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어떤 맛이 생각이 나시나요. 영동, 음성, 옥천, 대전 등 올갱이가 맛있다는 음식점에서 모두 올갱이국을 먹어본 적이 있지만 아욱이나 시금치등을 넣고 보통은 된장등으로 풀어내어 고춧가루나 다진 양념이 들어가는 형태의 음식이 일반적입니다.
해가 저물어가는 때에 찾아가본 옥천읍의 풍경은 조용하기만 했습니다. 물론 배가 고파서 어떤 음식점을 찾아갈지 고민은 약간 했지만 천변으로 자리한 음식점에서 찾는 것은 어렵지가 않았습니다.
올갱이가 들어가 있긴 한데 올갱이 맛보다는 그냥 다른 메뉴의 맛이 강해서 그런지 쌉싸름한 올갱이국의 참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옥천 올갱이집을 선택했습니다.
옥천 올갱이집이라는 음식점은 옥천군의 향토음식점으로 지정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 분야에서 음식점을 빛냈는지 상을 받은 것이 보입니다. 옥천 올갱이집에서 다른 음식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옆에서는 정말 많은 올갱이가 음식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준비가 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올갱이는 정말 매력적인 맛이 있는 식재료입니다.
나오는 찬들을 보니까 정갈한 것이 맛이 연상이 됩니다. 저는 오이를 좋아해서 그런지 오이로 만든 찬들을 주로 많이 먹는 편입니다.
한국의 외식 문화에서 반찬은 필수적인지라 전체 가격에 포함되고 필수적으로 제공되며 리필도 무료로 할 수 있는 경우가 대다수 이지만 요즘은 많이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최근 가져다준 양파가 있는데요. 아직도 먹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바쁘게 오가다보니 집에서 식사하는 시간도 많지가 않습니다.
한 끼 맛있게 먹는 것만으로도 하루에 채워지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식사를 하셨나요. 저는 옥천의 올갱이 국밥덕분에 만족감이 듭니다.
흔히 우렁이와 착각하여, 동의보감의 "전라"(田螺)를 다슬기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다슬기의 옛말은 '배틀 조개'로, 경남에서는 민물 고동, 경북에서는 고디, 전라도에서는 대사리, 강원도에서는 꼴팽이, 충청도에서는 올갱이,도슬비 등등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어디선가 시작된 물 한 방울이 작은 물줄기를 만나 샘을 이루고, 샘물이 넘쳐 만들어진 도랑은 민물 생물을 키우고 논과 밭을 적시고 흐르다가 올갱이를 키우고 이렇게 식사로 먹어볼 수 있게 됩니다.
각종 야채와 올갱이가 듬뿍 들어간 한 그릇의 국밥을 먹어봅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벌써 8월이 중순으로 향해가고 있는 것도 모르고 있네요.
식사를 하고 나오니 옥천의 시인을 대표하는 분의 시가 마치 책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여름은 이렇게 무르익어가고 이날 먹은 한 끼의 식사는 내일을 준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주었습니다. 옥천하면 역시 올갱이가 윰여한 음식이었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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