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살아있는 사람들의 의미 '더 재킷'

어린왕자같은 식객 2008. 1. 13.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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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2005년에 개봉해서 2006년까지 상영 그리고 DVD판까지 출시된 영화이지만 한국에서는 뒤늦게 무자년 10일에 개봉한 영화이다.

 

미리 개봉해서 Divx버전이 많이 퍼졌으리라는 각 극장주들 그리고 판권업자의 판단아래 상당히 적은 상영관과 적은 상영횟수를 자랑하는 영화인 더 재킷 은 그런 우려를 불식시킬만큼 연기파 배우들이 다량 출연한다.

 

그 유명했던 피아니스트와 킹콩의 에드리언 브로디, 말할것도 없는 캐러비안의 해적의 여전사 키이라 나이틀리, 여악역의 대가 제니퍼 제이슨 리, 블레이드 시리즈의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그리고 최근 영화에 많이 등장하죠 007시리즈의 다니엘 크레이그까지 모두 주연의 자리에 있더라도 그 역할을 해낼 배우들이다.  머 혹자들은 크리스 크리스토 퍼슨이 주연하겠냐? 라고 말씀하신다면 그런 역량은 가지고 있다는겁니다.

 

몇번 상영을 안하는 터라 언제 종영이 될지 모르는 불안감을 안고 CGV로 발길을 향했다.

 

 역시 이영화에서도 15세까지 상영이 가능한터라 부모와 함께 지민이가 영화관을 같이 들어갔다. 시종일관 주인공인 잭이 다치는것이 안타까웠던지 아저씨 아퍼? 를 난발하는 바람에 주변사람들에게 몹시 민망했다. 이자리를 빌어 약간의 소란스러움을 참아준 주변분들에게 죄송의 말씀을 하고 싶다.

 

 영화의 포스터나 트레일러에서 알수 있듯이 영화는 무언가 나비효과를 연상케 한다. 과거로 가서 무얼 바꾸나라는 생각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영화는 1991년인가에 미국의 지정학적인 위치를 고수하려는 의지로 인해 발생했던 걸프전으로 돌아간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주인공인 잭 스탁스는 어찌나 오지랖이 넓은지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나 보다. 여하튼의 사유로 인해 불행하게 머리에 총을 맞게 되는데 거기서부터 사건은 시작된다.

 

영화의 제목으로 사용된 더 재킷은 정신병자를 압박할때 입히는 수감용 압박 피복을 말하는데 실제 미국에서 개봉한 이영화는 평론가들에게 악평을 받으면서 저조한 수입을 올린 영화이다.

 한국에서 개봉한 이영화는 줄곧 나비효과와 비교되곤 한다. 나비효과 역시 과거로 돌아가면서 먼가 틀어진일을 바로 잡으려는 주인공의 노력과 그에 대한 결과로 영화를 이어가는데 아마도 어떤 외부적인 충격 내지 자력적인 노력에 의해서 실제와 비슷한 현실상황을 만들어낸다는 데에서 기인한듯 하다.

 미국의 평론가들은 이영화에서 키이라 나이틀리가 연기하는 것이 너무나 평면적이라고 혹평했는데 본인이 생각하기에는 그렇지 않다. 영화상에서 키이라 나이틀리의 역활은 여주인공이긴 하지만 그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런 한계내에서 주인공을 소극적으로 도와주는 역활이었기에 과도한 연민의 정이라던가 액션배우로 변신할수 없었던것이 사실이다.

 

 영화에서 또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문의 역활을 하는 시체 보관소겸..베커 박사의 치료공간이다.

 미래속에 가서 만나게 되는 재키 프라이스 역의 키이라 나이틀리인데 도움을 주긴 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은 상영시간(102분)동안 할수 있는일은 그리 많지 않았던것 같다.

 존 메이버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영화는 나비 효과와 컨셉이 비슷한듯 하나 나비효과는 현재에서 과거로 그리고 현재에서 과거에서 행했던 일의 결과를 겪는 반면 이영화는 현재에서 약간뒤의 과거에서 대부분 미래공간을 그려내고 있다.

 

오히려 컨셉보다 영화가 결과적으로 주는 의미는 데자뷰에 더 가깝다고 볼수 있다. 물론 데자뷰를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데자뷰가 좀더 스릴있고 짜임새가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배우들이 주는 느낌에서 틀린것일까? 문득 이영화가 인생의 의미를 더 가깝게 느끼게 해준다.

 

잭 스탁스가 영화의 거의 끝부분에서 '사람이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마지막이라는것을 알때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하면 살고싶다' 이 말이 계속 뇌리에 남아 있는다. 시간은 유한하기에 소중한것 같다.

 

영화 다운받아 보신 몇몇분들은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스테이 같은 영화컨셉을 생각하시는데 그건 아닌것 같다. 너무 많이 꼬아서 생각하지 않는것이 이영화를 즐기는 포인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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