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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의 정원과 조각상, 무궁화의 백야자연휴양림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9. 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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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공존하지 못해서 생겼다는 코로나19가 많은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자연이 가진 가치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자연휴양림이나 공간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장마기간이라서 날이 갑자기 안좋아지기도 하지만 비오는 날에는 사람들이 더 없어서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방역을 담당하는 본부장은 100미터 전력 질주하듯이 달려왔는데 6개월이 지나 돌아보니 42.195km의 마라톤에서 이제 10km를 왔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지금의 단계는 그런 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백야자연휴양림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지만 요즘같은 때는 옛날처럼 휴양림을 이용하기 보다는 평일에 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을 보여주는 것 같은 조각상에서 사람에 대한 존중 그리고 사랑이 느껴집니다. 

백야자연휴양림에는 선홍이 뚝뚝 떨어지는 사랑꽃 능소화와 사랑하면 보인다는 배롱나무꽃, 화심에 두었던 연심만큼 아름다운 연꽃, 비비추 꽃등이 피어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무척이나 더운 날이 이어졌는데 비가 오는 날에는 그나마 뜨거운 태양빛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서 좋네요.

이시기에 피어나는 능소화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능소화를 길상의 꽃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길상은 공연히 운수가 좋아질 것 같은 긍정의 말이기도 합니다.  

숲과 숲사이로 걸어다니면서 깨끗한 공기도 마셔보고 돌아다녀봅니다. 

여름이면 만날 수 있는 배롱나무는 중국 남부가 원산지라고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진분홍을 띤 홍자색이지만 요즈음에는 흰색, 연분홍색, 보라색도 가끔씩 보이기도 합니다. 원뿔형 꽃차례를 이루는 작은 꽃들이 꾸준히 피어나 백일 동안 피는 꽃이라는 이름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백야자연휴양림에는 무궁화동산도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무궁화는 이미 2,500년 전부터 한반도에 피었다고 하니 무궁화의 나라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찍이 신라는 무궁화를 가리켜 근화향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무궁화가 민족의 꽃인 것을 안 일제는 무궁화를 조직적으로 깎아내리기도 했었습니다. 민족의 꽃이니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곳 물놀이장은 운영을 하지 않을 듯 합니다. 

산속에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로 다시 걸어서 올라가 봅니다. 

 

백야자연휴양림의 가장 위쪽에는 식물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름꽃이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 있는데 마음껏 감상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운 시간입니다. 

 

자연속에서는 수많은 동물들이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백야자연휴양림에도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에는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서 돌아보기에 무리가 없는 곳입니다. 휴양림과 같은 곳에서 해볼 수 있는 산림욕은 도시에서 사람들이 겪는 신체의 문제를 일부 해소해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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