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해방기 코믹액션 '원스 어폰어타임 (Once Up a Time)'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2. 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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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잘 만들어진 한국영화를 한편보기 위해서 극장으로 발걸음을 했다.

 

원스어폰어타임은 60억이 투자되었다는 영화로 그 주무대는 경성이다. 잘만들어진 웰메이드 오락영화를 지향했다고 하는데 시대적인 배경은 1940년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의 빛을 볼 수 있었던 광복일을 전후에 두고 펼쳐지는 코믹 액션물이다.

 

사랑이야기가 덜 들어간 아니 거의 눈에 띄이지 않는 영화라서 좋았던 이영화는 박용우, 이보영이 주연을 맡았다. 주연외에도 7명정도의 조연이 영화의 감초역활을 했는데 특히 '미레드-빠'의 사장과 요리사가 웃음을 주는 감초역활을 톡톡히 해내었지만 영화속에서 먼가 어색한 2%의 일조에 이들도 가담을 했다.

 

영화는 경성이라는 100%세트촬영과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이 된것으로 보이는데 목적의 주대상인 다이아몬드는 바로 국보 제 24호 석굴암 본존불상의 미간백호상 이마에 박혀있었다는 그 다이아몬드이다. 실제로 나같은 경우는 어떤 배우라는 이미지 하나로 영화를 선택하지 않는다. 영화는 배우 혼자 만드는것이 아니라 시나리오, 감독, 배우, 스텝, 연출이 하나로 잘 버무려져야 잘된 영화를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그 동방의 빛이라는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3개정도의 큰 줄거리라인이 있다. 동방의 빛을 중심으로 한 사기기질이 다분한 독립운동가 봉구 (박용우)와 미녀 재주가수 춘자 (이보영)의 미묘한 긴장구도와 자신의 이름을 개명하고 일본에 충성파인 야마다, 덕술, 최송등간의 관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초역활의 미네르빠의 사장 성동일

 

 포스터에서서 보듯이 박용우 캐릭터의 성격이 보인다. 이보영도 전사같은 이미지가 엿보이는데 영화에서 그 이미지는 잠깐뿐이었다. 감독의 의도였을까? 처음에 그렇게 잘싸우던 해당화는 어디간것인가?

 영화에서 3~4번정도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되는데 노래솜씨와 애교만점의 모습이 엿보이지만 그걸로 끝이었다. 새로운 여성캐릭터를 창조해내는거 싶었는데 역시나 무리였나 싶다.

 

 영화에서 야마다 중좌와 봉구가 싸우는 모습인데 어설픈 성룡의 액션모습이 연상되게 한다. 주변의 도구등을 사용해서 날렵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박용우도 이 역의 소화를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보영이라는 배우를 좋아하지만 영화를 선택하는것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영화내에서 이쁜 옷차림으로 매력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2%로 부족했던것은 아쉽다.

 

 감초연기를 펼쳤던 두사람인데 영화에서 한번 크게 웃겨주고 여러번 작게 웃겨주는데 마지막에 총감을 상대로 자신을 희생한다..이건 좀 억지스러웠던것 같다. 시종일관 실패와 웃긴분위기로 연출했던 인물들이 마지막에 장렬해지자 어색한 느낌이 확 밀려든다. 게다가..불사신도 아니고 다시 살아나기까지 한다.

 

영화를 보고 나온 첫느낌은 이 분위기 영화의 컨셉이 20년이상된 영화 성룡의 프로젝트 A와 비교되는것은 왜일까? 아마 박용우의 액션신과 유사한 시대상때문인거 같은데 20년이상된 영화의 짜임새보다 원스 어폰어타임이 많이 떨어진다. 좀더 빠른 액션과 영화의 대미를 장식할 긴장감이 없어서 그런듯 하다. 아쉽지만 영화는 가족이 설때 보기에 적당한 영화인것 같다.

 

 지민이도 이날 같이 영화를 보러갔는데 저 옷을 유달리 좋아한다. ㅎㅎ..꼭 1940년대에는 좀 산다는 집의 자녀가 저런 옷을 입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일본의 항복! : 보통 많은이들이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원폭을 맞고 한번에 항복한것으로 아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물론 그 원폭이 많은 역할을 한것이 틀림없지만 진주만 공습 이후로 미국은 일본의 본토를 공격했는데 나고야, 고베, 오사까, 요코하마, 가와사키이 5대 공업중심지가 폐허가 되어 26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건물 200만채가 부셔져서 900~1300만명이 집을 잃었다. 이에도 일본이 항복을 하지 않자 더 공습을 해서 일본 60개 대도시의 지표면 60퍼센트가 불에 탔다. 여기에 쐐기를 박은것이 바로 원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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