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잘생긴 미륵불이 코로나블루를 씻어주네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8. 24. 07:41
728x90
반응형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6개월이 넘어가면서 모두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적지 않게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하던 것을 대부분 제한적으로 해야 하고 어떤 분들은 소득도 많이 줄어들어서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죠. 

충청남도에 있는 미륵불중 아마도 송불암에 있는 미륵불이 가장 잘 표현된 부처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성적이면서도 큼직한 이목구비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죠. 그리고 아픈 마음을 잘 어우러만져주는 느낌까지 듭니다. 

이곳의 유래에 대해서 조용하게 읽어보고 들어가면 됩니다.  송불암 미륵불을 중심으로 산직리산성, 청동리산성, 모촌리산성, 웅치산성, 황령산성등이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이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이라고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사찰은 그렇게 크지 않은 곳이라서 암자라고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작은 암자같은 사찰이지만 소나무와 미륵불이 있어서 찾아가보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름에만 만나볼 수 있단는 배롱나무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피기 시작했으니 8월까지 화사한 분홍색의 향연을 볼 수 있겠네요. 

그 자태가 멋스러운 모습의 미륵불입니다. 잘생긴 청년과 같은 모습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 이곳 근처에서 스님이 가다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청년의 후한 대접을 받고 복이 될 말을 해주었지만 청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의 목숨이 하늘에 달려 있으니 삼 일 후 모친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고 말하면서 명당자리를 가르쳐주었다고 합니다. 

그 청년은 그 스님을 쫒아내는 것뿐만이 아니라 황금돌까지 건드린 것입니다. 청년이 황금돌을 건드려서 그곳에 살던 왕벌이 말해준 스님을 쫒아 가 뒷목을 쏘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마을에는 재앙이 닥치게 된 것입니다. 

 

스님의 넋을 위로하고 마을의 재앙을 막고자 이곳에 부처님을 조성하여 세웠다고 하는데  저도 마음으로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기를 기원해보았습니다. 

 

코로나블루가 이제 포스트코로나의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자신이 해야 할 것을 못한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오래된 이야기에  따르면 영혼의 힘이 강하면 성취하는 것이 많고 영혼의 기운이 많으면 운마저 좋게 한다고 합니다. 양의 기운으로 성취하지 못할 바가 없는  것입니다. 

맑은 물이 아니지만 연꽃은 그속에서도 아름다움 자태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모두들 이시기를 현명하게 이겨내고 앞으로 나가면서 새로운 시대를 모두들 준비해야 될 때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