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움직이기 좋은 봄춘(春)에 어울리는 서천의 춘장대 해수욕장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4. 4. 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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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는 한자는 식물이 번성하는 것으로 봄을 상징했다고 합니다. 상고시대(上古時代)에는 계절을 단지 둘로 나누어, 봄과 가을밖에 없어 봄에 여름이 포함되고, 가을에 겨울이 포함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봄은 무언가 샘솟고 꿈틀거리는 계절입니다. 바야흐로 봄이 찾아왔습니다. 어디로 떠나볼까요. 

충청남도 서천의 춘장대해수욕장에 오니 충청도의 사투리가 보이네요. 천천히 놀다가유라는 말처럼 천천히 이곳에서 머물다 가볼 생각입니다.  

‘立春’이란 말은 중국 황제가 동쪽으로 나가 봄을 맞이하고 봄기운을 일으켜 제사를 지낸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춘장대해수욕장도 올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갈텐데요. 춘장대의 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기로 유명하세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한 여름에 사람들이 안전하게 수영하고 있는지 살피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위로 올라가는 안전상의 이유등올 막혀 있습니다.  

 꽃이 피었다 시드는 과정을 영고(榮枯)라 적어 성쇠(盛衰)와 흥망(興亡), 흥폐(興廢) 등의 뜻으로 새긴다고 합니다. 이제 꽃이 피기 시작했으니 2024년도 봄볕의 날씨가 춘장대 해수욕장에 비치는 햇빛처럼 맑아오고 있었습니다. 

 

지금 저 건너편에서는 한참 주꾸미 축제가 열리고 있을텐데요. 이맘때 주꾸미가 제철이고 알을 실은 그 맛이 좋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약 1.5㎞에 걸쳐서 완만한 경사를 가진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춘장대해수욕장을 방문한 분들이라면  마량리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제169호)과 동백정을 비롯해 고인돌, 비인읍성, 비인5층석탑 등을 둘러보고 주꾸미를 드셔도 좋습니다.  

춘장대해수욕자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면서 사람들이 찾는 곳에는 풍차게 세워져 있습니다. 이 풍차를 활용해서 전력을 생산해도 괜찮지 않을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춘장대 해수욕장의 해변으로 걸어나가봅니다. 마침 밀물이라서 안쪽 깊숙한 곳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멀리 날고 있는 갈매기들만이 저랑 친구가 되어 같이 동행해주네요. 

한국사람들도 네덜란드 풍차를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유명관광지를 가보면 네덜란드 풍차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니까요. 땅이 해수면보다 낮은 네덜란드에서는 간척지를 만들기 위해 물을 퍼내는 용도로 풍차가 사용되었습니다. 

춘장대를 상징하는 조형물에는 동백꽃이 피어 있고 파도가 넘실대는 느낌이 이어지며 갈매기의 조형물이 보입니다. 

이번 주말만 지나면 확실하게 봄이 느껴질 듯 한데요. 이제 마지막 꽃샘추위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행은 참 많은 것을 보게 만들어준다고 하는데요. 올해는 충청남도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서 열심히 여행을 해봐야겠습니다. 봄을 맞이한 춘장대 해수욕장의 여행길은 여름에 다시 이어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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