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미국형 자본주의 어두운 이면 '바디 오브 라이즈'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10.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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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근래 들어 미국식 시장주의의 실패로 홍역을 앓고 있다.

 

전면에서는 미국식 시장주의로 호황을 누리는 척하며 이면에서는 이라크등의 지역에서 전쟁을 통해 경찰국가임을 전세계에 알려주고 있다. 과연 정당한 전쟁일까라는 생각은 지식인들이라면 누구나 하고 있을것이다.

 

몇일전 바디 오브 라이즈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가장 골치아픈 전쟁의 뒷처리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미국 CIA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영화로 유명한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고 러셀 크로우가 조연을 맡고 나머지 출연진들도 연기파 배우로 채워놔서 상당히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영화의 예고편을 본사람들도 있겠지만 미소년으로 영화에 데뷔한뒤 나이가 들어갈수록 연기로 승부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능글능글한 CIA 담당자인 러셀크로우의 모습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대테러요원 페리스는 이라크와 주변지역에서 조직화되어 서방국가를 상대로 테러를 하고 있는 조직을 파헤치는 미션을 맡게 된다. 모든 테러요원들이 이렇게 고생을 하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페리스는 무척고생을 많이 한다.

 테러가 일어나는 영국의 한 주택가. 한국은 다행이 이런 위협에서는 한발짝 뒤에 물러나있는것이 다행이다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장면을 이영화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액션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영화는 블랙호크 다운등의 영화와는 달리 액션이나 전쟁장면에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패리스를 중심으로 중동지역에서 보이지 않는 전쟁을 그려나가고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긴장감과 스릴, 부풀리지 않는 액션을 느낄수 있는 영화이다.

 요르단의 정보국장과 같이 잡혀온 요원을 보는 패리스..

 

요르단의 정보국장도 연기파 배우로 배치한 덕분에 가볍지 않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었다.

 CIA 중동지역 책임자인 러셀크로우는 산전수전을 다 겪은 담당자 다운 능글맞은 연기를 보여준다. 거짓을 말하지만 진실을 말하는것 같고 진실을 보여주지만 그것도 거짓일수 있다.

 영화는 상영시간 내내 진지함으로 일관한다. 그렇기에 코미디나 가벼운 영화 혹은 화끈한 액션을 좋아하는 한국관객들에게는 재미가 반감될수가 있다.

 

멋드러진 007요원도 미션 임파서블같이 폼나지도 않은 대테러 CIA요원의 현장근무를 실감나게 보고 싶다면 이영화를 추천한다. 얼마전에 국방부에서 나온 불온서적이라는 리스트에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비판한 책도 들어있는것을 보고 과연 한국도 정의, 정당함 이런것의 의미를 알고 있는것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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