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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의 팔공산의 매력에 빠지고 한티를 걷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20. 7. 3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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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에는 팔공산에 만들어진 가산산성이라는 성이 있습니다. 가산산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걸어보면서 돌아볼 수 있는 한티성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요즘은 야영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잘 찾아오지 않는 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TV 프로그램이 나는 자연인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캠핑이나 야영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자연이 좋아서 찾아간 사람도 간혹 있지만 모두들 하나 이상의 말 못 할 사연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도시나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산다는 것은 그 시스템에 흡수되어 산다는 의미입니다.

홀로 조용하게 한티성지로 내려 걸어가봅니다. 


천주교 순례길인 ‘한티 순례길’ 코스의 출발지로도 좋은 곳입니다. 한티에서 시작해 평산 아카데미를 가볍게 돌아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이곳 한티는 1980년대 초반 대구대교구가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성지 개발 계획을 수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천주교 성지로 조성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전국에  있는 초기 천주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모여 살았던 마을들은 대부분 산속에 있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내가 머물렀던 자리를 잠시 벗어나서 나를 바라보는 시간.’ 천주교에서는 이를 피정(避靜)이라 부릅니다. 




사람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가 않으면서 고요하기만 합니다.  1837년 서울에서 낙향한 김현상 가정이 신나무골을 거쳐 1839년 기해박해(己亥迫害)를 피해 한티마을로 이주해 오면서부터 신도들이 모여들어 본격적인 교우촌을 형성하고, 옹기와 숯을 굽고 화전을 일구며 생계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순교한 한티의 남녀노소 순교자가 있으며 마을이 존재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해 이후에 1886년에 한불 수호조약으로 신앙의 자유가 완전히 성취될 때까지 모여 살았지만  1910년 한일합방이 되고 신자들이 만주와 일본 등지로 이사를 감으로써 급격히 신자 수가 적어져서 마을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천주교의 박해를 상징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고난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성지마다 그리스도의 고난을 상징하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안쪽으로 걸어서 가면 평산 아카데미가 나옵니다. 

이곳까지 왔다는 의미로 도장도 찍어서 인증을 남겨봅니다. 


칠곡의 평산 아카데미라는 곳은 처음 와봤는데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주로 결혼식이나 기업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팔공산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늑한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경상북도에서 유명한 팔공산이라는 산은 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에게는 그 어떤 산보다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영천, 칠곡, 대구, 군위 등에 걸쳐 있어서 어디를 가더라도 볼 수 있는 명산입니다. 

한티성지에서 평산아카데미로 걷는 길은 숲길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편도로 30여분이 걸리며 왕복은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코스입니다. 대구 읍내에서 60리 24㎞정도 떨어진 팔공산[1,151m]과 가산[902m] 사이에 있는 해발 600m 이상의 높은 산중의 마을은 조용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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