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대전)

대전 대덕구의 숨겨진 천변 산책로를 라이딩 해봐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3. 10. 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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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만큼 자전거를 대여하고 반납하는 것이 편한 도시는 많지 않을겁니다. 옛날보다 더 편리해진 대전의 타슈덕분에 자전거가 없어도 라이딩을 하는 재미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하고 싶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자연을 더 자주 만나는 것입니다. 국내에 가볼 만한 곳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 매력을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은 잘 알려진 곳만 다니는 것도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회덕에 자리한 신대동이라는 지역입니다. 신대동은 대덕구에 자리하고 있는 공간으로 회덕역이 활성화되면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듯 합니다. 이곳의 안쪽에도 공영자전거 타슈가 있습니다.  

타슈가 자리한 곳에는 신대동의 중심이라고 할만한 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신록의 에너지가 넘치는 6월에는 태양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라는 절기가 있습니다. 그때까지는 모내기를 모두 끝내야 합니다.  

신대동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기차가 지나가는 길의 아래로 천변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옛날에는 흐르는 물을 따라 펼쳐지는 아홉 가지 풍경 하나하나에 옛사람들은 이름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대전에도 그렇게 구곡을 따라 여행하듯이 이름이 붙는 것도 여행의 매력을 더하는 일이지 않을까요. 

이곳에서 장동산림욕장으로도 갈 수 있고 갑천고속화도로의 바로 옆으로 만들어져 있는 다리를 지나쳐갈 수 있습니다. 

살다보면 행복과 만족은 마치 빛이 입자와 파동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행복한가 했더니 만족감이 떨어지고 만족하는가 싶더니 그것이 행복이었나 생각해볼 때가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새로운 풍광을 보기 위해 대전의 구석구석을 자주 찾아다녀봅니다.  

이곳에서 건너가면 대전 유성구입니다. 너른 천변에서 탁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라이딩 명소입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다리도 남아 있네요. 

개인적으로도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매일매일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의 상당부분은 해소가 됩니다.  

신대동에서 이곳까지 오는 구간은 길지는 않지만 천변에 그늘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라이딩하는 것보다는 이곳에서 라이딩하는 것이 가끔씩 나무 그늘을 만날 수 있어서 시원하게 페달을 밟아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알을 깨고 성장한다는 것을 느끼는 것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기도 합니다.  6월의 푸르른 잎과 천변에 흐르는 물, 천변뚝방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도 생명력으로 가득한 숲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곳을 가실 분들은 신탄진하고 세종의 갈림길에서 차가 내려올 수도 있으니 확인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변화가 있을까 싶어 매번 가던 곳도 내려가보기도 하고 주변공간을 살펴보기도 합니다. 대전에도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수많은 도로가 있지만 그늘도 만나고 탁트인 풍광도 볼 수 있는 이곳을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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