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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앙리 마티스의 예술과 힐링을 같이 느껴볼 수 있는 연산문화창고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4. 3. 2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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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충청남도에 가볼만한 곳이 너무 많아져서 즐거워진 여행의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슬기로운이라는 수식어가 앞에 붙으면 무언가 잘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2월 셋째주에 슬기로운 문화생활과 여행을 떠나기 위해 연산문화창고라는 곳을 찾아가보았습니다.

프랑스의 여러 화가들 중 20세기에 주목받은 화가로 앙리 마티스가 있습니다. 평생 동안 색채의 표현력을 추구했던 앙리 마티스의 소재는 실내풍경이나 구상적인 형태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매상을 하는 아버지와 아마추어 화가 오니 어머니의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부유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그는 성인 되고 나서 캉탱 라투르 학교에서 소묘 강습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연산문화창고를 찾아간 것은 바로 앙리 마티스와 함께 따뜻한 대추차를 한잔 마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비추고 있는 이때는 마치 봄이 찾아온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물에 비친 건물의 모습이 더 명확해보이네요.  

문화창고의 옆에는 얼마전에 조성이 된 기찻길옆 생태예술놀이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온 아이들이 이곳에서 즐겁게 놀고 있네요.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시각을 잃어버린 분들을 제외하고 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의 모든 것들을 보면서 살아간다. 누구나 보지만 누구나 모든 것을 느낄 수 없고 느낄 수 있지만 모든 것을 표현할 수는 없다. 그 모든 것에는 약간의 선천적인 능력과 대부분의 후천적인 노력에 기반한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발휘가 될 수가 있다. 그림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앙리 마티스는 10여 년 동안 프랑스 사실주의자들이 그렸던 네덜란드 양식을 따랐으며 상징파 화가인 귀스타프 모로의 문하생이 되어서 공부를 계속하다가 모로가 세상을 떠난 후 마티스는 화실을 떠나게 됩니다. 



부모의 유전자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앙리 마티스는 나름의 합리적인 숙련도를 달성하였으며 세잔풍을 도입하여 극도로 구성적인 포름과 어두운 색조로 전향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905년 살롱 도톤느에서 원색에 가까운 강렬한 색채와 거친 터치를 특징으로 하는 야수파 미술전을 열기도 했습니다. 


당대의 피카소와 앙리 마티스 두 화가는 평생 친구로 지내면서도 라이벌이 되었으며 서로가 비교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앙리 마티스는 재현에 기반을 하였고 피카소는 상상력에서 작업하는 경향이 컸다는 점에서 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삶의 방향을 세우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초기의 그림들을 제외하고 그의 그림을 보면 디테일하기보다는 굵은 윤곽선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면을 처리함에 있어서 단순하게 처리를 하였습니다. 




다양한 작품을 활동을 한 앙리 마티스가 경제적인 자유를 얻게 된 것은 50대 중반부터라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걸작이라고 부를만한 작품들이라고 보이지는 않았지만 50대 후반에 상당한 경제적 안정을 이루었음에도 그는 여전히 부지런했다고합니다. 



"한 화가의 초기 작품 속에는 이미 그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사실 한 예술가가 자신의 색채로 그림이나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면 점차로 좋아지기도 하고 때론 그 삶의 무게에 짓눌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앙리 마티스가 말한것처럼 출발한 시점에서 는 상당히 많은 것이 담겨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앙리 마티스의 말년은 지병 등으로 인해 고생을 받았지만 그의 마지막 작품들에서 창조력이 약해진 조짐이나 슬픔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앙리 마티스의 다양한 작품들을 보면 입체감이라던가 원근감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림 전체의 효과를 보면 극단적으로 평면화되어 원근법의 규칙이나 입체감을 내기 위한 관습적 생략기법을 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얼핏 보면 양탄자나 직물의 무늬를 연상시키게 합니다. 

 

 

앙리마티스는 말년에는 가위를 이용하여 작품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예술과 인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책 〈재즈 Jazz〉(1947)를 출판하면서 화려한 색채 삽화를 곁들였는데, 여기서 이용한 기법을 그는 '가위로 그린 소묘'라고 불렀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도 새롭고 끊임없는 새로운 화법의 실험결과로 다양한 회화를 추구했던 앙리 마티스 전시전이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색채 화가 앙리 마티스 레플리카 전

The greatest color painter of the 20th century 

2024.2.1. (thu) ~ 3.24 (Sun)

연산문화창고 4동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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