 돝섬이다. 남쪽의 끝자락에 위치한 곳이라 가는여정이 짧지는 않았지만 가볼만한 여행지중 하나로 기억에 남는다.

 

마산 앞바다에 떠있는 조그마한 섬으로 돝섬은 마산시 월영동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해상유원지로 월영도라 부르기도 한다. 매년 가고파 국화축제를 포함해 각종 문화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되는 마산시 관광명소 1호로, 마산항에서 1.5km 떨어진 112,000 평방미터의 작은 섬이다.

 

 

 

 오전 8시에 도착한 마산 의 선착장이다. 이곳은 여객선 터미널로 경상도와 전라도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아직은 한산한 모습

 

아직은 그다지 사람들이 밀리지 않아서 나름 여유롭게 표도 끊고 사진도 한 장 찍을 수 있었지만 우리가 돝섬에서 나올때는 사람들이 많아서 발디딜 틈조차 찾기 힘들었다.

 

 

 

배가 처음 출항하는 9시쯤 되자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몰리기 시작하더니 승선인원이 300명은 족히 넘을만한 여객선이 양 옆으로 승객을 태우기 시작했다.


오래간만에 접해보는 남해바다는 한반도의 또 다른 색감을 전해주는 것 같았다. 3면이 바다인 한국은 얕은 서해바다의 색깔과 깊은 동해바다의 색깔 그리고 수려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남해바다 이렇게 세 개의 색깔을 가진 바다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배는 여객선을 타면 도착하는데 까지 총 14분정도가 소요되는데 이중 3~4분은 떠나는데 도착하는데 필요한 시간으로 생각하면 된다. 특히 강화도 갈매기와는 그 모습이나 크기가 다른 남해의 갈매기가 배웅을 해주는데 그 모습이 강화도 갈매기에 비해 상당히 귀여운 편이다.

 

 지민이 사진이 잘 안나왔다. 역광으로 찍다니 쩝...

 수려한(?) 갈매기들의 모습이다.

 

 

역시 갈매기를 모으는 가장 큰 수단은 새우깡인듯 하다. 그러나 강화갈매기와 틀린점은 손으로 들고 있어도 왠만해서는 낚아채가듯이 먹지 않는다. 던져줄때까지 주변에서 맴돌기만 한다.


돝섬에서 열리는 가고파축제의 국화축제는 1960년대 우리나라 최초 국화 상업재배의 시배지에서 유래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800송이이상의 다륜대작 작품개발로 기록경신에 도전을 하고 있다니 지역특산물 부문 대상으로 선정될만도 하다. 

 

 떠나는 배를 뒤로하며 날아가는 갈매기.

 

 

사진에 보이는 섬이 가고파 국화축제가 열리는 바로 그 돝섬이다. 유원지같은 느낌이 물씬 풍겨난다.

 

 

선착장에서 내리면 먼저 보게 되는것이 국화로 장식한 축제입구의 모습이다. 은은한 국화향이 입구에서부터 풍겨 나오고 있다. 이곳은 남대문 복원의 국민적 염원을 담은 남대문 모형의 꽃아치라고 한다.

 

 

입구에서 약간 올라가게 되면 대현애, 꽃기둥 및 각종 모형국으로 설치된 만남마루를 만날 수 있다.

 

 

이곳 국화축제는 자그마한 동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구경하려면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해야 한다.

 

 

 

중턱을 올라가면 국화 및 일반분재의 작품이 연출되어 있는데 그곳에서 놀이시설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금 더 올라가게 되면 무지개동산이 나오는데 무지개동산은 쉽게 말해 자그마한 화단공원같은 느낌이다. 소국 및 초화류로 구성되어 있다.


가고파 국화축제는 따로 입장요금을 받는다기보다 꼭 승선요금에 합쳐져 있는 느낌이 든다. 배삯을 내는듯한 생각이 들고 입장요금은 무료라는 느낌이 강한데 입장요금은 일반(6,000원) , 경로(4,000원), 청소년(3,000원), 어린이(2,000원), 그리고 국가유공자나 3세미만의 어린이는 무료이다. 


가고파 국화축제장을 가보면 상당히 많은 잡상인(?)들이 이곳저곳에 포진해있는데 물론 행사장에 다양한 먹을거리를 파는것도 좋지만 너무 중복되어서 이곳저곳에 많은것도 약간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이다.

 

 

 

 

잠시 사설은 접어두고 무지개동산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어린시절에 한번쯤은 해봤을 법한 놀이를 하는 캐릭터 상징물과 정겨운 시골풍경이 연출되어 있다.

 

 

 

 

이곳은 가고파 국화축제의 백미인듯 하다. 대륜대작(800송이 이상)작품과 국화명작, 모형작 및 특선 분재작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하늘자전거에서 본 행사장 사진

 

돝섬의 정상에 가보면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하늘 자전거가 마련되어 있는데 인기가 많아서 오랜시간을 기다려서 타야 한다. 타는 가격은 성인 3,000원, 아동은 2,000원씩 받는데 애들이 상당히 좋아한다. 주변을 한 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었다.

 

 

 

 

 

 

 

 

 

 

고파 국화축제장은 국화외에도 다양한 생태관이나 동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데 특히 사슴등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곳에서는 풀을 뜯어서 주는 재미도 쏠쏠한 편이다. 그러나 다음일정이 있기에 다양한 경험과 볼 거리를 뒤로 하고 돌아가는 배를 타고 다시 마산으로 향했다.

 

가는길은 서마산IC -> 석전사거리 -> 공설운동장 -> 해안도로 -> 마산연안여객선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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