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2008년 첫날을 기념하러 지민이가 마음먹고 할머니와 간곳이에요. ㅎㅎ
기념해서 해물탕집을 가면 좀 웃긴거겠죠? 그런건 아니구 새해도 됐고 해서 할머니집에 갔는데 마침 저녁먹을때가 되서 같이 간곳이랍니다.
대전에도 해물탕을 한다는 집도 많긴 하지만 맛있게 하는곳은 그리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보통 국물을 붉게 우려내는 해물탕과 좀 맑은 색으로 우려내는 해물탕 이렇게 두종류가 있는데 오늘간곳은 좀 맑은 색으로 우려내는 곳이에요. 그중에서 해물의 종류가 좀 틀려지는데 대부분의 해물탕집은 낙지와 꽃게등으로 위를 푸짐하게 덮는 반면에 이곳은 메인인 전복을 중심으로 조개류와 꽃게 등으로 맛을 우려냈습니다.
가시는 길은 대전에 전민동이라는 곳이 있는데 전민동의 엑스포코아를 우측에 두고 쭈욱 직진하면 400미터쯤 전면에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돌아서 100미터쯤 들어가면 바로 보입니다.
여름에는 이곳을 다른용도로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천막을 칠수 있도록 시설이 되어 있어서 간판이 잘 안찍히네요.
원래 이곳은 막국수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언제 막국수도 한번 먹어봐야될것 같습니다. 가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렴한 가격은 아닌편입니다. 여기에는 오늘 먹은 전복해물탕 메뉴가 없는데 다른곳에 붙어 있더군요. 중(40,000원), 대(60,000원)인데 보통 3, 4인분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기본 반찬은 그다지 푸짐하지도 않고 양이 많은편은 아닌데 메인인 해물탕을 보조하는 정도로만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
해물탕집에서 이렇게 야채로 덮어주는곳이 참 드뭅니다. 양도 얼마 되어보이지 않는것이 처음에는 약간 후회도 되더군요. 보통 보는맛도 무시할수가 없는데 잠자코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지민이도 접시를 들고 국물이 우려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자 드디어 국물이 우러나서 한 접시 담아보았습니다. 우선 국물을 입에 넣어보자 그 시원함이 여타 해물탕과는 느낌이 틀리더군요. 마치 복어 해장국의 시원함과 콩나물해장국의 상쾌함에 전복의 향이 우러나는듯...
보통 중짜리를 하나시키면 그속에 전복 중크기가 3개 소가 3개..그리고 오분자기만한것이 한개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해물이 고기에 비해서 몸에 부담감을 덜준다는 사실은 왠만한 사람들은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전복은 가격이 가격인지라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가 아닌데 맛이나 국물등에서 만족할만 합니다.
그러나 원래 해물탕이 가지고 있는 푸짐함이나 전복내장이 가지고 있는 내장의 고소한 맛이 비릿하게 느껴지시는 분이라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시원한 맛과 전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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