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마음속의 언택트 관광지 공주 수리치골 성모성지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8. 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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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생태나 자연이 잘보존되었으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곳을 언택트 관광지 100선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의미있는 발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 잘 알려진 관광지는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알 필요가 있는 곳이거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좋은 대안일겁니다. 

 

공주의 안쪽에 들어가 있는 수리치골 성모성지는 제가 종교가 천주교라서 그런지 마음속의 언택트 관광지라고 생각하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곳에서는 성모성심의 집과 성지와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데크를 따라서 천천히 위쪽으로 걸어서 올라갑니다. 이곳에서는 개인방역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편하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위로 올라가다보면 성지휴게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성지의 조성과 그 의미를 잘 정리해두었습니다. 

 

수리치골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신부인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에게 서품을 준 3대 페레올고 주교가 조선에 입국한 후 김대건 신부가 새남터에서 순교하고 미리내에 안장될 무렵인 1846년 11월 2일에 성모성심 심신 단체를 조직했던 곳라고 합니다. 

 

저도 집에 천주교와 관련된 물품이나 성경책들이 있는데요. 성지탐방을 하면 저에게 필요한 것을 한 두개쯤 구매해서 가는 편입니다.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의미가 아주 깊은 사적지로 '수리치골'은 한국의 천주교 박해시대 때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살았던 곳이며 지금은 이렇게 잘 개발되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오래전에는 수치리골같은 곳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박해받던 사람들이 모여서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위로 올라가는 길은 예수가 고난을 받았던 그 길을 재현해두었습니다. 

수리치골과 관련된 단체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승리의성모성당 신부 데주네트(Desgenettes)에 의해 창설된 것으로, 수리치골의 성모성심회도 여기에 등록되었습니다.

저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성지탐방도 하고 하루를 잘 보낸 이시간은 약간의 축복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수리치골 성지 순례길 및 탐방로는 3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1코스는(1km) 피정집-페레장골-타장마당-마당재-성모당 ▲2코스(1.2km) 성모당-마당재-쉼터1-쉼터2-휴게소 ▲ 3코스(0.7km)성모당-십자가-성모당이며, 전체 등산로는 3.5k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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