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쭈꾸미와 가을 낙지를 잊어버리지 않고 매년 철이 되면 즐겨 먹습니다.
물론 맛도 있지만 그 계절이 되면 그 맛이 생각나는걸 보니 옛말에 그른것이 하나도 없는듯 합니다.
쭈꾸미는 3월부터 5월까지가 쭈꾸미 산란기인데 이때가 되면 살이 쫄깃쫄깃하면서도 고소한것이 가장 맛있을 때입니다. 보통 이전에는 소라나 고동, 전복등의 껍데기를 이용해서 잡았는데 낙지보다 좀 덜 질기면서도 맛이 고소하죠. 특히 까만 먹물이 국물과 함께 어우러지면 그 진한맛이 배가 됩니다.
이날 찾은곳은 맛있는 쭈꾸미? 인가..간판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사진을 첨부합니다.
허름해 보이지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면서 먹고 있더군요. 봄에는 거의 예약을 해야 먹을수 있을만큼 사람이 많다는 곳입니다.
가격대가 보이는데 솔직히 쭈꾸미 볶음은 많이 먹는터라 제철에는 샤브샤브가 제격인듯 해서 샤브샤브를 시켰습니다.
기본 샤브샤브 국물인데 저 자체만으로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것이 이집의 노하우인듯 합니다.
산쭈꾸미가 익혀져가고 있는 모습들입니다. 원래 쭈꾸미는 부드럽게 먹으려면 많이 끓이는것보다 살짝 데쳤을때 빨리 먹는것이 좋습니다.
산쭈꾸미는 뜨거운물에 담그면 먹물을 밖으로 내뿜기 때문에 봉변을 당할 염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집게로 눌러 놓습니다.
잘라놓은 쭈꾸미와 싱싱한 야채를 곁들이면 그 맛이 더 시원해진다는거..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밥은 못비벼먹을줄 알았더만 한입먹으니 또 들어가는 고소하면서도 짭짤한것이 너무 맛있습니다.
두뇌 발달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DHA가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타우린 성분이 아주 풍부하여 간장의 해독기능을 강화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줄여주며 근육의 피로회복 등에 효과적이라는 바로 그 쭈꾸미..봄에는 한번 즐겨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가는길은 마포역 3번 출구에서 100미터쯤 걸어가다보면 우측 골목에 있습니다. 주소는 서울 마포구 도화 2동 179-12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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