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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되는 복수동 느티나무 어린이공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11. 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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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에는 괴곡동에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의외로 서구에는 적지 않은 느티나무 고목들이 있는데요. 복수동에도 오래된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곳이 지금 새단장을 거의 끝내고 코로나19의 거리두기의 단계가 내려가면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나무는 생명의 구현물이며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에 의해 의식적으로 이용되어 존재의 다른 상태에 접하게 해 줄 수 있는 신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목신제를 지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복수동 느티나무입니다. 기나긴 세월동안 고장을 지켜주었다는 복수동 느티나무는 대전광역시 서구 복수동 47번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보호수로 지정된 것은 1982년 10월으로 한국전쟁을 겪으면서도 이 자리에서 마을 사람들을 지켜주었다고 합니다. 

 

느티나무의 이름을 그대로 붙인 느티나무 어린이공원은 현재 새단장중이었습니다. 느티나무를 컨셉으로 한 디자인과 의자들이 눈에 뜨이더라구요. 

 

추석때까지도 사람들과 거리를 두어야 하는 시간입니다. 어린이공원과 함께 체육시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자유롭지 못할 때는 누군가에게 이 시간이 편안했으면 바라며 기원을 하고 싶어집니다. 제사를 지내는 것과 종교를 믿는 것은 사실 자신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것의 대상만 다른 것입니다. 

 

괴곡동느티나무보다는 조금 작아보이기는 하지만 이곳의 느티나무도 상당히 영험해보이는 느낌입니다. 

지역명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요. 괴산이라는 지역의 괴는 으뜸이 되는 느티나무 괴가 사용이 됩니다. 괴정(槐鼎)은 벼슬의 으뜸이라는 삼공을 이르며 천자가 거주하는 궁전은 괴신(槐宸)이라 부르는 것입니다. 

 

오래된 나무의 무게만큼이나 지탱해주는 것이 필요하기에 고목을 지탱해주는 지지대등이 복수동 느티나무를 버텨주고 있었습니다. 

 

짙부른 낙옆이 이제 가을이 지나면 떨어지겠죠. 가을이 오는 것이 그냥 반갑지만은 않은 것은 저만일까요. 

 

서구의 남쪽에 자리한 지역으로, 동쪽으로 중구 산성동과 사정동이 유등천을 경계로 하여 접해 있고, 서쪽은 정림동이 자리하고 있는 복수동은 서구의 다른 색깔을 지닌 것 같은 공간입니다. 오래전에는 대전시에서 동떨어진 마을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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